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9_코이카 기관파견 638일차 : 콜롬비아 학생들의 정성가득한 머그컵 선물!
2018. 3. 10. 10:44ㆍSTEDI 코이카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애니메이션 디지털 그룹 수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을 제외한 세개의 그룹은 올해 신규 그룹이기 때문에,
사실 아직까지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고, 한 달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그룹 별 학생들 얼굴만 익힌 정도다.
그리고 나 역시 4월 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컴디 그룹 외 신규 그룹들은 수업만 들어갈 뿐 학생들과의 교류는 적은 편이었는데
수업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급 선물을 주며 박수를 치는 학생들???
왜??? 무엇때문에???
선물을 뜯어 보라며 여기저기서 소리를 높여서 포장지를 벗기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그냥 감동의 웃음이 한참동안 크게 터져 나왔다.
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특별한 머그컵!
왜???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갑자기 선물을? 학생들에게 물어보자
그냥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대답들...ㅜㅜ (학생들에게 진심 고맙고 정말 미안해서~)
돌아갈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은 신규 그룹 학생들에게 소홀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그런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남은 기간은 비록 한달이지만, 그 동안 후회없이 학생들과 잘 지내 보자며 스스로 다짐해 봤다.
오랜만에 큰 행복을 느낀 소중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