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수업은 10시 ~ 14시 수업이라 점심시간을 넘긴다.때문에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기도 뭐하고 그냥 간단하게 매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데,오늘은 수업이 끝나자 콜롬비아 친구 페르가 점심을 쏘겠다며~근처 멕시코 요리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헉~ 그런데 레스토랑에 들어가자마자 놀랬다. 아르메니아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밖에서 봤을 땐 평범한 레스토랑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정원에 야외 테이블이 있다.멕시코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에도 처음왔지만,내 마음에 쏙~ 드는 비밀 정원 같은 곳이 있는 장소도 처음이다.점심시간을 넘겨서 온 탓에 오히려 손님이 없어서 한적하니 더 좋다. 남자 둘이서 식사를 하느라 대화가 끊길 땐, 잠깐 잠깐 어색한 기운이 돌기도 했지만...ㅋㅋㅋ오늘 점심식사 장소는 탁월한 선택!

센트로에 있는 볼리바르 대성당을 갈 때 항상 지나치는 순대가게가 있다.가게가 열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로 언제나 복잡해서나도 한 번 쯤은 미사가 끝난 후 사먹어 보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이미 문은 닫은 후... 그런데 오늘 운이 좋게도 문이 열려 있어서 순대와 곱창 등을 구입! 이것저것 양념을 해서 순대볶음을 만들었는데~솔직히 한국의 순대보다 맛은 못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먹으니 맛은 있다.이렇게 오늘도 맥주와 함께 술안주로 배를 채우네!살은 계속해서 찌는구나!

슈퍼에 장을 보러갔는데, 슈퍼 누나가 강추 해 준 BBQ 윙스! ㅋㅋㅋ 새로 나온 조리식품이라며 맛보라고 해서 사왔는데~ 뭐~ 저녁 메뉴는 클럽콜롬비아 맥주와 함께 BBQ 윙스!가격대비 양은 적지만 맛은 있다.

페레이라에서 일을 마치고, 터미널에서 살렌토로 가는 버스를 탔다.지금까지 아르메니아에서만 버스를 타고 살렌토에 가봤는데,페레이라는 어떤경로인가 궁금해서ㅋㅋㅋ 알고보니, 결국 아르메니아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살렌토 도로로 빠지더라~ㅋ무튼 살렌토에 도착해~ 마을을 둘러보다가~살렌토에 가면 들르는 카페로~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왜 낡고 허름한 곳이 좋은지 모르겠다.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까지는 예쁜 카페들과 살짝 비교는 되지만,막상 안에 들어서면 생각이 달라진다.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는 엔틱한 인테리어~어렸을 때 우리집에 있었던 차단스(?ㅋㅋ)와 비슷한 장식장!시골 집 같으면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이 곳 만의 소품들~옛날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곳곳을 조화롭게 꾸민 것들이참~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

오늘도 활동지원 물품 구입을 위해 아침 일찍 옆 동네~ 페레이라로...드디어 이것저것 일을 다 보고 물품 구입 끝! 날은 덥고 홀가분한 마음에 한 숨 돌리고 싶어 근처 맥도날드에 들어갔다.오전이라 사람도 없고 조용하니 좋다.창가엔 며칠 전 '여성의 날' 행사 때 붙여놨던 풍선이 있는데,핑크 빛 풍선이 참 예쁘네~상쾌한 주말 오전과 잘 어울린다.

점심 때 뭘먹을까? 고민하다가오랜만에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닭가슴살을 꺼냈다. 콜롬비아에는 빵가루가 없어서, 식빵을 말려서 갈아놓았던 빵가루 옷을 입혀치킨까스를 만들었는데~빵가루가 다 탔어...ㅋㅋㅋ그래도 도톰한 빵 옷 안에 숨어있는 뽀얀 닭가슴살은 나름 부드럽고 맛있다. 간만에 치킨까스 먹으니 좋네~

휴가 복귀 후, 오랜만에 자이카 친구 슌을 기관에서 만나서퇴근 후에 커피 한 잔 할 겸 우니센트로로 향했다.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버버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노을이 정말 새빨갛게 지고 있는데...어두컴컴한 가운데 붉은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서...나도 모르게 감탄! 이래서 아르메니아가 좋다!

일러스트레이터 펜툴과 색채우기 툴을 연습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그런데 모두들 들떠 있다.뭐~ 그도 그럴것이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두시간 수업 후 그 이후 부터는 오전, 오후 내내 기관에서 마련한 축하 행사!수업이 끝나자 마자 행사 참여 학생들은행사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아직은 어린 학생들! 내 눈에는 모두 예쁘고 귀엽게만 보인다...ㅋㅋㅋ (나 진짜루 늙었나 보다!)

안데스 산맥(Bosques Andinos)동물원을 둘러보고안쪽으로 있는 사바나 아프리카(Sabana Africana) 체험관으로 이동!화장실 벽화 부터 아프리카 느낌이 확~!화장실을 지나니 아프리카 체험관 입구가 나왔다.드디어 입장!이런 저런 아프리카 느낌의 소품들이 제법 괜찮다.그리고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멀리서 바오밥(Baobab) 나무가...사바나 원주민 형상의 조형물도 멋지고...하지만 내가 우꾸마리에 온 건 바오밥(Baobab) 나무를 보기 위해서 였으니,두 그루의 나무 모두 가지만 앙상해서 진짜인가? 만져봤는데진짜다!예전 세계테마기행에서 봤던 아프리카의 바오밥 나무를 직접 보다니,신기하다.새삼 인증샷 한 컷 남기고,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어캣(meerkat)이 나를 경계하고 있어ㅋ..

주말인 오늘 역시 활동지원 물품 구입을 위해 아침 일찍 페레이라(Pereira)로 출발!그런데 매장에 제품이 없어서 결제를 먼저 하고, 택배로 물건을 받기로...ㅜㅜ그렇다보니 아르메니아로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우꾸마리 동물원(Bioparque Ukumar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버스에서 내려 그늘 하나 없는 허허벌판을 30분 정도 걷다 보니, 드디어 우꾸마리 입구에 도착!와~그런데 날씨 진짜 덥네!무튼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안쪽 길을 따라 들어가니,입구 바로 앞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다.괜찮은거 있나? 구경하는데, 가격이...ㅋㅋㅋ그냥 구경하는것으로 만족하고 나옴...!그리고 바로 안데스 산맥(Bosques Andinos)동물원으로 입장!동물원 바로 앞엔 곰들이 있는데, 모두들 팔자..

점심식사를 하고 기관으로 오후 출근하다가열심히 그라피티를 작업하고 있는 거리 아티스트를 봤다.스프레이만을 사용해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그라피티를 표현할 수 있다니,표현력과, 정교함에 말을 잃고 계속해서 그의 작업을 감상했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거리아티스트로 유명한 '알렉산드레 몬테리오 호파레(Alexandre Monteiro Hopare)' 였다고... 그의 작품들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거리 아티스트들을 보면 진심 멋지다. http://www.hopare.com/http://www.streetartbio.com/hopare-biography-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의 수업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2시!그 중 내가 함께하는 수업시간은 오전 6시에서 10시까지 이다.1교시 8시까지의 수업을 마치고,학생들은 대부분 20분간의 쉬는 시간동안 아침 식사를 하러 매점에 가는데,몇 몇 학생들은 쉬는시간에도 열심이다.집안 형편 상 컴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ㅜㅜ아직은 기초 툴을 배우는 중이라생각을 표현하고 싶어도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운다.그나마 앞면을 튼 학생이(아직은 대부분의 학생들과는 어색 어색~ㅜㅜ) 도움을 청해서살짝 알려주니 함께 사진 찍자고~ 먼저 사진 찍자고 말을 하는 건 아직 조심스럽지만, 오히려 내게 다가와 함께 사진 찍자고 말해 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