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제주도로 훌쩍 혼자서 떠나다...[3일차]

2010. 6. 24. 14:35STEDI 여행_국내

am06:30 찜질방에서 기상했다....오늘은 또 어디어디를 가 볼지....
어떠한 새로운 것들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을지....언넝 씻고 am07:00 찜질방을 나서,
또다시 핸들을 잡았다.
am07:40 성산일출봉에 도착했다....말로만 듣고, 화면으로만 봐오던...성산일출봉!
34년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제주도를 밟은것도 새로웠지만,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마음이 더욱 설레였다.



아침일찍 와서...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그 덕에 성산일출봉...그대로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을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한계단 한계단 오르며.....많은 생각이 들었다.





성산일출봉 너머로 따사롭게 피어오르는 태양이 보기 좋았다...





이건...에일리언 같기도 하고...ㅋㅋ 암튼 멋있어서




무슨...큰바위얼굴처럼 생겼다.ㅋ

















전망대의 망원경을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꼭 나의 마음과도 같았다...난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말로만 듣던 성산일출봉....이다...정상에서 보니...설레인다...심장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일출봉에서 인증샷을 남겨본다...(셀카에 푹 빠진 1인)













땀에 젖은 내 모습이....왠지...모르게 많은걸 생각하게 했다...



비록 해뜨는건 못봤지만, 그래도 따사로운 햇살에 기분이 상쾌했다.
조용한 가운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소리, 새소리...들이 마음을 정화시켜줬다.
그늘진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있자니 나도 모르게 내려가기가 싫어졌다....어쩌면 다시금 성산일출봉을
내려간다는게 일상으로 돌아가는것 같아서....주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좀 더 혼자만의 시간을 갖았다.
그리고....am09:00 일출봉을 떠나려고 발걸음을 내딪었다.
어느덧 일출봉 뒷편에 자리하고 있었던 태양이 머리를 들고 올라와 그늘이 서서히 볕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런 자연 현상을 보고 있자니, 왠지 당연한 깨달음을 주는것 같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음지가 양지가 되고....양지가 음지가 되고....자연의 이치라는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am09:30 성산일출봉을 출발해 두번째날에 발걸음을 돌렸던 김영갑 갤럴리에 다시금 도착했다....
그런데....헐~
왜 몰랐을까? 김영갑 갤러리는 매주 수요일 휴관이라는 공지글이 출입구에 있었다....ㅋㅋ 결국 두번 와서
두번 모두 실패다....바로 일출랜드로 차를 돌렸다...ㅋㅋㅋ

am10:10 일출랜드에 도착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어디한번 둘러볼까? 하는 마음으로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갔다.









바람에 살랑살랑 돌아가는 꽃바람개비들이 참 귀여웠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그릇들을 조형물로 만들어놓은 거였다...그냥 한번 담아 보았는데...좀 이상하네.ㅋ




















한참 돌아다니던 중, 유치원에서 꼬맹이들이 소풍을 나온듯 보였다....
철창안에 있는 강아지들이 귀여웠는지...꼬맹이들...하나같이 철창에 매달려 강아지를 부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역시나, 아이들의 모습은 순수하고 예쁘다는걸 실감했다...



제주도엔 땅굴이 많다..
일출랜드에도 미천굴이라는 땅굴이 있는데....
하필, 고등학생들 수학여행이랑 겹쳐서....아놔~ 애들 완전 많아 구경도 제대로 못했다.





































생각했던것보단....별루였던...(이건 지극히 내 생각이다) 입장료에 비해....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무튼 그랬다...개인적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몇배 더 나았다는거다.
정신없는 가운데 관람을 마치고 바로 조용한 곳으로 옮기고 싶어 용눈이오름으로 출발했다.
한적한 가운데, 차는 어느새 용눈이오름에 도착했고 (pm12:50), 생각보다 멋있을것 같은 용눈이오름에
다시금 마음이 차분해 졌다.

이건...용눈이오름 가는 길목에 있는 풍차?들....그냥 한적함에 예뻐서 담아 보았다.

















































한적함에 끌렸다....평온함이 온몸을 감싸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조용한 느낌에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좋았다. 올라가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중간 중간 소똥 폭탄도 대박!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는 정말이지 췍오였다. 해안에서 내려다보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

또다시 용눈이오름에서 인증샷!



시원한 바람에 취해있다 또다시 핸들을 잡았다. 어디론가로 가는지도 모른채 그저 핸들을 잡고 도로를 달리는
내 자신이....그냥....

한참을 달려 우도로 들어가는 항구에 도착했다. (pm15:10)
우도행 유람선 표를 구매하고 배에 올랐다...



우도에 pm15:30분 도착!
작은 섬이 참 예뻤다....물이 맑았고, 고았다...





사람들이 저 아낙네의 앞모습을 더 좋아하는것 같아 난 뒤에서 몰래 컷을 담는거에 만족해야 했다.





빨간 등대가 혼자 서 있었다...그런데 외로워 보이지 않는걸 왜일까?
그저 고독을 여유롭게 즐기는것 같았다.







차를 몰고 가는데, 앞에 두 할머니께서 차가오는것에 개이치 않는듯 제갈길을 가시는 것이...왠지 재미있으면서도
정감이 갔다..
물론 할머니들이 다 지나가실때까지 나는 차를 세워놓고 기다려야 했다.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에 의자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외로워 보였다.







사람들의 소원들로 가득찬 돌무덤들!
여기서도 소원을 빌지는 못했다.... 용기없는...









좀전 빨간 등대와는 달리....하얀 등대는 슬퍼보이면서도...애처러워 보였다.



이놈으 소가 사진찍으려 하니 날째려봐서...그냥 언넝 찍고 도망갔다.







맑고 청정한 바다와 날씨에 매료되어...



시간이 많지 않아 우도를 한바퀴 도는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맑고 순수한 풍경을 감상한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시간이었다. (pm17:00)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도를 나와 또다시 핸들을 잡고 제주도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그리고 pm17:58분! 만장굴에 도착했다.
다행이..이곳도 pm18:00에 마감이라는데, 나까지 표를 끊어주어 굴 안에 들어갈수 있었다.
다만, 시간이 얼마 없다며 빨리 둘러보고 나오라는 안내하시는 분의 압박! otl

만장굴로 가는중에 도로가 너무 예뻐서 한컷 담아 보았다.









































만장굴 도착하기 전 바로 밑쪽으로 미로공원이 있었지만, 왠지 사람이 많아서 패스!
너무 어두컴컴해서, 그리고 빨리 보고 나오라는 안내원의 말씀에 후다닥 보고나와서 있지....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ㅡㅜ
관람후 밖을 나오니 어느새 어두컴컴해졌고, 난 밤이 더 멋있다는 러브랜드로 차를 돌렸다.











러브랜드로 가는동안 석양이 너무 멋있어서 몇컷 담았다...
기분이 좋았던게, 도로를 달리는 중에 차가 내차 한대밖에 없었다는 사실!
그 도로를 통째로 빌려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달리는 기분이었다...아주 잠시동안...가슴이 설레였다.

러브랜드 사진들은...패스!!!(미성년자가 보기엔 좀 야하다..ㅋㅋ)
무튼 감상기는...
대부분 연인들이었는데, 여자들은 재미있어 하고, 남자들은 민망해하고..ㅋㅋㅋ
그런데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 남자의 모습만을 형상화한....ㅡㅜ 아놔~
어쨌든....이렇게 돌고 돌다보니...해는 벌써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3일째 여정도 여기서 종료!
또다시...난 자금의 압박에 사우나를 찾아 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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