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9. 23:23ㆍSTEDI 코이카
내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의 계약직 강사들은 아직 계약 전이라
정규직 강사들과 나와 같은 해외봉사자(코이카, 자이카, 피스콥)들이
그들의 수업을 대신하고 있다.
다행히도 봉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규직 강사들이 더 많은 수업을...
우리나라도 비정규직 관련 사안에 있어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
콜롬비아 역시 마찬가지구나...
무튼 정규직 강사인 조바니 역시
그 이유 때문에 오늘도 쉬지 않고 프로그래밍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마침 오전 수업이 없는 나는 그의 수업에 참관!
그런데...
나 뿐 아니라 페르의 디자인 수업 때에도 그렇게 개성 강했던 비디오 게임 그룹 학생들이
조바니 수업에는 아주 그냥 너무 열정적이다. ㅡㅡ;
이 학생들이 내가 수업하는 학생들 맞나? 싶을 정도로...너무 착한 어린 양들 같아~
가만히 조바니의 수업을 보고 있으니, 그의 카리스마가 장난 아님을 강하게 느꼈다.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내면서 그의 수업 참관은 오늘이 처음이라...
정규직 강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감탄했다는...
무튼 점심 때 쯤에는 페르가 간만에 기관에 왔다.
재계약 관련 업무를 하기 위해서~
기관에서는 그를 본 것이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해서 간만에 점심을 쏘기로~ㅋㅋㅋ
조바니도 함께 식사를 했음했는데,
수업 끝나자 지쳐서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가버려서 살짝 안쓰러웠다는...
그래서 페르와 둘이 점심 식삭!
텍사스 버거 레스토랑에서 3종 스테이크 세트 주문해서 맛나게 먹고 나니~
페르가 커피를 쏘겠다고 해서 킨디오 카페로...
커피를 마시면서 재계약 관련 이런 저런 궁금한 내용을 물었는데~
결국은...어느 나라나 비정규직은 서럽겠구나...싶었다.
내가 오너였음 페르를 잡기위해서라도 곧바로 정규직 전환을 검토했을텐데~
그래도 간만에 기관에서 페르를 보니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