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2. 22:45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아르메니아에서 어제 오전 11시 버스를 타고 타타코아 사막을 향해 출발!
하지만, 우일라 네이바에 도착해 다시 타타코아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어서고~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가버렸다.
그리고, 오늘 일찌감치 타타코아를 둘러보기위해 텐트를 나섰다.
사실 호텔에서 편하게 1박을 하고 싶었지만, 예약을 안한 탓에 어디에도 방이 없었다.
다행히 'Noches de saturno'에서 텐트를 빌릴 수 있어 캠핑을 하기로...
함께 한 자이카 친구 켄또에게 미안해서~
무튼 해가 뜨기 전 나선 탓에 날씨는 선선했다.
타타코아를 향해 걷다보니 선인장 옆에 콜롬비아 국기가~
그리고 조금씩 해가 떠 올랐다.
배낭족들 역시 일출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나오기 시작!
타타코아 사막에서의 일출을 보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날은 그렇게 밝아져, 타타코아 사막을 감상하기 딱 좋았다.
일정도 빡빡하기는 했지만, 뜨거운 햇살 아래서 사막 투어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관광객들처럼 투어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이른 아침에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눈 앞에 펼쳐진 붉은 사막, 타타코아!
쨍한 햇살 아래의 사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웠다.
뱀껍질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타타코아!
이름 처럼 독특한 사막의 풍경에 나와 켄또 역시 여기 저기서 사진 찍기 바쁘고~
혹시나 전갈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괜한 걱정을 하며, 사막 여기저기를 다니기 시작!
어디에도 없는, 오직 콜롬비아에서만 볼 수 있는 사막의 모습!
순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 사이 사막 여기저기에서도 햇살이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뜨거워지려는 것인가? 싶어 살짝 겁! 겁!
뿌리를 전부 드러내고도 죽은 듯 살아있는 나무는
보면서도 신기!
그 사이 햇살이 가득 퍼진 사막의 모습은
그냥 입이 쩍!!!!
붉은 사막을 둘러보고
다음으로 회색 사막을 둘러보기 시작!
여기저기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을 맞추려면 여유가 없었다.
회색 사막은 붉은 사막보다는 좀 쓸쓸한 느낌이 들어서...
그 와중에 관광객들이 새겨놓은 이름들과
사랑 맹세 표식을 봤을 땐~ 살짝 부럽기도ㅋㅋㅋ
뻥 뚫린 풍경 속에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홀린 듯한 기분도 들고,
다음 일정을 위해 회색 사막을 더 둘러보는 대신 숙소로 돌아와
텐트를 정리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 하기!
호스텔의 전체적인 느낌이랄까? 배낭족들에게 유명한 만큼 좋긴 했지만,
여기 저기 묻어나는 관광지의 그닥인 모습들도 함께 있어서...
무튼 그렇게 호스텔을 나와,
히치하이킹을 성공한 순간, 예약했던 택시가 와서..ㅜㅜ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네이바로 이동하기로~
(버스를 타도 되지만, 몸은 편하고 싶어 비싼 택시로 왕복 이동)
버스보다는 다행히도 풍경을 보기에는 택시가 나으니~
다음에는 이동경비를 최대한 줄여보기로 다짐!
무튼 그렇게 천문대도 지나고~
타타코아의 첫 여행 마무리!
내가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좀 걸려서 힘들긴 하지만,
충분히 다음에 또 와 볼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