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개인적으로 살짝 정신도 없고, 그래서 버겁기도 하고...무튼 그럼에도 항상 열심히 해 주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이 있어서 다행이다.수업시간에는 초 집중! 그런 모습들을 볼 때 마다 참 신기하고, 기특하고~무튼 주중엔 수업을 하며 이렇게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시간이 훅~훅 간다.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오히려 좋다.

스페인어를 가르쳐 주는 기관의 학생 조안과 대화를 나누던 중,카페 킨디오 레스토랑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길래,오늘 저녁은 아르메니아 대표 맛집 카페 킨디오 레스토랑(Restaurante Cafe Quindio Gourmet Armenia)에서식사를 하기로 했다.처음엔 음식 가격을 보고 주저하길래, ㅜㅜ무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나 역시 오랜만에 즐겁게 저녁 식사를 했다.

주중에는 솔직히 바빠서~ 주말이 되면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오늘은 시간이 아까워서 옆 동네, 페레이라로 나들이를 갔다.터미널에 도착해, 볼리바르 광장까지 걸어가는동안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광장 대성당에 들어갔는데,12시 토요미사?가 시작하려고 하길래,얼떨결에 미사를 봉헌하고~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오랜만에 아무런 생각없이 시간을 즐기며 제대로 기분전환을 했다.

요즘은 새벽마다 비가와서, 항상 우산을 쓰고 출근한다.ㅠㅠ6시 부터 수업 시작이라 5시 반쯤 매일 같은 길을 긴장하며 걷고, 기관에 도착할 때가 되어서야 안심을 한다.그리고, 비디오 게임 그룹 수업 시작!오늘은 게임 배경에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텍스쳐 디자인 스킬에 대해서~어느새 모두와 가까워져서, 지금은 참 편한 학생들~ㅋㅋㅋ처음에는 진심 벽보고 수업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알아서 잘 따라와 주니 고맙다.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에 비해 학생수가 적어서, 그나마 수업은 수월하다.모두들 열심히 수업을 한 후,점심 때 교무실로 찾아와 부르더니,점심 식사를 함께 하자고 초대를 한다.학생들의 생각지도 못한 초대에 살짝 감동! 학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누면서~그들 속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어제에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의 폴리곤 아트 수업!처음 계획은 캐릭터 과제 후 끝내려고 했는데,생각 이상으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두번째 수업은 자유 주제로 디자인 작업 하기!그렇게 수업을 마친 후에는,코워커 친구 페르가 기관 디자인 그룹 사이트를 홍보 하러 가자고...ㅜㅜ말 한 마디 못하는데, 봉사자 대표?로 얼떨결에 기관의 다른 센터로 동행했다.활동하고 있는 주의 기관 중에 본부가 있는 곳이라 규모부터 다르다. 캠퍼스도 넓고, 킨디오 주의 핵심 교육이라 할 수 있는 커피농사 부터 바리스타 과정까지...교정 반대 쪽으론 본부 사무소와 제과 제빵 실습실까지 함께 있다.함께 홍보활동을 하기로 한 동료가 도착하기 전에,기관 곳곳 둘러보기!넓은 실내 체육관도 있고,교정 아래쪽으로는 커피 교육 건물이..

학생들이 아직까지는 포토샵을 처음 배우는 단계라여러가지 툴을 활용해야 하는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서이번 수업은 단순 반복 작업을 통해 툴을 익히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폴리곤 아트 디자인 수업을 준비했다.학생들이 좀 더 열정을 갖고 연습을 할 수 있겠금, 본인들의 사진으로 폴리곤 그래픽을 만들라고 했더니,정말 다들 너무 열심히 집중해서 한다. 최고!포토샵을 이용해서 폴리곤 그래픽을 만들다 보면, 정말 지루하고 고된 작업이라서처음에는 멋진 그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다가 좀 지나니 다들 너무 힘들다고~엄살을 부리면서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본인들 사진으로 작업을 하면서도 자기 얼굴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들 많은지...학생들의 반응에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그럼에도 속도가 빠..

비디오 게임 그룹 학생들의 게임 캐릭터 실습 수업 시간!캐릭터와 같은 손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나는, 페르를 보조해서 학생들의 툴 도움을 주로 담당한다.솔직히 코워커 친구 페르의 캐릭터 실력은 내가 봐도 최고다~무튼 새벽 6시 부터 있는 수업은,언제나 피곤하고 힘에 부쳐 살짝 버겁다.그럼에도 하루가 다르게 학생들과 친해지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일과를 마치고, 자이카 친구 슌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우니센트로를 찾았다.한참 얘기를 나누던 중, 전망대를 보니 석양이 정말로 멋지게 지고 있다.오랜만에 보는 저녁 노을!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슌은 계속 얘기를 이어가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풍경을 놓치기 싫어서ㅋㅋㅋ 해가 다 지고 난 후에야 대화는 계속 되었다.오랜만에 보는 멋진 풍경! 기분이 좋다.

지난달 부터 비디오 게임 그룹 학생 중 한 명인 조안(Jhoan)에게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재능도 많고, 언제나 열심히 수업을 듣는 조안!하지만, 가끔 수업에 볼 수 없어 이유를 물으니, 버스비가 없어서 학교에 올 수 없었다고 한다.그의 사정이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론 가슴이 멍해서,그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뭐~ 내가 워낙 공부를 싫어하니, 서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만 언어를 배우면 성공! 조안(Jhoan)!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한다^^

어제 자이카(JICA) 친구 슌과 대화를 나누던 중,내 수업에 참관하고 싶다는 말이 오갔다.슌은 아직까지 수업을 하고 있지 않아서, 교무실에 혼자서 공부하기 살짝 지루했던 듯...때문에 즉흥적으로 아시아 문화에 대해 슌과 함께 학생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서로 준비해 오기로 했다.그리고 오늘 수업 시간!남은 디자인 수업을 마치고, 슌과 함께 본격적으로 아시아 문화, 한국/일본의 차이점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슌이 인기가 많다...ㅜㅜ ㅋㅋㅋ것도 그럴것이 콜롬비아에서 일본은 매우 익숙하고, 친근하고 선진 강국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졸지에 아시아 문화, 한국/일본에 대해 설명 후 모든 질문이 슌에게 집중 되었다.뭐~ 나야 좋지만 ㅋㅋㅋ 좋아해야 ..

보고타 공항에서 헤어지는 순간,플로리다 블랑카 지역의 쏠, 알리시아 108기 동기쌤들이 생일 축하한다며 깜짝 선물을 내밀었다.한참이나 지난 생일을 챙겨주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집에 와서 기분 좋게 선물부터 확인해 보니,귀여운 코끼리 화분의 선인장과, 캔들까지...혼자서 한참동안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이 오래동안 계속되었다.

보고타에서 이틀동안 진행된 콜롬비아 해외봉사단 안전 평가 회의를 마치고,각자 임지로 돌아가는 날 아침!우리는 보고타에 온 김에 대사관에 들려,제 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부재자 투표를 하기로 했다.1년 여 만에 다시 찾은 콜롬비아 대사관!절차에 따라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고~투표소를 나오는 나~ 그런데 왜지? 뭐가 그리 좋지?나도 내가 왜 그리 함박 활짝 인지 잘 모름...ㅋ무튼 투표를 마치고, 이제는 각자의 임지로 떠나야 할 시간!우바떼 동기들 하고는 아시아 마트에서 작별 인사를, 그리고 나머지 동기들 하고는 보고타 공항에서...내가 무슨 생각에 빠져 있었는지...잘 모르겠지만~ 그냥 아쉬웠나?쏠 쌤이 몰카 찍어서 보내줬는데, 꽤나 진지하다.무튼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