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너무 익숙해서'라는 여행 서적을 읽다가...
2015. 4. 26. 15:11ㆍSTEDI 여가
책은 싫어하지만,
유일하게 디자인 서적과 여행 서적은 챙겨보게 된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라는 여행 서적을 아침 저녁으로 하루동안 두 번 연거푸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었다.
첫번째 내용은 '멕시코 할아버지'
훗날을 위해 모든걸 뒤로 미루고 열심히 달려 온 할아버지!
하지만 아내도 잃고 젊음도 잃은 상황에서
늦게나마 자아를 찾기위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왠지 모르게 짠 하면서도,
앞으로의 미래 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불현듯 서글픔이 밀려와
내용과 할아버지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두번째 내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
맞는 말이다.
지금의 내 상황이
어쩌면 내리막의 가벼움에 안주하고 있을지도...
다시 올라갈,
힘들어야 할 무엇인가가 필요한 시기인 걸 절실히 느낀다.
책을 읽을 때 마다 생각이 많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