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1. 03:23ㆍSTEDI 여행_해외/페루
마추픽추를 둘러보고, 아구아스 깔리엔떼스(Aguas Calientes)마을로 돌아왔다.
페루 여행은 왠지 오늘로 다 한 것 같은 홀가분한 기분에, 마을을 천천히 둘러본다.
마을을 떠나기 전 이렇게 여기저기 여유있게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왠지 기분이 좋다.
아기자기 작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
기차길에 페루레일이 정차해 있는데, 관광객을 위한 용도 뿐 아니라 알고보니 마을의 주요 교통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듯...
정체를 알 수 없는 꼬맹이 전차?도 기차길을 나름 독점하며 이동하는데 귀여워서 푸~훗 하고 웃음이 새어나온다.
뭐~ 점심때도 되었고 해서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기차 시간까지 마을을 좀 더 둘러보기로 하였다.
마을 중앙 즈음에 있는 만코 카팍 광장(Plaza Manco Capac)!
광장의 동상이 마추픽추가 옛 잉카 제국임을 확인해 주는 듯 하다.
광장을 중심으로 많은 레스토랑도 있고,
작고 아담한 성당도 눈에 들어온다.
성당에 들어가 오늘의 여행에 대한 감사 기도를 드리고
짐을 챙겨 나오기 위해 호스텔로 발 길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마을로 나와 기차역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았다.
버스역 주변으로 주변 풍경이 그냥 여유로워 보인다.
마추픽추 버스가 페루에서 운영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요렇게 미니어처 조형물까지 있는 것을 보면 뭔가가 있는 듯...
그냥 궁금한 것도 있고, 버스비가 너무 비싸서~ㅋㅋㅋ
요 버스는 하루종일 관광객들을 많이도 태우며 열일 한다.
다리를 끼고, 나름 물살이 센 강물? 냇물?이 시선을 사로잡아서
그쪽으로 발길을 옮기다 마추픽추 상징물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보고,
잠깐동안 냇물? 강물?을 보면서 멍 때리는 중~
ㅋㅋㅋ 한참 의자에 앉아 있는데, 그만 가라는 건지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빠르게 마지막 사진 찍고,
페루레일 타러 기차역으로~
그런데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마추픽추 까지 보고 마을을 둘러보고 기차에 탑승하니,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져서 급 사람들이 놀랐다.
뭐~ 이미 마을을 떠나는 우리들은 상관 없다는 듯 기차에서 주는 간식을 먹으며,
창 밖을 멍 하니 감상하며 다시 쿠스코로 향한다.
그렇게 오얀따이땀보 역에 도착해 콜렉티보를 타고, 쿠스코에 도착!
숙소에 맡겼던 짐을 찾아 다시 콜렉티보를 타고 버스 터미널에 왔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행 버스 티켓을 받아들고,
터미널 이용료도 지불한 후,
드디어 와이루로(Huayruro) 1층에 있는 까마 버스를 타고 편하게 누워서 잠을 청하며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출발!
이로써 페루 여행은 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