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0. 23:43ㆍSTEDI 코이카
어제부터 열린 캐리커쳐 페스티발 (Festival Internacional de Caricatura)!
이번주까지 킨디오 주에서 진행된다고 하길래, 아침일찍 나들이에 나섰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옆 동네 까라르까(Calarcá Quindío)!
아침부터 볼리바르 공원이 시끌벅적하다.
캐리커쳐 작가들의 자연 파괴 중단을 메세지로 담고 있는 이번 축제는
콜롬비아 뿐 아니라,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중남미, 유럽, 호주, 아프리카, 심지어 아시아 작가들까지...(아쉽게도 우리나라 작품은 없었다)
그와 함께 눈에 익은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서 자세히 보니,
코워커 친구 페르의 작품도 있네~ 대단하고 부럽고...
무튼 무료 전시 페스티발이니 만큼, 많은 인파로 정신이 없다.
작품 전시와 함께 공원에서는 콜롬비아의 유명 캐리커쳐 작가들이 모여 무료로 그림을 그려주고 있었다.
큰 행사이니 만큼 방송국에서 나와 취재도 하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신났다.
너도나도 줄을 서서 자신의 캐리커쳐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
참~~~모두들 예쁘고 사랑스럽게 잘 그린다. 내심 부러웠다는...
한 아주머니는 아이 캐리커쳐가 맘에 들었는지, 대놓고 자랑을 해서~ㅋㅋㅋ
그런데, 정말~~~~잘 그렸네!
대부분 꼬맹이들이라 그런지 그림을 그리는 동안엔 살짝 지루해하며
몸을 비비 꼬고, 한 시도 가만히 있지않아서~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축제는 저녁까지 이어졌고,
옆 광장에서는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ㅋㅋㅋ 나 역시 줄을 서서 작가들에게 캐리커쳐를 부탁!
ㅋㅋㅋ 첫 작가의 작품을 보고 빵 터졌는데~
두 번째 작가의 작품을 보고선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작품!
ㅋㅋㅋ 콜롬비아에선 이소룡이 유명한지~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치노!
나는 분명 한국인이라고 밝혔는데~ㅜㅜ
그래도 정성껏 그려준 모든 작가들에게 내심 감사하고~
한편으론 나 역시 정말 오래전엔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몰래 그리고 싶은 충동도~
간만에 기분 좋은 주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