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로 옛 추억에 잠겨 미소를 잠시 머금으며...

2013. 5. 27. 00:48STEDI 여가

 이사를 온 후로 급 게을러져서 짐 정리를 미루고 있다가

다시금 정리를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캐비넷을 열었더니 LP판들이 보였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한참 모을때는 지금 갖고 있는 것보다 3~4배 정도 더 있었는데...

 

왜 이것밖에 없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느 순간, LP가격이 상승한 적이 있어서

소장용만 남기고 팔았던 기억이 난다...ㅡㅜ

그냥 갖고 있을껄...왜 팔았을까...아쉬움이 남지만, 이제와서 어쩔수 없지..ㅋㅋ

 

무튼 LP판이 눈에 들어온 김에, 한곡 땡겨볼까? 싶어 오디오를 켜고,

LP판을 올려놓았다.

 

 

 

툭~툭~ 튕기며 돌아가는 LP 잡음이 왠지 더 정겨운 가운데...

 

 

 

 

 

빙글빙글 레코드판이 돌아가면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정말로 오랜만에 듣는다...

 

라붐 1 OST

Reality...

 

 

이영화가 언제 나온건지...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쨌든 당시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도 소피마르소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갑자기 어린시절 추억들이 떠올라 혼자 키득키득 웃음이 나왔다.

 

 

지금 OST 자켓을 봐도,

소피마르소...정말 예쁘다. ㅋㅋ

당시 성형은 꿈도 못꾸던 시대였는데, 어떻게 저런....

어떻게 저런 자연 미인이...

 

 

라붐 1 OST에 빠지다보니, 곧바로 라붐 2 OST도 꺼내어 보게 되었다.

오디오에서는 라붐 2 OST 타이틀

Your eyes 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자켓을 보니... 당시 나로 돌아간 착각이... 소년의 감성으로 돌아간 듯 했다.

 

갑자기 설레였다...

 

 

라붐1 때와는 달리 라붐2 의 소피마르소는 좀 더 성숙된 느낌...

 

 

ㅋㅋ 자켓안에 있는 LP판을 꺼내려고 하는 가운데, 어렸던 내가 모았었나 보다.

소피마르소 사진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암튼...

 

참! 당시 내가 별 짓을 다 했구나! 웃겼다.

 

 

이왕 LP를 듣는거, 여유롭게 음악을 즐길겸...

하나하나씩 LP를 꺼내보았다.

 

그런중, 눈에 들어온 앨범!

 

마이클 잭슨 LP다!

지금도 생각난다. 나오자마자 레코드가게에 달려가서 구입했던...

왜? 더블LP 이기 때문에...ㅋㅋ

참~ 이 음반 나왔을때 마이클잭슨은 그야말로 정말로 대단했었는데...

 

세월 참~ 인생무상이구나! 새삼....느껴졌다.

 

 

정말 오래된 음반인데 지금 봐도 자켓의 아우라가....팍팍! 느껴졌다.

 

 

 

ㅋㅋ 그리고 또하나의 아끼는 LP음반!

머라이어 캐리...언플러그드 앨범이다.

 

 

ㅋㅋ 내지를 꺼내 보다가 적힌 메모에...당시 기억이 또 나는구나!

93년 4월 생일에 받았던 생일선물이었던 거냐? 넌?ㅋㅋ

 

벌써 20년이 되었구나! 참...

당시 내 필체...나름 괜찮구나! 스스로 만족!

 

 

ㅋㅋ 내지 뒷면을 보니, I'll be there를 외우려고 했었나 보다.

손수 가사도 적어놓고...

그런데 저런 필체...지금은 흉내내라 해도 못할텐데, 당시 참 독특했구나! 내 필체가...ㅋㅋ

 

암튼, 지금 들어도 노래는 정말로 좋다.

 

 

이야~ 그리고 또 있다. 또 있어...하며 호들갑을 떨고 꺼낸 LP!

톰크루즈 영화 탑건 OST

 

대~~~박~~~!!

 

 

소피마르소란 여자배우에 끌렸다면, 남자배우는 탑건 보고 완전 톰크루즈에 꽂혔었나 보다.

 

 

뭐 지금도 톰크루즈하면 알아주니 더 할말은 없고...

모터사이클 폼나게 몰아주고, 전투기도 멋지게 조종하는...

 

ㅋㅋ 역시나 탑건 OST 자켓 안에도 당시 스크랩, 사진들이 같이 있네...ㅡㅜ

 

아~~~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을까....

그때 그시절 기억들...지금도 너무도 생생하다. 참......

 

 

음악을 듣다보니, 나도 이제 늙은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노래들은 시끄럽기만 할 뿐 하나도 귀에 안들어왔는데,

내가 학창시절 즐겨 들었던 이 음악들은 왠지 모르게 정감가고,

멜로디에 취하고,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그 와중에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앨범!

라밤바 OST

 

 

실화라서 더 재미있고, 더 감동이었던...그리고~

 그래서 슬펐던...라밤바~ 영화!

 

 

음악을 들으니, 내가 기타를 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거이거....ㅋㅋㅋ "다나" 배우겠다고 악보도 사놓고, 집에서 기타 연습하던ㅋㅋ

그때 그 기타? 아마도 팔았을 것이다.

 

옛날 앨범? 아니지...좀 지난 앨범들 이지만, 역시나 그 때 그 시절 앨범들이 명반들이 많았단 생각이 든다.

 

보이즈 투 맨도 그렇고...

 

 

미스터 빅도...ㅡㅜ

고등학교 친구 중에 락을 하던 친구가 이 노래 정말로 잘 불렀는데...

지금은 뭘 하며 사는지...연락도 안되고...

 

 

중학교때였나? 그때는 토미페이지도 꽤나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3집인가? 4집까지 나오고 들어간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구나! 

지금봐도 꽃미남이었네...ㅋㅋ

 

 

컬러 미 배드도 역시나 내가 생각하는 명반?

지금 들어도 좋다.

 

 

ㅋㅋ 그리고 학창시절 빼놓을 수 없는 그룹!

아하!

신디사이저 음악! 아주 아주 수학여행, 극기훈련 메인 곡 중 하나였는데...

 

 

참! 앨범 하나하나 볼 때 마다 그때 기억도 나고,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하고~

아이구~~세월~ㅋ

 

음악을 들으면서 신기했던 건...

단순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시절 감성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가교역할을

지금 이 음반들이 자연스럽게 해 주는것 같아...

왠지 고맙고, 그래서 더욱 소중한 느낌이 들었다.

 

쨌든, 짐 정리하려고 아무런 생각없이 캐비넷을 열었다가,

소중한 추억의 문을 연 것 같아서

 

 오늘 하루...정말로 뜻깊은 또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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