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7. 07:40ㆍSTEDI 코이카
예전부터 꼭 한 번은 하고싶었던 김밥 나눔!
사실 집 초대를 하면서 김밥을 정말 많이 만들었지만, 전부 지인들과 내가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 이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내가 활동하고 있는 기관 전체 학생들과 동료들을 대상으로 김밥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많은 양과 비용 때문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ㅜㅜ 그래도 하고 나니 기분은 좋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사실 잠은 없지만,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다ㅜㅜ)
무튼, 대량?으로 준비해야 했기에 치즈 대신 비용 절감 차원에서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로 분리해서, (계란 한판 다 씀 ㅜㅜ)
지단을 부치고, 일요일에 데쳤던 시금치도 한 번 더 데치고,
햄도 볶고, 밥도 짓고,
그렇게 김밥 속에 들어갈 재료 준비 완료!
밥은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으로 비벼주는 센스!
오늘 무려 압력밥솥으로 밥을 연속해서 다섯 번이나 지었다는~ (압력밥솥이 큰 일 했다!)
무튼~언제 끝날지 모르는 김밥 말기 시작!
하나 하나씩 말고 말고, 또 말고~
그렇게 김밥을 어느정도 말고,
자를 준비 끝!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어 썰고 보니 급 군침이 돌아서,
나 부터 먹고 살자 싶어 이렇게 아침, 점심용으로 내꺼 먼저 챙겨 놓고~ㅋㅋㅋ
미리 준비한 김밥 스티커도 붙일 준비 끝!
그렇게 김밥을 하나하나 포장해서 스티커까지 붙이고 나니,
아니 왜??? 지하철 역 앞으로 김밥 팔러 가는 아재가 된 기분이지?
뭐~ 모르겠다. ㅋㅋㅋ 큰 통에 김밥을 포장해 담고 나니, 딱 12시 반 이네~ (다행이 늦지 않아서 ㅜㅜ)
한 시간 쉬면서 점심으로 김밥 먹고, 오후에 기관 출근해서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하나씩!
그런데 김밥 다 나눠주고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오니
ㅜㅜ 피곤한것도 피곤한 거지만, 김밥 나눠주면서 사진이라도 쫌 찍을 것을...
나눠줄 땐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쫌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오늘 하루 대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