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5. 16:53ㆍSTEDI 여행_해외/말레이시아
'푹 유엔(Fook Yuen Cafe)'에서 여행 첫 식사를 마치고
240817_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2일 차_로컬 맛집 '푹 유엔(Fook Yuen Cafe)'에서 아침 식사!
찬찬히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둘러보며 걸어보기로 했다.
해는 정말 쨍하고 기온도 높은데, 희한하게도 섬 답지 않게 습도가 높지 않아서
햇볕을 피해 걸으니 나름 걸을만하다 ㅎㅎㅎ
낮이 되자 제 모습을 멋지게 드러내고 있는 왼쪽편의 캐피탈호텔~ ㅎㅎㅎ
오른쪽 그라피티가 그려진 쇼핑몰은 포토존인지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 찍기 바쁘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10분 정도 걸었나? 드디어 제셀톤 포인트(Jesselton Point)에 도착했다.
이곳은 호핑투어 같은 각종 액티비티를 접수하는 선착장인데
각 부스를 둘러보고 비교하면서 흥정한 후에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여행 전에 관련 정보나 자료들을 검색해 봤는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8번과 10번 부스!
그 사이에 있는 9번 부스는 최근 몇몇의 유투버들이 흥정을 하는 영상을 올린 걸 본 적이 있다.
but 결론적으론 8, 9, 10, 11번 부스를 둘러본 후, 11번 부스에서 섬 투어와 봉가완 반딧불 투어를 예약했는데
8번과 10번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하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꼭 좋지만은 않았다.
우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9번!
여행 전 찾아보니 섬투어는 35링깃, 봉가완 반딧불 투어는 80링깃이 가장 이상적인 흥정가격이라고 하길래
9번에 찾아가자마자 115링깃을 불렀더니, 한 명이라고 그 가격엔 절대 안 된다며...ㅎㅎㅎ
최종 125링깃까지 맞춰줄 수 있다고 했지만, 우선 킵하고 그 옆 부스인 10번으로 갔는데
배가 불렀는지 황당하게도 2인 이상부터 접수 가능! (1인 접수 불가)
해서 한국인에게 유명한 또 다른 부스인 8번으로 가서
이번엔 한 명 인 걸 감안해서 120링깃(섬 35+반딧불 85)까지 맞췄는데,
영수증을 쓰며 체크하던 중 반딧불 투어에 입장료가 미포함(입장료 20링깃)인 걸 발견!
그럼 흥정을 한 이유가 없지 싶어 돈을 건네기 전 멈추고,
가장 끝에 있는 11번 부스로 갔는데 결국 흥정에 성공했다.
섬투어 35링깃 + 반딧불투어 85링깃(입장료 포함), 총 120링깃(한화 약 36,000원)에 두 가지 투어 예약!
사실 2인 이상이라면 어느 부스를 가더라도 이보단 흥정이 쉽겠지만, 이럴 땐 혼여가 서럽네 ㅎㅎㅎ
섬투어는 섬 한 곳 35링깃으로 시작해 섬이 추가될 때마다 5링깃 추가되는 게 모든 부스가 비슷한 것 같았고,
부스마다 금액 차이가 있던 건 결국 반딧불 투어!
두 명 이상은 최저가인 인당 80링깃, 인원이 많아질 때는 그 밑으로도 가능할 것 같았지만
어찌 됐건 국내 여행사나 클룩, KKday에 비하면 총 투어 비용이 반값이나 다름없어서 나름 만족!
섬투어는 바로 진행 예정이라 영수증과 티켓을 받아 들었고,
봉가완 반딧불 투어는 내일 오후로 예약해서 모든 항목이 포함됐다고 표기된 영수증을 별도로 챙겨서 넣었다.
어쨌건 흥정하는데 기가 쏙 빨려서 ㅎㅎㅎ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뭐~~ 요런 것도 여행의 재미라면 재미니까, 다시 정신 챙기고 섬으로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