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30. 14:37ㆍSTEDI 코이카
코이카 해외봉사단 콜롬비아에 파견되면서 기관으로 온지 벌써 3주차가 넘어간다.
이번주 역시 살짝 바쁘게 시작!
낮에는 기관 일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수업을 참관하기로 했다.
오전, 오후는 열심히~ 일하자! 솔직히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그러다가 옆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코워커 친구에게 한 눈 팔기 시작!
아~~~진심 포토샵으로 그림 그리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입이 쩍 하고 벌어진다.
이 친구에게 오늘부터는 그림 그리는 것도 배울 수 있다.
그림을 완성 한 후, 멋지게 포즈 취해 주는 코워커 친구!
봉사하러 와서, 오히려 배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친구에게 계속해서 엄지척을 하자, 본인의 선생님이었던 분의 그림을 보여주며
본인은 그에 비하면 못그리는 거라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진심 내가 디자이너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난...뭘 믿고 디자인교육으로 기관에 온 건지...울고 싶다.
무튼, 오후까지 일을 마치고 6시부턴 코워커 친구의 수업에 참관했다.
하나하나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알려주는데, 완전 프로다!
나도 앞으로 수업해야 하는데 어떡하지? 걱정ㅜㅜ
친구의 그림을 따라 나도 그린다고 그리고 있으니,
옆에 와선 내 인증샷도 찍어준다.ㅋㅋㅋ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학생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는데~
가만히 보니, 나만 친구의 그림을 따라서 그리고 있다.
다른 학생들은 스킬을 이용하되, 모두 각자 본인들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아~~이런 것이 우리나라의 획일적인 교육과는 다른거구나!
짧은 찰나에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밤 10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지만, (어두컴컴하니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는...)
그럼에도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