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7_코이카 기관파견 9일차 : 기관 파견 일주일만에 첫 업무! 그리고 코워커와 서로 언어 알려주기!

2016. 6. 19. 01:12STEDI 코이카

코이카 해외봉사단 콜롬비아 기관에 파견된지도 어느새 일주일!

일주일 동안은 수업 참관도 하고,

개인적으로 집도 정리하고 인터넷도 설치하고 바빴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 코워커 친구인 조바니와 함께 기관으로~출근!

(혼자다니면 위험하다고 항상 차로 태워주는 고마운 친구!)


그런데 기관 여기저기 시끌벅쩍 해서 물어보니,

오늘이 학생의 날이라고~


불금에, 학생의 날에, 그리고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 페루 경기까지 앞두고 있어서

 왠지 기관 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축제같다. 



무튼 교무실로 가자,

기다리고 있던 또다른 코워커 친구 페르가 자기 연습장을 보여주는데~

^^ 한글 공부... 대단하다.

내가 에스파뇰 공부하는 것 보다 더 열심히...ㅜㅜ



그러면서 내 손에 난 상처를 보곤 왜 그러냐고~


청소하다가 다쳤다고 하자,

또다시 그림을 그려주며 에스파뇰 공부를 시켜준다.^^



이런면에서는 그림이 또다른 소통의 언어인 것 같아~

천만 다행...

(난 그림을 못 그려서 항상 이렇게 받기만 한다..ㅋㅋㅋ)



그림 공부를 마치고,

내게 첫 업무를 주겠다고 하는 페르~(왠지 모르지만 살짝 긴장ㅋㅋㅋ)


사이트와 인쇄물로 나갈 기관 수업 수강표를 만들어야 한다며,

하나씩 방법을 알려주면서

내겐 에스파뇰을~ 본인은 한글 공부를~



일 별 수업을 말해주며, 한글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는데

ㅜㅜ 언어를 익히는 속도가 너무 빨라~

에스파뇰을 못 따라 가는 내가 부끄럽기 까지...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에스파뇰 숙제를 내준다. ㅋㅋㅋㅋ

 


무튼 간단하지만 기관 수강표를 만들며

오랜만에 컴으로 일(?)을 하니 기분도 좋고~

코워커 친구들과도 좀 더 유대감이 생기는 것 같고...



업무를 마칠 때 즈음,

저녁 식사(?) 간식(?)이 나와 뭐냐고 물어보니,

페르가 또 다시 그림으로 공부를 시켜준다.ㅋㅋㅋㅋ


Lechona 라고 하는 돼지 통구이라고~ (그림만 봐도 한 번에 알 것 같아...)

역시 대단~ 대단~ 페르!



무튼 레초나와 아레빠 그리고 페르가 사준 콜라를 마시고~

저녁에 기관을 퇴근!



조바니가 함께 집에 가자 해서

조바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축구도 보다가


저녁에는 또다시 차로 집까지 바래다 주고~

오늘 하루 좋았냐는 조바니의 물음에,

"Feliz"라고 답해 주었다.


아르메니아에 와서 맞는 두번째 불금!

갈수록 좋다!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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