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자인 수업은 로고 디자인!학생들이 제법 진지하게 디자인 작업 중... 스케치를 다양하게 잘 하고있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엉뚱한 방향으로 스케치를 하는 학생들도 있자코워커 페르가 러프 스케치를 한 뒤, 스크린에 그림을 띄운다.ㅋㅋㅋ다들 보고 정신이 번쩍! 화기애애 분위기! 그런 와중에 한 학생이 조용히 다가와 본인의 스케치를 보여주며 검토를 해 달라길래~ 급하게 로고디자인을 해서 학생에게 지도 중! 이제는 많이 친해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 말은 통하지 않지만ㅋㅋㅋ 그래도 우리반 학생들 모두 좋다~

벌써 2016년 11월 1일!어느덧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 기관에서 근무한지도 다섯달 째가 되어간다. 파견되서 디자인 수업 외에 꾸준히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아~~~그동안 진도가 순조롭게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도 그냥 듣고 끝인 것 같아 ㅜㅜ 단어를 전혀 외울 생각도 의지도 없어 보이고...그러면서 동사를 처음부터 알려달라고 해서 다시 시작!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되는 한국어 수업!

며칠 전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김밥을 만들 수 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는데,대뜸 '언제?'라고 되묻는다.뒤늦게 말 뜻을 생각해 보니, 본인들에게 김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것...ㅜㅜ 아~~~주중에는 활동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서 솔직히 주말에는 쉬고 싶지만 차마 거절을 할 수가 없어토요일, 바로 오늘 점심 집으로 초대! 학생들과 함께 코워커를 포함한 기관 선생님들도 초대를 해서,아침부터 열심히 김밥 만드는 중! 식사 초대를 했으니,우리가 점심 때 먹을 김밥을 먼저 다 만들고~ 만들면서 꽁지를 먹다보니 배가 부르다...ㅋㅋ 무튼 사람들이 오기 전 테이블 세팅을 끝내고한사람 당 두 롤 씩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료도 남겨놓고학생들과 동료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기! 시간이 되자, 한 명 두 명 도..

콜롬비아의 세나 기관으로 파견되서 활동한지도 어느덧 네 달이 넘었다.그런데 지금까지 나만 케비넷이 없어서ㅋㅋㅋ 뭐~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그랬는데,코워커 친구인 페르가 오후에 왓썹을 보내왔다.이미지길래 보니, 케비넷에 내 이름이... 그러면서 올 때 열쇠 챙겨 오라고...하하하~ 사진 한장에 기분이 확~ 업 되어서 고맙다는 답장을^^ 혹시나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 일하면서 기관 동료들에게 잘 못 보일까모든 조심하려고 하는데, 그런 나를 조금씩 받아주고 인정해 주는 것 같아기분이 좋다! 드디어 나도 기관 교무실에 케비넷이 생겼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기관은 정부기관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도 자주 한다. 업무 중 잠깐 쉬려고 매점에 가는 중에 체육관이 시끄러워서 가보니할로윈 행사가 진행중이다. 레크레이션 과 학생들이 진행하는 행사인 것 같은데,어린이들~ 아주 신났다. 귀여워서 사진 한장 남겨본다!

저녁 디자인 수업!오늘따라 피곤해서 눈도 충혈되고 몰골도 말이 아닌데학생들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뭐~ 난 착한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니까...ㅜㅜ하하~ 그래도 먼저 사진찍자고 말해주는 학생들이 고맙다^^ 사진찍고 모두들 쉬는시간이라 나가서,ㅋㅋ 나혼자 교실 지키며 다음 수업 준비중... 오늘따라 엄청 피곤하다.

콜롬비아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물론 동양인은 없지만~ 때문에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 존재하는지,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에서 인종차별 금지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들을 선발하고 있었다. 비록 우리나라처럼 화려한 컬러와 기교가 많은 그래픽은 아니지만,그럼에도 스케치로만 완성한 작품들이 더욱 와 닿았다. 다른 선생님들과 더불어 작품을 선발하며...!

오늘도 기관에서 업무를 보다보니 어느새 밤! 불금인데.... 집에 오니 왠지 그냥 잠들기는 아쉬워서~혼자서 맥주 파티 중!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 파견된 단원들 마다 다르기야 하겠지만,나 같은 경우, 평일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밤)까지 기관에서 업무를 본다. 오늘도 그렇게 기관에서 저녁 수업을 하기 위해 교무실에 있는데,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다. 또 하루가 지고 있다.

아침 일찍 디자인 수업을 하고, 나머지 한 시간은 콜롬비아 애니메이션 감독의 스카이프 화상 강의! 내 수업보다 더 진지하게 집중해서 듣는 학생들!나한테도 이런 집중을 해주면 안되니?ㅜㅜ

불금에 새벽 출근이라니...피곤하다.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이니, 적응해야지! 하지만, 기관 강사들은 매일 새벽 6시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내게 아빠, 엄마라고 항상 힘을 실어주는 두 동료분!ㅋㅋㅋ덕분에 피곤이 조금은 덜 하다. 새벽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려니 왠지 억울해~ㅋㅋㅋ집에 가기 전, 야경 한 번 진하게 보고~ 이렇게 콜롬비아에서의 불금이 평범하게 가는구나!

지난주까지 3/4분기 마감 후,오늘부터 시작되는 4/4분기 학기! 그런데, 4/4분기에 새롭게 비디오게임 수업이 신설되어서화/금 비디오게임 수업시간엔 새벽 6시 출근을 한다. 아~~~밤에 퇴근할 때는 그닥 무서운 느낌이 없었는데,새벽에 출근하려니 뭔가 쏴~~~하다. 쨌든 처음 만나는 비디오게임 수업 학생들!지난 주, 멀티미디어 수업 학생들과 이별 후 마음이 짠~ 했는데, 다시금 원점이다...어색! 어색! 뭐...이제 시작이니, 앞으로는 나아지겠지! 이 학생들이야 말로 나와 계속해서 지낼 친구들인데,남자들 밖에 없어서 좀 그렇지만,ㅋㅋㅋ 무튼 잘 지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