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2. 00:50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새벽 3시 즈음 잠이 들었는데, 아침 6시가 못되어 잠에서 깨어났다.ㅜㅜ
모두들 잠을 너무 곤히 자서~ 침대에서 뒹굴다가,
6시 반 쯤 산책이라도 할겸 조용히 집을 나섰다.
그런데, 아침 풍경이 정말 장난 아니다.
산 중에서도 높은 산에 마을이 있어서
구름들이 모두 한 참 아래 있는 산봉우리에 걸려있다.
마을 주변을 걷고 있는데, 여기 저기서 개들이~ ㅋㅋㅋ
한 집은 산 봉우리 끝 절벽쪽에 있는데, 멋지긴 한데 살짝 무서워 보임!
우리나라에서는 꽃집에서만 볼 수 있는 꽃들이
이 곳에서는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신기하다.
그렇게 산책을 하고 집에 오니,
조바니 어머님께서 커피 한 잔 하라며 직접 재배하신 커피를~
향이 정말~~~최고!
커피 한 잔하며 바라본 집 밖 풍경은 정말 여유있어 보인다.
그 와중에 길거리 가로수들을 보니, 헉! 모두가 과일 나무네~
망고, 귤, 레몬...
조바니 아버님께서 신기해 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곧바로 대나무 장대를 가져오셔서 과일을 따 주신다.
너무 친절하신 부모님들~ㅜㅜ
망고 나무...사실 처음 봤는데 신기하다.
조바니 아들 니코는 일찍 깨서 핸드폰 달라고 졸졸졸~ㅋ
망고를 한 바구니 따주시고는 곧이어 귤을~
갓 따서 먹는 과일 맛은 정말이지 신선 그 자체~
망고를 따 주셨으니, 과일을 깎는 건 내가 해야지~
접시에 망고를 다 깎았는데 모두들 관심이 없다.
나만 망고가 맛있나보다.ㅋㅋㅋ
나중에 알았는데, 과일이 흔하다보니 길가다가 그냥 따서 먹곤 한다고...
무튼 과일을 먹고 나니,
어머님께서 아침식사를 차려 주셔서 맛있게 먹고~
조바니와 여기 저기 동네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에 조카 생일 파티에 참석!
그런데, 생일 파티가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르게~
어린이들을 위한 천국이다.
이런 저런 게임도 하고~
꼬맹이들 부터 고학년 초등학생들이 모두 어울려서
살사, 바차타도 추고~ 춤을 어려서 부터 이렇게 추니 자라서는 모두 잘 출 수 밖에...
조바니 아들 니코도 또래 파트너와 함께ㅋㅋㅋ
귀여워서~
그렇게 모두 충분히 즐긴 후에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 노래와 케익 커팅을~
이런 자유로운 모습을 볼 때 마다, 참~~ 콜롬비아라는 나라가 좋게 느껴진다.
무튼 생일 파티를 끝으로 조바니 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조바니 가족들과 함께 다시 집으로 고! 고!
오는 길에 옥수수 치즈빵?을 파는 레스토랑에서 간식 타임!
사실 둘 째 날은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주말을 함께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