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곳 콜롬비아에서의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서 활동하는 마지막 수업날! 내일이면 아르메니아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보고타로 가기 때문에,오늘 컴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수업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그동안 활동하며 입고 사용했던 옷, 가방, 학용품, 악세사리, 전자제품 등...학생들이 평소 갖고 싶어하던것들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좋아라 할지는 잘 모르겠네~무튼 수업 시간에 맞춰 기간으로 고! 고!이벤트 준비를 마치고, 학생들을 교실로 부르니~모두들 기대에 찬 얼굴들이다.그동안 가장 많이 정 들었던 컴디 학생들!추첨은 코워커 친구 페르가 도와주기로~가장 성실하고 감각도 있는 안젤로에게 가방 선물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처음부터 나를 많이 도와 준 마우리시오는 신발을 받고 펄쩍 뛰며 좋아..

어제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오늘 마지막 수업 시간엔 다 함께 영화 감상! ㅋㅋㅋ 그 전에 학생들이 간식으로 준비한 아이스크림!고마워서...ㅜㅜ 천천히 아껴 먹음. 그리고 어제 같이 사진 못 찍었다고사진 찍자고 말해 준 제퍼슨~ 고맙다^^ 다 함께 영화 감상 후엔, 1년 6개월 간의 수업 종강이라, 한 마디씩 하며 작별 인사를 했는데나 역시 마음이 짠해서~ 사진까지 남기지는 못했다.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모두들~ 앞으로 시작 될 6개월 간의 인턴 실습 기간 동안별 탈 없이 잘 생활하고,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오전에 있는 비디오게임 그룹 학생들과의 수업과는 달리,저녁, 커뮤니케이션 그룹 학생들과의 수업은 항상 기다려진다.밝고, 붙임성 좋고, 쾌활하고~ 그런데,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6개월 간 함께 했던 커뮤니케이션 그룹 학생들의 마지막 최종 프리젠테이션이 오늘... 한국어 수업 때문에 좀 늦게 들어갔더니,마지막 순서의 학생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한참 진행 중... 학생들이 준비한 과제들, 프로젝트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정말 최고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과제들인 만큼성의를 다해 발표하는 학생들을 보니~ 뭉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각 그룹별로 나에게 줄 선물까지 준비하여 받으라고 할 땐,나도 모르게 아빠미소가... 학생 한 명 한 명~ 정이 들어서 프리젠테이션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오늘은 비디오게임 그룹 마지막 수업시간!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여섯 시 출근하여 두 시간은 페르와 함께 수업하고나머지 두 시간은 페르가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자고 하여매드맥스를 틀어주었는데~ ㅋㅋㅋ 영화 보는 학생들이 ㅜㅜ 대부분 게임하고, SNS하고~핸드폰 하다가 하이라이트 장면 때만 잠깐씩 영화에 집중! 왠지 모르게 비디오 게임 그룹 학생들에겐 항상 묘한 기운이...ㅋㅋㅋ무튼 3주후에 만날 땐 좀 더 친해져 보자!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