2024. 11. 12. 07:20ㆍSTEDI 여행_해외/홍콩
싱흥유엔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챙겨 먹고, MRT를 타고 샤우케이완(Shau Kei Wan) 역에 도착했다.
역을 나오자마자 9번 버스 정류장으로... 그런데 이미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많네 ㅜㅜ
요~~~ 버스를 타고 갈 곳은, 홍콩섬의 아름다운 산 '드래곤스 백(龍脊 ; Dragon's Back)'
홍콩 여행을 준비하기 전 KBS '영상앨범 산'이란 프로그램에서
'드래곤스 백(龍脊 ; Dragon's Back)' 트레킹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영상 속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가겠노라 다짐 후, 요렇게 실천에 옮기기로~
버스를 타고 얼마나 갔을까? 드디어 드래곤스 백 초입에 도착했다.
초입부터 내려다 보이는 타이 탐 베이(Tai Tam Bay) 풍경이 아주 그냥~~~ 멋짐!!!
날씨가 화창하게 좋은 만큼 햇볕이 강해서 어느새 땀으로 옷이 얼룩져가지만
상쾌함 때문인지 흐르는 땀이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그렇게 산기슭을 오르는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서
잠깐 쉬며 풍경 보고, 또 쉬면서 풍경 보며 오르다 보니 힘도 덜 드는 것 같고,
오로지 자연 속에서 걷다 보니 기분 좋은 힐링 타임~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드래곤스 백 등줄기 능선에 도착했다.
요 능선부터 용처럼 구불구불 휘면서 저 멀리 산까지 이어져 있는데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양쪽의 바다 풍경들이 너무 예뻐서 아주 대만족!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트레킹을 하기에 최고의 조건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드디어 드래곤스 백 정상에 도착!
정상에 온 기념으로 주변 등산객에게 사진 한 장 부탁하고,
잠시동안 쉬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풍경을 감상했다.
영상으로만 봤던 장소에 막상 오니, 스스로 대견한 느낌도 들고
뭔가 홍콩 여행을 온 목표를 달성한 느낌!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슬슬 능선을 따라 내려가 볼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정상에서 다시 왔던 코스로 내려갔지만,
나는 좀 더 산을 타고 싶어서 계속 걷다 보니 두 시간 정도 걸었나?
무사히 용꼬리부터 시작해 용머리까지 지나서 하산 완료!
아침에 완벽한 트레킹을 하고 나니, 몸이 한 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