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6. 13:49ㆍSTEDI 여행_국내
학창시절 소풍이라고 해야 하나?
ㅋ 기억도 안난다...무튼, 앨범을 보다가 발견한 독립기념관!
불현듯, 급 가보고 싶은 충동이 솟구쳐
차를 몰고 천안으로 출발했다!
하여간~ 똘끼...알아줘야 한다는--;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휴가철이라 그런가!?
차가 엄청 막혀서~ 가장 더운 한 낮이 다 되어 도착!
저 멀리 보이는 '겨레의 탑'을 보는 순간~
머리 속 갖가지 뒤엉킨 생각, 추억, 기억들로 만감이 교차!
괜시리 벅차오름을 느꼈다.
그 와중에 내 뱉은 말~
덥다....!ㅋ
쨌건 20여 년 만에 다시 오니, 반갑긴 하다! 싶어
들뜬 마음으로 독립기념관을 향해 고! 고!
가는 길목 곳 곳~ 조형물 같은 볼 거리도 있고~
그 사이 '겨레의 탑'이 한 눈에 보일 만큼 가까워 지니,
더욱 가슴이 설레였다.
이런 기분 뭐지? 하며~ㅋㅋ
드뎌 입구에 도착!
안내 책자 챙겨 들고~ 입장!!!
완전 땡볕에 습도도 높아서,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온 몸은 이미 땀으로 범벅!!!
들뜬 마음 만큼이나, 괜히 왔다는 후회도...ㅋㅋㅋ
뭐..이왕 온거 관람이나 하고 가자!! 굳게 마음 먹고,
'고지가 저 앞이다!'를 소리없이 외치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을 향해 한 발, 한 발~~ 어여 내 딛고...
가는 길목 예쁜 연못을 보며, 숨을 잠시 돌렸다.
덥다! 더워~를 연신 웅얼거리는 동안,
그래도 다와가는지..ㅋㅋ 관람안내 표지판이 급 반기고~
한 쪽 편으로 보이는 태극기들이
제대로 극기훈련을 시켜 주는 것 같아~
--; 웃픈 미소 지었다.
그 사이
'광개토대왕릉비'가 떡 하니 나를 반겨~ 기운이 번쩍!
드디어, 습한 더위를 헤치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 도착!
참~!
말로는 표현 못할 묘한 감정이...
학창시절에는 가기 싫은 거....억지로 갔을텐데,
지금은 그 시절! 잠시나마 추억하고 싶어 직접 더위를 뚫고 오다니...
이런 내 모습이 신기했다.
'겨레의 집' 중앙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옛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반가운 마음이~ㅋㅋ
한쪽에 있는 태극기 나무들은
이 장소가 '독립기념관'이라는 걸 증명해 주는 것 같았다.
차분이 '겨레의 집'을 둘러 본 후,
본격적으로 전시관을 관람하기 위해, 뒤쪽으로 이동!
땡볕에 7개의 전시관을 둘러봐야 한다는게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 거, 제대로 관람 즐~~~
우선 좌측에 있는, 제 1 전시관 부터 입장!
제1 전시관은,
지금의 우리나라를 존재 할 수 있도록 해 준
역사적 뿌리에 대한 전시관 이었다.
학창시절에는
우리나라 역사의 모든 것이
단순히 외워야 하는 공부거리라 생각해서...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참~ 신기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우리나라 역사는 당연히 알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이
어느순간 부터 들어가니...
나도 이젠 늙었나 보다...--;
잡 생각~ 치워버리고 다시금 조용히 관람~ㅋ
선사 시대를 지나
굴곡이 많았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고 있노라니,
한편으론 측은하단 생각이...
그와중에 강화도 조약에 대한 내용을 볼 때는,
가슴이 살짝 먹먹하기도 하고~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통치를 받고 살아가는 당시 시대 모습!
애국심이 특별히 강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를 그렇게 많이 사랑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자국애는 있는지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분노도 느껴졌다.
와중에 가장 나를 진지하게 만들었던 전시물!
독립을 위해, 가족들과 이별하고 전장에 나가는 어린 의병들...
잠시, 머리속이 하얘졌다.
전시관을 관람하는 동안,
눈에 들어오는 문구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나라는 망해도 의병은 죽지 않는다!'
요즘 시대에, 이런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를 포함 얼마나 될까? 하는 자신없는 물음이...
나부터가...그냥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할말없음!
뭐~ 머리가 큰 지금이라도
한 번쯤 다시금 찾아온 것!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중근 의사의 모습!
지금 생각해도, 존경스러운 마음 뿐~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괜시리 미소가 지어졌던 건,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
전시관이 7관까지 있었을 때는
언제 둘러보나? 했는데...
한 곳 한 곳, 둘러보는 동안~ 시간이 급 빨리 지나간 느낌이~
뭐~~~ 이왕 천안까지 내려 온거, 좀 더 주위를 둘러보고 싶어 다음으로 방문한 곳!
요즘, '명량' 영화 때문에 더 존경을 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기년관!
'현충사'에 도착했다.
--; 그런데 주위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출입구에 가보니,
이런~
'화요일 정기휴무'
일진이 왜이러지? 투덜대며...
아쉽게 집으로 고!
몇 몇 관광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집에 빨리가라고 성화를 해대서~ㅋㅋ
차 안가득 땀내 풍기며 복귀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