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2_코이카 기관파견 177일차 : 기관 동료들과 함께 만든 나띨쟈 푸딩(Natilla Casera)! 맛있다.
2016. 12. 4. 10:10ㆍSTEDI 코이카
콜롬비아는 12월 첫날부터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불금인 오늘 기관에서도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음식을 다 같이 해 먹자고 제안을...
짐 나르는 걸 도와주려다가 얼떨결에 내가 직접 만들게 된,
푸딩에 가까운 나띨쟈 (natilla casera)
우유와 밀가루 비슷한 가루? 그리고 코코넛과 건포도를 넣고,
계속해서 뜨거운 불에 저어주기...ㅋㅋㅋ
처음에는 신났는데, 갈수록 힘들어서 ㅜㅜ 무튼 완성된 나띨쟈!
보기엔 이렇지만, 말랑말랑 완전 달고 맛있어서~
몇 접시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기관 전체 동료들이 먹을 것과 학생들 몇 반에까지 돌렸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
거기에 동료들 각자가 준비한 축제 음식들까지~
한 것도 없는데, 고맙다고 하는 동료들!
완전 상냥하고, 친절하고~
금요일 오후엔 나띨쟈 먹으면서 여유 즐기기! ㅋㅋㅋ
콜라는 덤으로 내가 쐈으~
오늘부터 12월 내내 나띨쟈를 자주 먹는다던데~
안그래도 살이 다시 쪘는데 큰일이다.
무튼, 꼬레아노가 만든 거라며 동료들이 부추겨서 ㅋㅋㅋ
졸지에 콜롬비아 빵인 나띨쟈를 만든 한국인이 되었다는...
사실 휘~휘~ 저은 것 밖에 없는데...
민망하지만 그 덕에 여기저기 인사를 받아서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