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_강원도 여행! 원주교구 성내동 성당(구_삼척 성당) 진 야고보 신부 순교지~

2020. 5. 3. 15:44STEDI 여행_국내

정동진을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친구가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라며 안내한 곳!

삼척에 있는 성내동 성당(구_삼척 성당)에 도착했다.

나야 여기저기 다니면 좋지만, 운전은 오롯이 친구가 하고 있어서 한편으론 미안하네~

이왕 왔으니 인증 한 번 남겨주고, 성당을 둘러보았다.

 

카톨릭 신앙인이지만 무늬만 신자라서 이곳이 어떤 곳인 줄 몰랐는데,

둘러보며 친구의 설명을 듣고 알았다.

국내 천주교 성지 중 한 곳이라고...

 

그래서 그런가? 갑자기 달리 보이네~ㅋㅋㅋ

성당 둘레를 감싸고 있는 십자가의 길을 보니 급 진지해진다.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오랜만에 성당에 와서 그런지

마음도 편안해지고, 여기까지 안내해 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고...

사실 이번 여행을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바다나 보면서 쉬다가 가려고 했는데,

틈날 때마다 일정을 검색하고 운전해서 안내해 주고... 친구 없었으면 어쩔 뻔~

알찬 생일을 보내고 있구나! 새삼 느낀다.

 

이곳이 천주교 성지 중 한 곳으로 지정된 이유는 아래 원주교구 성내동 성당 안내 글 발췌로 대신한다.

 

천주교 원주교구 성내동 성당 안내

 

천주교원주교구

천주교원주교구 설명

www.wjcatholic.or.kr

"성내동 성당 (옛 삼척 성당)은 1949년 설립되었으며, 현재의 성당은 1957년 삼척 시내를 굽어보는 

동산 위에 건립되었다.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된 성내동 성당은, 

여느 성당들과 달리 뒤쪽으로 들어와서 성당을 돌아야 종탑이 있는 정면 출입구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종탑이 성당 입구가 아닌 시내 쪽을 바라보게 하여, 멀리서도 사람들이 성당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초대 주임 신부인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진 야고보 신부 (James Mag-gin, 1911-1950)는 근현대 신앙의 증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936년 한국에 와서 제2차 세계 대전 중 투옥과 연금을 당했고, 해방 뒤에는 홍천 본당 주임을 거쳐 

1949년 성내동 성당에 부임하였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성당을 지키기 위해 피난을 거부하다가 공산군에 체포되어 1950년 7월 4일 삼척 오십천 

변에서 피살되었다. 인근에 가매장되었던 그의 시 신은 1951년 춘천 죽림동 성당 성직자 묘역에 안치되었다. 

 

옛 고딕 양식 느낌이 나는 성당 외관을 보니, 문득 콜롬비아 시골 성당들이 생각난다.

그때도 여기저기 성당 찾는 재미로 여행을 다니긴 했었는데...

 

언덕에 있는 성당 부지에는 본당과 교육관,

 

그리고 특이하게 남미에서 볼 수 있는 예수상과 닮은 미니 예수상이 있다.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천주교 순례지!

친구 덕분에 한 곳 한 곳 알차게 강원도 여행을 할 수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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