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30. 19:27ㆍSTEDI 맛집
줄줄이 송년회라~ 뱃살이 늘어나는구나!
하~ 쨌든, 중딩 친구들과의 송년회~
친구 회사 근처인 공덕에서 보자는 말에,
오랜만에 공덕 시장에 있는 족발 골목에 가볼까? 싶어
정말루 간만에 족발골목으로 고! 고!
20대 때 족발을 좋아하는 직장 선배 때문에 정말로 자주 갔던 족발골목~ 10년 여 만이구나!
추억이 급 돋아서 골목 입구에 있는 오향족발로 냉큼 들어갔다.
ㅋㅋ 역시나 직장인들로 붐볐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무한 리필 순대와 순대국이 고픈 배를 달랬고~
잠시 후, 오향족발 큰 놈도 같이 나왔다.
중딩 친구라고 꼴랑 다섯 인데, 두 명은 야근 때문에 불참!
조촐하게 셋이서, 족발 '대'자, 순대, 순대국~
어떻게 보면 많은 양의 음식들을~
정말...숨도 안쉬고 막 먹었다. 순대랑 순대국은 리필도 해 가면서~
한마디 얘기도 하지 않고~ ㅋㅋ 우리 왜 만난 거니?
무튼 간에 때깔 제대로인 오향족발~~~
정말로 맛있고,
옛 추억 새록새록... 오랜만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배를 급 채운 후, 이젠 대화좀 하자며~
친구넘이 자주 간다는 맥주 전문점!
'태번 89'로 2차 고! 고!
골목에 숨어 있는 장소가
참!!! 분위기가 좋아서...친구넘에게 엄지척 한 번 날려주고
내부로 들어서니, 손님도 적당히~ 분위기도 밖보다 더 좋다.
그런데, 요 놈들 ㅡㅡ;
주문 하자마자 다트 하러 가는 건 뭥미~
ㅋㅋ 맥주 기다리는 동안,
홀로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에 취하는 중~
연말이라 그런가,
참~ 좋다! 하고 멍하니 창밖만...
잠시 후, 시원한 생맥과
마른안주를 정말로 천천히 먹으면서
남자 셋이 수다 삼매경!
적당히 기분 좋게 취해 2차 종료 하고,
거리를 배회하던 중~
23년 전 중딩 때 추억 돋고자, 길거리 포장마차로~ 고! 고! 고!
참! 옛날 분위기 풍경들...너무 좋다... 싶었다.
당시 즐겨 먹던 길거리 떡볶기에~
1차로 순대를 먹었으면서도 또다시 순대까지 주문하고~
남들 시선엔 나이 먹은 아저씨 들이지만,
서로에게 만큼은 그 때 그시절 중딩으로 돌아간 느낌!ㅋㅋ
뭐~ 아직은 청춘이라 생각해야지!
쨌든, 오랜만에 보는 중딩넘들! 진심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