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0. 11:36ㆍSTEDI 여행_해외/대만


가오슝 여행 3일 차 아침이 밝았다. 어째 갈수록 날씨가 안 좋아지는 느낌이지? ㅜㅜ
오늘은 타이난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를 보니 먼 길 가기는 애매해서
대신 내일 가려고 했던 '불광산 불타 기념관'을 하루 앞당겨 다녀오기로 했다.

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가오슝 역에서 버스를 타고
'불광산 불타 기념관(Fo Guang Shan Buddha Museum ;佛光山佛陀紀念館)'으로...
도교가 중심인 대만에 불교 박물관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실제 도착해서 보니 입구부터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또 한 번 놀랐다.

무튼 각종 샵, 음식점들이 있는 입구 중앙을 지나 기념관 광장으로 들어섰는데


양쪽으로 솟아 있는 탑들과 가장 안쪽에 있는 거대한 불상이 시선을 압도했다.

날씨 좋은 날 불타 기념관 사진들을 보면 정말 환상적이던데, 하~~~~ 흐린 날씨가 살짝 아쉽네~


다만 흐린 날씨 덕에 땡볕은 피할 수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겠지 ㅎㅎㅎ


무튼 광장을 가로질러 박물관 내부로 들어섰는데, 나도 모르게 경건해지는 느낌!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깊은 의미까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종교는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거니까...



박물관을 지나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였던 불상이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와~~~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살짝 무섭기까지 했다. 왜 계속 날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 건지...


부처님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뒤돌아서서 불타 기념관 풍경을 잠깐 감상하다가

기념관 전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법보당(法寶堂)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광장을 지나 법보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멀리서 볼 땐 가까워 보였는데, 왜 이리 멀리 그리고 언덕에 있는 거니?
걷고 오르고 걷고 오르고~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쯤 간신히 법보당(法寶堂)에 도착했다.

인적이 없고 조용해서 왠지 큰소리를 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조용 조용히 법보당 내부를 잠시 둘러보고,


불타 기념관 전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전망대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불타 기념관 풍경!
하~~~ 흐린 날씨가 못내 아쉽긴 하네...

뭐~ 그래도 언덕에 위치한 장소라서 그런가?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

그 기분을 좀 더 느끼고 싶어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한참 동안 크게 심호흡을 해본다.

불광산불타기념관 · No. 1號, Tongling Rd, Dashu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4049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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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寶堂 · 840 대만 Kaohsiung City, Dashu District
★★★★★ ·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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