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1. 18:21ㆍSTEDI 여행_해외/멕시코
숙소에서 잠깐 휴식을 갖고, 코코봉고 입장 시간에 맞춰 숙소를 나섰다.
화려한 칸쿤 호텔존의 거리 풍경에 입이 쩍~~~하고 벌어진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칸쿤의 밤을 즐기러 나왔구나! 생각하니 나 역시 덩달아 들뜬다.
코코봉고(Coco Bongo) 입구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며~
(알고보니 표의 가격에 따라 입장 순서가 달랐다는...)
드디어 순서에 맞춰 입장!
얼마만에 오는 클럽이던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클럽 분위기~ 음....쇼 장이라고 해야하나?
스테이지로 입장 전 코코봉고 이곳 저곳 잠깐 동안 눈에 담고,
드디어 입장!
헉~ 그런데 티켓 금액에 따라 위치도 다르네 ㅋㅋ 내가 구입한 티켓은 여기저기 남는 자리 있으면
잽싸게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 뭐~ 괜찮다.
곧이어 시작된 쇼!!!!! 이것이 미국의 라스베가스 쇼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는
바로 그 '코코봉고'의 쑈~~구나!
무대를 가득 채운 관중들...친구들, 가족들 특히나 연인들이 많아서(한국인 신혼 부부들도 보이고~)
혼자 온 것이 살짝 외롭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괜찮다.
우리나라였다면 달랐겠지만, 이곳은 멕시코의 칸쿤! 난 여행자니까~
첫 무대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진행되는 무대~
정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호불호가 갈리는 코코봉고라지만, 클럽을 좋아했던 나로써는 정말 최고의 쑈~~~~라고 자신있게!ㅋ
유명 가수들, 쇼를 패러디 했다지만 어설프지 않고 진심 화려하고 멋지다.
나는 음료 3개가 포함된 티켓을 구입했는데,
쇼를 보다보니 음료를 마시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아서 이렇게 무대 정면에서 계속해서 자리 지키기~
쇼는 무대 중앙에서, 무대 위에서, 무대 아래에서 그리고 무대 옆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연출되었고, 관중들의 호응은 정말이지 최고!
중간 스파르타 패러디 댄서들?이 천 춤?이라고 해야하나? 공중에 매달려서 현란한 춤을 출 땐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여성 관중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무대는 갈수록 뜨거워졌다. 마돈나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그녀의 패러디 쇼가 이어질 땐, 이미 대부분의 관중들은 어느정도 술 기운이 올라온 터라
ㅋㅋㅋ 뭐...이럴 땐 살짝 살짝 조심하면서 봐야지!
나도 이때부턴 살짝 지치고 목도 마르고,
뭐~~시간도 이미 늦었고 해서 처음으로 바에 가서 칵테일을 마시고
무대를 멀리서 구경하고 있으니, 이 역시 재미있네!
무대 가까이 있을 때 쇼를 봤다면
무대 멀리있으니 클럽 전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더 신난다.
하지만, 지친다. ㅋㅋㅋ
일부 관광객들은 술에 취해 조금씩 취기를 부리기도 하고 (어딜가나 술이 문제구나~)
멀리서 무대를 계속 지켜보다가 이만 가볼까? 싶다가도
계속해서 새로운 무대가 나올 때면 그냥 아쉬워서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이라이트는 영화 '물랑루즈' 패러디?
정말 무대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목이 다 잠겼다는...
그 뒤론 가수들 패러디들이 계속 이어지고,
이때부턴 그냥 클럽분위기로 서서히 바뀌는 것 같아서
무대에서 꽃가루 떨어질 때, 지금이다 싶어 클럽을 나섰다.
ㅋㅋㅋ 음료 3개를 마실 수 있었지만,
꼭 갯수를 채울 필요까진 없어서 두번째 칵테일 마시고
기분좋게 코코봉고를 나섰다.
그런데, 이때가 새벽 2시였나? 그랬는데, 아직도 칸쿤 호텔존 거리는 수 많은 사람들도 정신이 없다.
쿠바의 안좋았던 기억을 날려버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칸쿤 코코봉고!
한 달이 지나 글을 쓰는 지금도 이때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