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은 기관에서의 수업이 끝나면,다른 마을의 꼴레히오에 가서 10시 반 시작하는 방문 수업을 한다.혼자 출근하는 거라면 버스를 탔을 텐데, 어정쩡한 시간이다보니 페르의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가기로 했다.그런데, 꼴레히오로 가는 길~ 하필 비가 또다시 쏟아진다.혹시 몰라 바람막이로 갈아 입기는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쫄딱 다 젖었다.비가 어느정도 그치기를 기다리며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페르가 사진을 찍는다.휑한 대로 위에 퍼붓는 비 속에 있는데,왜 소중한 추억 하나 생긴 것 같지?

콜롬비아는 요즘 이상기후인지 계속해서 비가 온다.뉴스에서도 연일 비 피해 소식~그런데 오늘따라 엄청난 폭우가...ㅜㅜ우버와 콜택시를 번갈아가며 몇 번의 시도 끝에 다행이 콜택시를 타고 기관에 도착!그런데, 아무도 없다. 텅빈 교실...하지만 사실 나도 오늘은 정말 짧은 시간 갈등을 했다.콜이 안오면 출근하지 말까? 폭우가 잦아들 때 까지 기다릴까? 하는...6시 20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길래, 벽에 붙어 있는 학생들 졸업 프로젝트를 천천히 둘러봤다.12월 중순 졸업하는 비디오게임 그룹 학생들!졸업까지 얼마 안남아 있음을 프로젝트 상황보드를 보면 알 수 있다.학생에 따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ㅋㅋㅋ대부분의 학생들은 프로젝트 거의 마무리 단계!비가 와서 그런가??? 그냥 나도..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테이블에 앉았는데,하루종일 비가 오더니만 저녁 무렵 이렇게 큰 쌍무지개가 하늘을 덮었다.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쌍무지개를 이곳 콜롬비아에서는 여러번 보는 것 같다.

드디어 불금!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첫 교시 수업은 비디오게임 그룹!다음 달 졸업을 앞두고 열심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는 학생들...정말 헤어질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오늘따라 학생들이 신나있길래 물어보니,오후에 축구시합이 있는데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과 한다고...헉!!!리카르도는 쉬는 시간 기타연주를 하며 멘탈 관리 중...ㅋㅋㅋ그래~ 이곳은 콜롬비아니깐...축구는 소중하니깐~이해!비디오게임 그룹 수업을 마치고, 커뮤니케이션 그룹 수업에 들어가니이곳 학생들도 뭐~ 오늘 경기로 들떠서 수업이 안된다.두 그룹 학생들 모두 똑같은 질문! 어느 그룹을 응원 할 거냐며ㅋㅋㅋㅋ말 잘못했다가 쫓겨날 것 같아, 난 그냥 조용히 마트에서 간식이나 사서 협찬 하기로...두 그룹 학생들, 동료들 것 까지 사다..

할로윈데이가 지난지 얼마나 되었다고,콜롬비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곳곳에서 분위기 내기에 한창이다.내가 활동하고 있는 기관에서도 언제 준비했는지,이렇게 복도 한 공간에 벌써부터 아기예수 말 구유가~ㅋㅋㅋ 준비가 이른 건 이른 것이고,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빨리 느끼니 아침부터 괜히 기분이 좋네~

계속 되는 비 ㅜㅜ새벽 출근할 때까지 비가 그치질 않아서, 콜 택시를 부를까 했지만 오늘따라 택시가 없다.결국 걸어서 출근~ 6시 못되어 도착하니, 오늘도 내가 1등!ㅋㅋㅋ무튼 오늘은 이미지를 인쇄할 때 색 분해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원색 분해를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과 하프톤 컬러를 활용한 포토샵 효과 적용 수업!남학생들은 대부분 헐리우드 배우, 가수들의 사진을그리고 한류? 가 콜롬비아에서도 있는지 일부 여학생들은 BTS(방탄소년단), 엑소 등의 사진을 이용해서 하프톤 컬러 효과를 적용하는 중!그냥 신기하다.쨌든 과제를 마친 학생들은 게임 삼매경!게임을 해도 축구게임이라니~ ㅋㅋㅋ 콜롬비아의 축구사랑은 정말 알아줘야한다.일부 학생들은 곧 있을 겨울 방학을 대비해 아르바이트 이력서 준비 중!무엇이든지 ..

화요일마다 활동하고 있는 킨디오 킴바자 중학교(Colegio Quimbaya Quindío)로 아침 일찍부터 고! 고!연휴 후에 다른 마을로 출근을 하니, 살짝 정신이 없다.오늘은 페르가 홈페이지 디자인 수업을 하자고 해서~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홈페이지 레이아웃 잡기!학교 로고부터 그리기 시작하는 학생들!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또래 아이들로, 덩치는 커도 참~ 순수하다.이윽고 12시 쉬는 시간!오전 내내 흐리고 비가 오더니, 쉬는 시간 맞춰서 하늘이 파랗게 맑아져 기분이 상쾌하다.쉬는 시간이 끝나고, 계속되는 수업!오후시간이라 졸고 있는 학생도 있고~ㅋ장난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 학생들과 함께 하면 나도 모르게 에너지가 솟는다. 오후 2시 드디어 수업을 마치고, 페르와 함께 근처 ..

커피까지 여유롭게 마셨는데도 시간이 어느정도 남아서,내일 오전 일정을 내친김에 바로 실행 하기로 했다.이바게에서 버스로 20~30분 거리에 있는 콤베이마 계곡(Rio cañon del combeima)!이바게 여행지 1위라고 트립어드바이저가 추천해 줘서 왔는데,알고보니 콤베이마 계곡이 따로 어느 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강을 끼고 있는 길 전체가 콤베이마였다는...ㅜㅜ늦은 오후에 도착한 탓에, 계곡 주변으로 잠깐 동안 산책하고,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말한테도 잠깐 인사 하고바로 레스토랑으로 직행!버스를 기다리면서 아레빠 초클로(Arepa de Choclo)를 맛보기로 했다.ㅋ계곡주변으로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었지만왜 아레빠 초클로가 땡겼는지~초리소(Chorizo)도 맛있어 보였지만, 사실 배가 너무 불..

똘리마 역시 콜롬비아 커피의 주 생산지로 킨디오 못지 않게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당췌 커피를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 핑카에 가야만 커피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내가 잘 몰랐을 수도 있다.ㅜㅜ)그래도 이바게까지 왔는데, 이왕이면 유명한 카페테리아에서 한 잔 하고 싶은 욕심에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간후스 쏘 카페 아트숍 (Jus'so Café) http://jussocafe.com/들어가보니 아트숍과 카페테리아를 함께 하고 있었다.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커피 후다닥 주문하고 카페 둘러보는데 삼매경!악세사리 소품부터 인테리어까지,뭔가 갤러리 느낌이다.카페 테이블도 모두 손수 만들어서,둘러보다보니 같은 테이블이 하나도 없다.중간 벽..

6시 출근 해 교무실에 도착하니, 하루 사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예쁘게도 꾸며놨네~ㅋㅋㅋ 할로윈 끝나자마자 계속되는 피에스타 분위기!무튼 오늘 우리나라에선 한국과 콜롬비아 축구 평가전이 있는 날!우리나라 시간으론 오후 8시 시작이지만, 이곳 콜롬비아는 아침(새벽) 6시 시작이다.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수업 하면서, 이렇게 개인 컴으론 축구경기를~ㅋㅋㅋ (몰래, 몰래)ㅋㅋㅋ 사실 수업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시청하지는 못했지만,주변 교실, 그리고 우리반 학생들도 모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알게 모르게 경기를 보고 듣고 있다보니,반응 만으로도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감이 온다.와중에 우리나라의 승리로 끝나자, 페르는 칠판에 태극기를 그려서 축하해 주고,학생들도 입은 삐쭉 거리지만~ㅋㅋㅋ 한국 역시 빠르고 잘한..

요즘들어 정말 비가 많이 온다.어제 밤부터 새벽까지도 비가 계속 와서 출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며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출근 할 시간이 되자, 비는 그치고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정말 기분 좋게 하늘을 물들인다.날이 맑으면 덥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출근할 때는 비오는 날씨보단 ㅋㅋㅋ오늘 하루도 덕분에 기분좋게 시작~

오늘은 아르메니아 옆 동네에 있는 킴바자에 가서 수업하는 날!아침일찍 준비하고 학교에 도착해 예쁜 교정을 보니, 나들이 온 기분이다.코워커 페르와 함께 아침 수업을 하고 12시 쉬는 시간!교정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부럽다.운동장에서 축구대신 배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 신기하면서도 갸우뚱!!!하늘을 올려다보니, 아르메니아에서는 요즘 보기 힘든 파란하늘이~마음을 즐겁게 한다.하늘을 보고 있다 보니, 어느새 오후 수업시간!사실 몬테네그로에 가는 것보단 킴바자에 가는 것이 더 기다려진다.ㅋㅋㅋ 꼬맹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