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4. 21:19ㆍSTEDI 여행_국내
한파가 절정이라는 이번 주말!
하필 어떻게 알고, 보름 전 콘도를 예약한 탓에~
취소를 하려다 조카들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예정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부모님은 대전에서,
누나네는 수원에서,
동생네는 부천에서,
그리고 나는 서울에서~ㅋㅋ
가족들은 금욜 오전에,
나는 반차를 내고 뒤늦게 오후에 출발~
날은 춥지만 그래도 들뜬 마음에~ 룰루랄라 신났다.
서울을 벗어나,
강원도를 향해~ 고! 고!
간만에 장기운전이라, 조심조심 운전하며 가다보니~
강원도를 들어설 때 즈음,
6시가 넘었을 뿐인데 바로 앞이 안보일 만큼 어둡다.
그렇게 운전을 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하이원 리조트가 보이고~
좀 더 위로 올라가니, 가족들이 있는
하이원 마운틴 콘도에 도착!
조카들은 낮에 눈썰매, 스키를 타서 그런가...다들 지쳐있다.ㅋ
주변은 어둡고 날씨까지 추운 탓에 인적이 없어서
조용한 콘도 밤 풍경이 예뻐 보였다.
쨌든, 22일 금요일 밤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새벽까지 말그대로 불금을 즐기느라~ 피곤ㅜㅜ
다음날 아침!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추위가 콘도 풍경과는 오히려 잘 어울리는 날씨 같은~
가족들은 아침 일찍부터 정선 볼거리를 즐기자며 서둘러 퇴실!
첫번째 볼거리가 있는 병방치스카이워크에 도착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람이 한명도 없다..ㅋㅋ
안내 하시는 분 들만 우리들이 오니
빼꼼히~ 출입구에서 안내를 해 주시고~
아이들은 출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유리 바닥을 보고는 기겁해서 다들 들어올 생각을 않는다.
한참을 그 모습을 보며 웃다가 한적한 동강 풍경을 내려다 봤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파란 하늘 아래 한반도 모습의 얼어붙은 동강이 한없이 예뻐 보였다.
뭐...아이들이 놀거리가 없으니 스카이워크는 다음에 기회 되면~
서둘러 화천 산천어 축제를 갈까, 양평 빙어 축제를 갈까~ 회의를 하다가
정선에도 축제가 있다는 동생의 말에~
조양강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선 고드름 축제'장소에 도착!
1회 축제라 그런가...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오히려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
곳곳에 축제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흔적들이~
축제장은 구역마다 여러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도 있고~
아이들에 맞춰 처음에는 송어 낚시를 하자며 낚시장으로 갔다가
한쪽에서 낚아 올린 살아서 움직이는 송어를 보고 기겁~ --;
결국 지들끼리 놀겠다며 썰매장으로~ ㅋㅋ
한참을 그렇게 한파속에서 뛰놀고,
맛있는 점심이나 먹자며~ 주문진으로 이동!
어른들은 회를 먹자 했지만,
역시나 아이들 입맛에 맞춰 생선구이를 먹기로~
동생이 자주 간다는 맛집!
'실비 생선구이' 전문점에 도착~
뭐...유명 맛집 답게 내부가 참~ ㅜㅜ
잠시 후, 주문한 생선 구이 메뉴가 나왔는데~
맛집 답게 맛있다.
개인적으로 손에 묻히는 걸 좋아하지 않아 생선을 자주 먹지는 않지만~
이번 메뉴는 인정!
그렇게 살짝 늦은 점심까지 챙겨먹고~
올라올 때는
다시, 각자 사는 곳으로~ㅋㅋ
운나쁘게 하필 한파에 짧은 여행을 했지만
가족들과 하는 여행은~ 언제나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