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9. 09:41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콜롬비아 연휴!
오래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콜롬비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메데진 꽃 축제(Feria De Las Flores Medellín)를 보기 위해, 세계 제 2의 꽃의 도시 메데진으로 고! 고!
아침 일찍 아르메니아 터미널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출발!
잠에서 덜 깬 얼굴로 인증샷 찍고, 바로 잠자기~
잠을 자는 동안 버스는 어느덧 메데진에 도착!
예약한 호스텔로 가는 거리에서 세뇰리따가 장미 한 송이와 크리스피 도넛 쿠폰을 건네는데
꽃 축제의 도시에 왔다는 것이 새삼 실감난다. ㅋㅋㅋ
무튼 호스텔에 짐을 두고, 오늘은 마실 개념으로 숙소 가까운 장소 다녀오기!
지난번 휴가 때 가보지 못한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첫 장소로 찾아간 스페인 귀족 성 박물관 (El Castillo Museo y Jardines)!
스페인 옛 식민지 시대에 스페인 귀족이 살았다고 하는...
입장료로 만 이천 페소를 지불하고 성 문을 들어서니,
진짜로 옛 유럽 영화나 만화에서 보던 성이 자리 잡고 있다.
정원에는 시원한 분수대가 있고,
정원을 비~~잉 둘러보니, 메데진 도시와는 안 어울리는 나홀로 외딴 장소인 것 같다.
오후에 도착하다보니, 사진이 모조리 역광으로 찍혀서...ㅜㅜ
뭐~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며 성 계단으로 오르며 보니,
멀리서와는 다르게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테마공원 같다.ㅋㅋㅋ
성 테라스에서 정원 풍경을 보니, 나름 예쁘기는 하네~
역광! 역광! 역광!
성 뒷편으로 가니 작은 뜰도 있고,
옛날 집사가 살았던 장소인가? 작은 별채에 당시 탔던 마차도 주차되어 있다.
사진을 찍기엔 빛이 너무 역광이라, 성 내부를 둘러보기로...ㅜㅜ
당시 사용했던 가구, 액자~ (진짜인지는 모름)
와중에 시선을 끈 액자...이건 그냥 전시용 인 듯... (사고 싶은 충동이ㅋㅋㅋ)
위로 올라가니 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왠지 모든 음식이 맛 있을 것 같다.
참~ 오랜세월 지난 공간이지만, 주방 만큼은 인정!
알록달록 그릇들은 모두 판매용인 듯... 그런데 비싸다. 많이!
무튼 내부에 기념품 매장이 두 군데가 있어서 들어가려고 했더니, 가방을 갖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말았다.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 구경할 만큼 별 건 없는 것 같아서~ ㅋㅋㅋ
다시 성 밖으로 나와 정원 테이블에서 잠깐 동안 쉬면서 숨을 돌리고 있는데,
맞은편 테이블 의자에 새 한 마리가 앉더니, 한참동안 나랑 눈 마주치며 놀고 있네~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심리로 계속해서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니 ㅋㅋㅋ 날아가 버렸다. 반칙!
그나마 성을 나설 때가 되니, 날씨도 맑아지고 역광도 사라지고~
에라이...눈으로 봤으니 다음 장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