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7. 08:30ㆍSTEDI 여행_해외/대만
일본군 수비대 병원을 둘러보고 길을 따라 걸어가자
240514_대만(타이완) 타이베이 여행 2일 차_대만일치시기, 일본군 수비대 병원 베이터우 분원!
'중심신촌(中心新村;Heart Village)'이라는 영화 세트장 같아 보이는 한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뭐지??? 싶어 간판을 번역기로 돌리며 검색해 보니, 대만일치시기 때 군인마을이었다고...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찾기 어려웠지만,
아마도 우리나라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하고 비슷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일본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베이터우에 상주하면서 생기게 된 마을???
지금은 당시의 가옥, 시설들을 복구하고 전시하는 동시에, 소소하게 행사 진행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쨌든, 유명한 관광지는 아닌 탓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히 걸으며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첫 번째 가옥 입구에 들어서자, 당시 상점이었나?
우리나라 영화 세트장을 떠올리는 느낌!
이런저런 후기들 중, 대만의 중장년층이 옛 추억을 회상하는 글들이 유독 많이 띄었다.
뭐~~ 우리나라도 7~80년대는 이런 풍경이었겠지...
그런데 보면 볼수록 아~~~~ 뭔가 친근했는데, 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풍경이었구나!
생각보다 가옥 하나하나 당시 재연을 잘해놔서, 보면서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숨은 명소를 둘러보는 느낌이라 만족도 상!!
그렇게 마을을 쭈~~ 욱 둘러보고 마지막 가옥으로 들어서니,
군인마을을 철거하면서 보존하기 위해 수집해 놓은 당시의 문, 창문, 생활 집기들...
마지막 장소를 나설 땐 이렇게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한 편에 마련돼 있었는데 대부분 중국어라 ㅎㅎㅎ
혹시나 한글을 찾아봤지만 없었다.
후기 공간을 끝으로 옛 대만을 느낄 수 있는 '중심신촌'을 나선다.
베이터우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천만 떠올리는데, 생각보다 소소한 볼거리도 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