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25_코이카 기관파견 17일차 : 임지 와서 2주만에 밥을 해서 먹는구나!
2016. 6. 26. 05:15ㆍSTEDI 코이카
우리나라에 있을 때도 밥을 잘 먹지 않아서,
그닥 밥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았다.
파스타, 빵, 스테이크, 닭가슴살 요리 만으로도 만족스런 식생활을 해왔는데,
살짝 그때 그때 요리해 먹는게 귀찮아서 드디어 2주만에 밥을 짓기로 했다.
냉장고에 넣고 귀찮을 때 렌지에 돌려서 간편하게 먹기엔 밥 만큼 좋은 음식도 없으니...
우리나라에서 공수해 온 풍년 압력밥솥을 꺼내 쌀을 씻고~
가스렌지에 올려놓기만 하면 끝~
밥이 되는 동안 슈퍼에서 사온
당근, 감자, 닭가슴살을 깨끗하게 씻고~
엇~ 그동안에 밥이 완성됐다.
쌀이 우리나라 품종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밥솥이 좋아서 그런가?
만족스럽게~ 잘 지어졌다.
그 다음엔 볶음밥을 하려고 닭가슴살을 볶는데,
팬에 비해 재료가 너무 많아~ ㅋㅋ
그냥 닭가슴살 볶음으로 급 변경~
어느새 식사때 마다 챙겨먹게 되는
콜롬비아 대표 음식~ 아레빠도 구수하게 굽고~
비주얼은 단순하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집밥을 해 먹었다.
다시다의 힘인가? 소스 없이 먹는데도 감칠맛이 난다.
무튼, 남은 밥과 닭가슴살 볶음은 밀폐용기에 잘 담아 냉장고에 넣고,
앞으로 3~4끼 정도는 밥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든든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