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3. 16:22ㆍSTEDI 여행_해외/대만
'하이즈빙(渡船頭海之冰)'에서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 한 그릇을 먹고
241222_대만(타이완) 가오슝 ∙ 타이난 여행 2일 차_빙수 로컬 맛집, '하이즈빙'에서 팥빙수 한 그릇!
아트 문화 예술 공간 '보얼 예술 특구(The Pier-2 Art Center)'로 향했다.
해가 적당히 넘어가고 있어서, 가는 길 풍경마저도 분위기 있고 예쁘네~
안쪽으로 들어서니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현지인들이 정말 많았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표정~ 보기만 해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보얼 예술 특구'는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오래되고 낙후된 물류 창고들을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서 문화 예술 공간으로 만든 장소라고 한다.
우리나라였다면 진작에 창고들을 부수고 새 건물들을 지었을 텐데,
과거를 보존하면서 현재에 맞게 재창조하려는 대만의 문화 정책이 대단해 보이긴 한다.
멋지게 변신한 창고들을 찬찬히 둘러보다가
아트샵이 있길래 잠시 들어가 봤다.
이런저런 소품과 액세서리들이 가득한 아트샵!
예전엔 이런 팬시상품들에 정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흥미가 ㅎㅎㅎ
그럼에도 아이디어 톡톡 튀는 상품들을 오랜만에 보니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예술 혼이 살아나 눈이 동글해져서 하나하나 집중해서 보게 됐다.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재미있는 소품들~
이왕 이렇게 온 김에 소소한 기념품 하나 구입하고,
야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 분위기 뭐니? 갬성이 갬성이 증말~
해는 기울어져서 하늘을 노란빛으로 서서히 물들이고 있고,
야시장 가판대들은 오렌지빛 조명들을 하나 둘 켜며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서 감미롭게 들리는 버스킹 공연이라니...
지금 있는 이 공간에서 이렇게 완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행운 같았다.
그렇게 여행이 주는 기쁨을 100% 온몸으로 느끼면서 한참 동안 야시장을 둘러보다가
근처 또 다른 예쁜 장소가 있어서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보얼예술특구 · No. 1號, Dayong Rd,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3
★★★★☆ · 아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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