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9. 12:47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
시계탑인 라 토레 델 렐로흐 (La Torre del Reloj)에 도착하니 오전 7시 정도...
그런데 아침부터 날씨가 덥다ㅋㅋㅋ
그래도 안을 보고 싶은 마음에 한 걸음에 훌쩍~
안으로 들어서니 텅빈 플라자 데 라 파스(Plaza De La Paz) 광장!
ㅋㅋㅋ 사람많은 걸 싫어하는 나는, 이런 분위기 좋다.
광장을 지나, 한 성당에 도착하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동상이...
사람이 늘어나기 전에 조용한 도시를 보고 싶은 마음에서
바쁘게 움직여 한 공원에 도착! 역시나 아무도 없어 기분이 좋네~ 좋아!
그렇게 공원을 지나,
까르따헤나 대성당(catedral de santa catalina de alejandría de cartagena de indias)에 도착했는데,
관광객은 없었지만, 경찰들이...ㅜㅜ
성당 앞에 진열된 보떼로 그림들~
그리고 여러 화려한 색채의 그림들이 위안을 준다.
이제 까르따헤나 여행 시작이니, 지름신은 나중에 부르기로...
성당에 들어서니, 어린 복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부활절 행사 연습을 하는 것 같다.
그제서야...아! 곧 있음 부활절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드디어 내일이 내 생일이구나~ 하는 생각도...ㅋㅋㅋ
다시 성당을 나와 성당 앞 벽에 연필로 그린 최후의 만찬도 감상하고...
(정말...누가 그렸는지~ 부러울 정도로 잘 그렸다.ㅜㅜ)
구시가지 곳곳을 둘러보기로...
마을이...참! 예쁘고 멋지다.
그렇게 곳곳을 둘러보다가
또 다른 성당인 산토 도밍고(Iglesia de Santo Domingo)에 도착!
안에선 미사가 진행 중인 듯 싶었다.
나도 구시가지 둘러보는 것을 잠시 멈추고 성당에 온 김에 미사를...
괜히 더 기분 좋아지네!
사람들로 가득찬 성당 과는 다르게,
아직 성당 앞은 아무도 없이 조용하다.
그 와중에 보테로 작품 여인 동상(Monumento de Botero - Gertrudis)이
눈에 확 들어오는구나!
미사를 마치고, 다시 구시가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주변이 조용해서 그런가? 멀리서 들려오는 카리브해 파도소리가
자꾸만 나를 유혹해서~
구시가지 앞 바다로 가는 골목길로 방향을 틀었다.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구시가지 풍경들!
지금까지 콜롬비아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 이라서
길을 걸으면서도
이곳이 정말로 마을인지, 관광을 위해 만든 세트장 인지 헷갈릴 정도...
거리 소화전마저 그 모습이 참~ 예뻤다.
그렇게 걷다보니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성벽에 도착!
바깥으로는 카리브해 파도 소리가 정말로 시원하게 들려왔다.
옛 스페인의 콜롬비아 지배 당시 캐리비언 해적과
유럽 강국들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만들었다던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그리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포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감성에 젖었고...
성벽에서 힘차게 펄럭이고 있는 콜롬비아 국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 졌다.
그 옛날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지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센트로 성벽 구시가지(Centro ciudad amurallada)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구시가지와는 달리
멀리서는 보카 그란데의 신시가지 건물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솟아 있구나!
무튼 성벽을 벵~ 돌아
카리브해 해군 박물관(Museo Naval Del Caribe)에 도착!
아침이라 아직 문을 안열어서...
이저서야 늦음 아침을 먹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