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9. 22:33ㆍSTEDI 여행_국내
경주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이동한 첫 여행지는
누구나가 성인이 되면 추억 속의 장소로 한 번쯤은 찾아가 본다는 '불국사'
나 역시도 성인이 된 후 한 번쯤은 다시 오고 싶었던 곳이라 망설임 없이 불국사로 향했다.
중학교(아마도 2학년?) 때 그리고 고등학교 때(1학년) 두 번 방문했던 곳!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 처음 온 느낌 ㅋ (워낙 오래되었으니~)
출구를 지나 반야연지를 건너 좀 더 들어가니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가 모습을 보인다.
이곳이었나? 단체사진을 찍은 장소가? 기억이 가물가물~
그 아래쪽으로는 나란히 연화교와 칠보교도 있는데, 몇십 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계단을 오르지는 못하나 보다.
30여 년 전? (중2 때였으니 정확히 31년 전인가?)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당시 기억들이 어렴풋이 생각나 잠시나마 추억에 잠긴다.
불국사로 들어서는 입구를 지나자
반가운 다보탑이 떡 하니 모습을 드러낸다.
아~~~~ 괜히 반갑다. (나뿐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 자녀들에게 옛 학창 시절 얘기 중)
불국사 중앙에는 대웅전이 웅장한 모습을 뽐내듯 위치하고 있고,
맞은편으로 석가탑도 균형을 이루 듯 중심을 잡고 서있다.
대웅전 뒤편으로 가니 소원을 담은 아름다운 연등들이 빼곡히 걸려있어 한참 동안 소원 엿보기!ㅋ
비록 가톨릭이라는 종교를 갖고 있지만, 불교의 이러한 풍경들을 볼 때면 또 다른 안정? 차분해짐을 느낀다.
금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웅전을 지나 그나마 조용한 극락전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아니면 언젠가 한 번은 오고 싶었던 장소에 와서 그런가?
이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부럽지가 않은 느낌!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운 기분... 말로 표현하자면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