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 호텔에서 조식까지 먹고 느지막이 11시 체크아웃! 여행 3일 차인 마지막 날, 방문한 첫 장소는 '정방 폭포' 오늘따라 날씨까지 도와줘서 다행이다. 맑은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폭포수가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것 같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멋지고, 당연히 관광객들도 많고~ 폭포 앞에서 사진 찍느라 고생을 좀 했지만ㅋ (대기 인원 만석) 뭐~ 대표 관광명소라 그렇겠지! 싶어 사진만 후다닥 찍고 냉큼 자리를 떴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가? 좀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 반, 서둘러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싶은 마음 반! 잠깐 동안 갈등해 본다.

전날 밤 파스타에 막회에.... 과식으로 배가 여전히 빵빵한데도 불구하고 '더본 호텔 하면 조식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지~'라는 많은 후기에 홀린 듯 이끌려 나 역시 룸을 나서 조식을 먹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이동!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탐모라'에 도착했다. 7시 오픈이라 6시 55분쯤 왔는데, ㅋㅋㅋ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있을 줄이야... 코로나로 인해 더본 호텔 조식은 호텔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데, 그 사실을 몰랐는지 다른 곳에서 조식을 먹기 위해 온 사람들이 입구에서 실랑이 아닌 실랑이...ㅡㅡ; 쨌건 '탐모라' 홀에 들어서니 각종 준비된 메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텔에서 직접 구운 고소한 향의 각종 빵 빵과 함께 먹으라고 준비되어 있는 제주 돼지고기 BBQ '탐모라 풀드포크' 아직 오픈도..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나오니 벌써 5시가 넘었다. 처음엔 중문에 왔으니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만 둘러보려고 했는데, 일몰 핫플레이스인 '제주 신창 풍차 해안도로'가 급 생각나서... 천지연 폭포에선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제주 서쪽인 신창 풍차 해안도로로 이동~ ㅜㅜ (십여 년 전에 왔는데도 당시 기억이 생생해서인지 폭포를 봐도 별 감흥이 ㅡㅡ;) 무튼 해안도로에 도착하니 아슬아슬 일몰이 진행 중이다. 구름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 한 시간 운전하면서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중... 풍차 해안도로를 끼고 펼쳐진 바다와 노을과 풍차를 감상하고 있다 보니 이런 게 힐링이구나! 싶다. 내일 떠나는 일정이기에, 요 풍경을 못 봤다면 아마도 후회할 뻔..

룸에 짐을 정리하고 우선은 커피 한 잔 하기 위해 지층 빽다방으로~ 본 베이커리와 빽다방이 같이 있다. 우선은 웰컴 브레드인 생크림 빵 맛 좀 보고, 시원하게 앗메리카노 한 모금! 바쁜 오전 일정을 마쳤으니, 찬찬히 오후 일정을 생각해 볼까? 고민하는 중...

작년에도 예약했다가 결국 여행 불발로 포기했던 제주도 백종원 호텔, '호텔 더본' 그냥 한 번은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이번 여행에도 어렵게 예약을 했다. 제주 여행 계획을 세웠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계속 예약 마감만 떠서 포기할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 예약창이 잠깐 열려서 일단 예약하고 봤더니, 트리플 룸! 뭐, 트리플 룸이라도 예약한 게 어디냐 싶어 결제까지 완료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연회장 방향, 호텔 방향이 있었는데 연회장 방향엔 각종 백종원 음식점들? 그리고 연돈까지... 전날 연돈 예약을 시도했지만, 실패! 더본 호텔까지 와서 연돈 돈까스를 먹어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쨌건 호텔 로비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체크인까지 마치고, 예약한 룸으로 이동해 볼까? 트리플 룸이 있는 3층으로 이동! 그런데..

제주 핫플 검색했을 때 빠지지 않았던 장소, 안돌오름 '비밀의 숲'으로 가는 길~~~ 살짝 출출할 즈음, 눈에 들어온 현지 식당! 오후부턴 거하게 먹을 예정이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고기국수가 눈에 들어와서 주문했다. 이곳은 관광객 대상 음식점도 아니고, 알려진 맛집도 아닌 그저 평범한 현지 식당!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현지인들이 엄청 많다. 다들 제주 방언을 사용해서 살짝 신기했다는... 따끈한 고기국수 한 그릇! 육수가 구수하고, 고기(아마도 삼겹살?)와 곁들여 먹는 면도 쫄깃~ 스쳐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고기국수는 신의 한 수! 그렇게 고기국수를 맛있게 먹고, 안돌오름 '비밀의 숲'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서, 사진들이 아쉽네~ 핫플로 알려진 곳이라..

성산일출봉을 둘러보고 바로 근처 섭지코지로 이동하는 길목에서 눈에 들어온 해변! 잠깐 쉬어갈까 싶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 여기저기 서성이기~ 좌우측 해변 풍경이 사뭇 다르다. 성산일출봉 방면 해변은 역광에 구름도 많아서 살짝 아쉽! 그래도 혼자서 즐기는 해변 놀이~ 나름 괜찮!!! 해변에서 잠시 한숨 돌린 뒤, 섭지코지로 이동했다. 그런데, 아침 맑은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구름이 너무 많다. 파란 하늘 다 어디 갔니? 꾸물한 풍경이 못내 아쉬워도 사진은 찍어야지~ 사람들 없는 곳으로 여기저기 피해 다니면서 사진 찍는 건 안 비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탓에 파란 하늘 배경 삼아 사진 찍는 게 이리 힘겨운 줄 새삼 느껴가며, 오름 등대까지 올라 사람들 많아지기 전에 인증~ 폰 뒤로 사람들이 대기하고 ..

제주도 첫 여행지로 도착한 성산일출봉! 일찍 와서 그런가? 사람이 없다. 시간을 보니 이르긴 하구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사람들 없을 때 후딱 성산일출봉을 둘러보기로 하고 티켓팅 후 바로 고! 고!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라서 풍경이 살짝 아쉽긴 하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성산일출봉을 조용히 오르고 있다 보니, 전체를 혼자서 전세 낸 기분! 주위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사진 한 장 후다닥 남기고, 계속해서 정상을 향해 느린 걸음으로 올라가기~ 올라가며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다행히 날씨도 도와준다. 이런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 서둘러 왔나보다. 사람들 없을 때 여유롭게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면서 드디어 성산일출봉 정상에 도착! 정상의 멋진 풍경을 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런탓에 나도 모르게 빨리 눈을 떠 곧바로 차를 끌고 나갔다. pm07:00 한라산 등반을 해 볼까? 하지만 그전에 사우나 사장님께 살짝 들은 내용에 따르면 한라산 코스는 여러 종류인데, 시간상 백록담을 올라가는 코스는 이미 차단 되었고, 가장 짧은 코스인 어리목 코스밖에 통행이 안될거라는....안타깝게도 어리목코스는 백록담까지는 못오르는 코스라고... 어쩔수 없는 시간의 압박에 나는 어리목코스로 바로 향했다. 날씨에 따르면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이 날씨는 너무 좋았다..ㅋㅋ 한참을 오르고 올라도 빛이 안보여, 힘들맛이었는데, 이를 악 물고 오르니, 넓은 평야?가 펼쳐졌다.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듯 상쾌했다. 저 멀리서는 백록담도 보이고...기분이 묘했다. 어느새 어리목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