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0. 07:21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즐거운 주말! 주중에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고자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아르메니아 킨디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킨디오의 부에나비스타(Buenavista en Quindío)행 표를 끊고~ 대기!
잠을 못 잔 탓에 버스에서 졸다보니, 어느새 도착!
마을을 둘러 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전망대를 향해 산을 오르고 올라~
(안그래도 고산지대 인데, 부에나비스타는 산 꼭대기에 마을이 있어서 숨이 정말...)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전망대 도착!
조용하고 예쁜 호텔을 지나~
전망대 겸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했는데,
케이블카는 아침 일찍이라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ㅜㅜ
어쩔 수 없이, 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 봤는데~
순간 입이 쩍~~~~~~벌어져 다물어 지질 않았다.
구름 위 마을을 부에나비스타를 두고 한 말이구나! 실감이...
산 중에서도 높은 그 꼭대기에 마을이라니...
숨이 찬 것은 둘째치고, 멋진 풍경에 숨이 막혔다.
한참동안 확 트인 풍경을 감상하다가,
마을을 둘러보기 위해 다시 아래로~
알록달록 예쁜 컬러들의 집들이
정말로 아기자기 예뻤다.
지나가던 중, 하늘색의 병원 건물을 발견했는데,
하늘과 건물이 하나된 느낌!
콜롬비아 마을에는 어디에나 있는 그라피티도
부에나비스타 만의 느낌이 살아 있었다.
좀 더 아래로 내려갔는데,
고산지대 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을 아이들이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산 위 축구장이~ 말로는 표현못할 만큼 멋지고 부럽기까지 했다.
축구장 건너편으로는 강한 코발트 불루의 학교가~
길 멀리 보이는 풍경은 바다인지 하늘인지... 참! 마음이 시원시원해졌다.
마을을 둘러보고, 시몬볼리바르 공원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는데,
예쁜 커피 농장 그라피티가 그려져 있는 집 앞에서 검둥이가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자고 있다.
마을은 작지만,
작아서 더욱 예쁘고 설레이게 만드는 풍경들!
볼리바르 광장에 오니,
콜롬비아의 신나는 노래와 함께,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광장 앞에 있는 성당을 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겉모습이 심플한 만큼이나 안도 깔끔하다.
아르메니아행 버스가 올 때 까지,
광장 안에 있는 카페에서 나도 잠깐의 여유 즐기기!
망고 주스와 초코케익을 주문해서 천천히 먹다 보니,
세상 부러울 것 없이 기분이 좋아졌다.
부에나비스타 킨디오 콜롬비아!
콜롬비아에는 잘 알려진 관광지가 많지만,
이곳이야 말로 숨어있는 예쁜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자주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