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5. 02:08ㆍSTEDI 코이카
며칠 전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김밥을 만들 수 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는데,
대뜸 '언제?'라고 되묻는다.
뒤늦게 말 뜻을 생각해 보니, 본인들에게 김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것...ㅜㅜ
아~~~주중에는 활동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서 솔직히 주말에는 쉬고 싶지만
차마 거절을 할 수가 없어
토요일, 바로 오늘 점심 집으로 초대!
학생들과 함께 코워커를 포함한 기관 선생님들도 초대를 해서,
아침부터 열심히 김밥 만드는 중!
식사 초대를 했으니,
우리가 점심 때 먹을 김밥을 먼저 다 만들고~
만들면서 꽁지를 먹다보니 배가 부르다...ㅋㅋ
무튼 사람들이 오기 전 테이블 세팅을 끝내고
한사람 당 두 롤 씩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료도 남겨놓고
학생들과 동료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기!
시간이 되자, 한 명 두 명 도착을 해서~
김밥 만들기 체험 시작!
학생들이 진지하게 김밥을 만든다. 동영상 촬영도 하고...ㅋㅋㅋ
여학생들이라 그런가? 제법 김밥을 잘 만들어서 놀램!
ㅋㅋㅋ 본인들이 만든 김밥을 보고 신기해 하고 좋아라 해서,
각자 만든 김밥은 통에 담아 선물로 하나씩!
함께 일하는 기관 선생님도 김밥 만들기 도전!
사실 김밥 만드는 건 쉬우니까~~~
모두들 척척이네!
무튼 그렇게 김밥 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준비된 점심 식사 하기!
모두들 김밥과 불고기를 맛나게 먹고,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서 게임하고 술마시며~
결국 선생님들은 모두 가고 학생 두명만 남았다.
그렇게 밤 늦게까지 놀다 보니 지쳐서
어느새 한글로 이름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ㅜㅜ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 만드느라 피곤했는데 ㅜㅜ
오후에는 갈 줄 알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을 나서는 학생들!
ㅜㅜ 젊어서 그런가? 체력들 대단!
몸은 비록 피곤했지만, 그래도 내가 만든 음식을 모두들 맛있게 먹어 주니 고맙다.
그리고, 지금까지 '스시'라고 알고 있던 것을 '김밥'이라고 알려 줄 수 있어서....ㅋㅋㅋ 기분이 좋네!
알았지? 응? 스시가 아니고 김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