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5. 07:50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오늘부터 시작되는 콜롬비아에서의 마지막 휴가!
생일도 특별하게 보낼 겸, 콜롬비아에 온 지 1년 되는 날도 기념할 겸,
그리고 콜롬비아 부활절 축제 기간 동안 신나게 즐기기 위해
이번 휴가는 콜롬비아 북쪽으로 정했다.
첫번째 여행지로 정한 산 안드레스 섬(San Andrés isla)!
새벽 첫 비행기로 아르메니아를 출발 해, 오전에 산 안드레스 공항에 도착~
공항 앞 쪽으로 있는 산 안드레스 센트로 해변(Playas del Centro)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호스텔로 가면서 해변을 걷고 있으니,
드디어 산 안드레스에 왔구나! 비로소 실감이....
이곳이 말로만 듣던 카리브 해안 이구나!
바다 색이 정말 투명하게 파랗고, 예뻐서...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흘리면서도 마냥 좋다.
저 멀리서는 '조니 케이(Johnny cay)'라는 섬도 보이고...
오늘 가볼테니...기다려랏!
그렇게 해변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호스텔에 도착!
우선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두고 바로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출발~
내려오면서 봐두었던 선착장?에 가서 오늘 가 볼 두 섬
로즈케이(Rose cay)와 조니케이(Johnny cay) 투어 표를 끊고, 드디어 출발!
배를 타고 달리는데,
정말 바닷 빛깔이...ㅜㅜ 말로는 표현 못할 감동~
일곱 빛깔을 지녔다는 산 안드레스 섬 카르브 해를 직접 눈으로 보니,
아이 마냥 '우와~~~ 우와~~~~' 감탄만 할 뿐...
그렇게 감탄하고 있는 사이, 첫 도착지인 아쿠아리오 로즈케이(Acuario Rose cay)가 눈에 보인다.
정말 작은 섬! 로즈 케이~
내리자 마자 섬 둘러보기 시작~
다른 배들도 끊임없이 관광객들을 이곳으로 내려놓고 가서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옆에 있는 섬으로 물길을 가르며 출발~
섬까지 바다 수심이 얕아서 걸을 수 있다길래 천천히 걷는데,
ㅋㅋㅋㅋ 짐이고 뭐고 다 머리 위로 올리고 가야 해서 몇 번이나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했다는...
중간 쯤 지나다 보니, 허리까지 잠기던 바닷물은 어느새 가슴 위 까지...ㅠㅠ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더 이상 돌아갈 거리는 이미 지난 것 같아 그냥 앞만 보며 가기!
그렇게 옆 섬으로 도착하자 레스토랑 하나 있는 아주 작은 섬~
귀엽네...
젖은 옷도 말릴 겸 태양을 온 몸으로 받고 있으니,
멋진 풍경에 몸 까지 뽀송뽀송 해 지는 느낌이다. 정말 좋네~
건너편 로즈케이에선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쪽으로 건너온다..ㅋㅋㅋ
그렇게 작은 섬 구경을 쉬엄쉬엄 하다보니
어느새 풍경에 취해, 온 몸이 힐링 되는 느낌!
이런 저런 생각들은 사라지고, 지금의 순간에만 집중하며 즐기게 되었다.
섬 주위를 둘러보면서
발을 물에 담그고, 카리브 해를 보고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을 만큼 지금의 순간이 최고인 듯 느껴졌다.
혼자면 어떠리...ㅋㅋㅋ 셀카 한 장 찍고~
다시 로즈케이로 건너 와,
드디어 코코넛 칵테일 한 잔 주문!
날이 더워서? 아님 풍경이 좋아서?
칵테일이 한 없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뒷 편 아쿠아리오에 발을 담그고 음료를 마시다 보니, 어느새 달달하게 취한다.ㅋㅋㅋ
다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옷을 벗고 들어가고 싶지만,
갈아입을 옷을 안챙겨와서ㅜㅜ
진짜 바닷물인지 모를 정도로 투명하기만 한 물 속을 계속해서 들여다 보기~
그렇게 한참동안 기분좋게 풍경을 감상하다가
다음 목적지인 조니케이로 가기 위해 가이드 아저씨한테 배 부탁...
배를 기다리는 동안 진짜 대왕 소라?를 봤는데, 신기! 신기!
로즈케이로 오는 배들!
산 안드레스로 돌아가는 배들, 그리고 조니케이로 가는 배들!
참....바쁘게들 움직이네~
무튼 나는 조니케이로 가는 배를 타고
또 다시 가짜 같은 카리브해를 눈으로 보면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