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8. 00:37ㆍSTEDI 코이카
부득이하게 몇 번의 연기 끝에 오늘 수업에 함께 해 주신,
아르메니아 킨디오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코이카 해외봉사단 동료 단원 선생님!
그런데, 아니 어떻게 학생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지? ㅜㅜ
비디오 게임 그룹 학생들과 친해지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여 선생님이라서 그런건가? 왜~ 다들 얼굴이 빨개지고, 쑥스러워 하고...나~원 참...
그런데, 비디오게임 그룹 학생들만 그런게 아니었다.
내가 그렇게 예뻐하고 귀여워 하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도 마찬가지네....에라이~
뭐~그래도 학생들의 간만에 정말로 진심으로 밝은 표정을 보니ㅋㅋㅋㅋㅋㅋ
내 표정이 뭐~씹은 표정같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금요일 기분 좋게 수업을 마치고, 코워커 친구들인 페르와 조바니 그리고 단원 선생님과 함께 맛있는 점심 식사!
식사를 하는 동안, 두 친구들과 선생님이 대화를 나누는데~
헉!!!! 일 년 넘게 생활한 나보다도 훠~~~~얼씬 스페인어를 잘 하셔서, 난 조용히 말 안하고 밥 만 먹기...ㅜㅜ
그렇게 식사 후, 선생님은 활동 기관 지인분들과 약속이 있어서 가시고
우리들은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씩 더 하며 나눈 얘기가 모두...
'둑욘? 넌 왜 아직까지 스페인어를 못 해? 쏭은 정말 잘하는데...매우 인뗄리헨떼한 한국인이야'
ㅜㅜ
무튼 저녁에는 기관 디자인그룹 동료들이 내 한국인 친구가 왔다며 선생님을 초대해 줘서~
조용히 대화를 들으면서 몇 마디 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금엔 꼭 나를 불러줘서,
그리고 오늘은 내 친구라고 함께 단원 선생님을 초대해 줘서
함께 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동료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