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특히 일요일은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 집에서 쉬는 걸 선호하지만 오늘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엑스로~ 여유 있게 도착한 김에 별다방 도서관에 들렀다. "사람 너무 많아요" 좋아라 하는 디자인 서적들보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라 ㅜㅜ 예전엔 대형 서점에 가서 디자인 서적들 보며 시장조사하기 바빴는데 (디자인 서적들은 가격이 제법 나가서, 배고픈 디자이너들은 서점에 간답니다!) 참.... 그 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내친김에 집 인테리어에 참고할 만한 자료들도 수집! 그렇게 도서관에서 한참 동안 책을 보다가 코엑스 전시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8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로 입장! (일 때문에 갔답니다) 리빙디자인페어도 예전엔 개인 전시가 어느 정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개인이나 ..

날이 풀렸다가 다시 쌀쌀해졌다가.... 요즘 날씨는 알 수가 없다. 오늘은 다시 쌀쌀한 날이지??? 그렇담 국물 메뉴를 선택할 수밖에~ 해서 간만에 '박가부대'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메뉴는 뒤도 안 돌아보고 부대찌개 세트로 주문! 박가부대는 이미 끓여져 나오기 때문에, 바로 한 국자 푸~욱 떠서 그릇에 담고 있는데 그동안 계란말이도 나와줘서, 맛 한 번 볼까? 그래~~~ 이렇게 목요일 점심도 지나가고 있으니, 조금만 더 버티면 불금이 코앞이겠지?!

바쁜 것 같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정신이 없다. 매일 똑같은 일상... 출퇴근의 반복~ 여행이라도 가고 싶지만, 쉬는 날엔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에 바쁜 평범한 직장인 ㅎ 오늘도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스타벅스에서 바닐라라떼 한 잔 사들고 출근해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업무 시작 전, 요즘 읽고 있는 '일본 겨울 여행'이라는 책을 잠깐 읽으며 힐링 타임! 비록 책에서 나오는 겨울 삿포로의 풍경은 볼 수 없지만, 7월의 삿포로 여행을 기다리며...오늘도 일이나 시작해 보자 ㅜㅜ

여행을 다녀온 후, 월요일부터 출근하려니 적응이 안돼 힘들었는데 어제까지 출근 후, 오늘 부턴 한파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우선 이번주까지만 신청했는데, 다음주는 어떻게 될지~ 무튼, 재택 시작 전 텀블러에 커피나 받아갈까 싶어 집 근처 스벅에 왔다가 추운 바깥 날씨와는 다르게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고 있는 스벅 실내 공기가 좋아서 멈칫! 텀블러에 커피를 받아 든 김에 바닐라 라떼(카페라떼+바닐라시럽 7번) 한 잔 마시고 가려고 자리를 잡았다. 따사로운 햇살, 달달 따땃한 라떼~ 잠깐만 여유 부리다가 후다닥 집으로 일하러 가자고!

7월 말 휴가를 다녀온 후, 8월 초 재택을 신청했다.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싫어라 해서 일주일 정도만 재택근무를 하려고 했는데, 1주 차가 2주 차가 되고, 2주 차를 지나 어느덧 3주 차 말이라니~ 이러다가 8월 한 달을 재택으로 채울 듯...ㅎ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3주 동안 집에 틀어박혀 전혀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집으로 찾아왔다. 왜????? 어쩐 일이야???? 물으니,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러 왔다며~ 주변 지인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여름에는 누구를 만나는 것도 어디를 다니는 것도 극도로 자제하는지라 웬만하면 모임도, 외출도 No! 해서 톡으로만 소식을 주고받는 중에, 친구가 갑자기 찾아온 것이다. 이렇게 와준것도 고맙지만, 빈손이 아닌 와인 한 병을 사 들고 ..

집 인테리어를 조명으로 꾸미는 걸 좋아라 하는지라 간간히 11번가 아마존에 Philips hue (필립스 휴) 스마트 조명이 특가로 올라오면 직구를 한다. 이미 한 세트를 구입해서 갖고 있지만, 몇 달 만에 가격이 내려서 추가로 구입! 직구로 구매해도 일주일도 안 걸리는 총알 배송! 물론 국내에도 필립스 휴 플레이 제품이 있지만 색상이 블랙 밖에 없어서 ㅜㅜ (화이트는 수입을 안 함)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좋아라 하는지라 직구로 구매! 심플한 패키지 구성과 깔끔한 포장 상태 제품을 꺼내 이번에는 컴에 설치하기로~ (먼저 구입한 건 TV 간접 조명으로 사용 중!) 컴 뒤쪽 위치에 조명을 세팅하고 전원을 연결한 후 필립스 휴 앱으로 조명을 연결해주면 끝! 앱 세팅까지 맞췄으니, 기존 조명들과 더불어 엔터테인먼..

전날 과음을 해서 시원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 반복되는 업무, 쌓이는 스트레스, 더위로 인한 무기력까지~ 날이 더워 붓카케 우동 한 그릇... 그런데 10년 전 교토에서 먹었던 붓카케 우동의 맛에는 훨씬 못 미친다. 110813_일본 여행_3일차:교토 관광! 금각사 둘러보고 일본 우동에 라멘까지...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잊혀지지않는 그날의 우동맛ㅜㅜ 정말 충격이었는데... 빨리 여행 가고 싶네~

퇴근길,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는데 눈길을 돌려보니 분식을 파는 노점이 똬~악 있다. 왜 몰랐지? 각종 떡볶이에 어묵, 튀김, 꼬마김밥~ 이런 정겨운 풍경 얼마만인가 싶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늘따라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데, 매운맛 떡볶이를 먹다 보니 그 순간만큼은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아.... 이런 게 직장인의 소소한 행복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