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3. 03:11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보떼로 광장(Plaza Botero)에 왔으니 페르난도 보떼로(Fernando Botero) 작품을 본격적으로 봐야겠지?ㅋㅋㅋ
광장 맞은편에 있는 안티오키아 메데진 박물관(Museo de Antioquia)으로 고! 고!
박물관에서 입장권을 구입 후, 광장을 바라보니 풍경이 참 좋네!
콜롬비아 건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박물관 역시 중앙을 중심으로 빙~ 둘러 내부가 구성되어 있다.
가이드와 함께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말도 못 알아 듣는 거 혼자 관람할 수 있냐 물으니 그렇다고 해서, 잽싸게 2층으로~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 볼 것도 못 보고, 단체로 움직여야 하니 영 정신 없을 것 같아서...난 혼자가 좋다.ㅋ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창가쪽으로 보떼로 작품이...
3층으로 오르는 계단 창가쪽에도 나체의 남여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네 개의 작품을 한 컷에 담으니, 나름 분위기 있네~
무튼 2층부터 관람 시작! 하지만 2층의 작품들은 보떼로의 작품이 아닌
콜롬비아 작가들의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혼자 둘러보기를 잘했다 싶었다.ㅋㅋㅋ
그림을 볼 줄 도 모르고, 지식도 없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그것 만으로 지금의 시간이 참 즐겁다.
여러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하는 중에
성모마리아 작품을 보는데, 맘이 촤~악 가라앉으며 차분해 진다.
이곳 저곳 가이드가 없어서 ㅋㅋ 조금 헤매며 다니기는 했지만,
그래서 갔던 곳 또 가고..ㅜㅜ
뭐~ 그러면 어떠랴! 본 작품들 다시 보면 되지...다시 봐도 새롭고 좋다.
그림에 어울리는 벽 색상! 함께 보니 벽까지 모든 것이 작품 같다.
옛 스페인 통치 시절, 당시 초상화 들도 전시되어 있는 듯...(잘 모름)
그림 색상이나 기법들이 전시관을 옮길 때 마다 새롭다.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근 현대 미술작품들이 모두 있는 것 같아서~
모던 아트 박물관은 안 가는 걸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
대충 그린 듯 하지만, 쉽게 흉내 낼 수 없는...난 이런 그림이 좋다.
그렇게 천천히 2층 전시관 곳곳을 다니면서 여유있게 그림 감상하기~
이런 작은 액자들 좋다. 좋아~ 갖고 싶다. 많이...
마지막 전시관으로 들어서니, 한 공간 전체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작품 같다.
그렇게 2층 관람을 마치고, 3층으로 고! 고!
드디어 페르난도 보떼로(Fernando Botero) 작품을 만날 시간~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