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1. 10:51ㆍSTEDI 여행_국내
포기해? 더 올라가?를 고민하며 억지로 억지로 명성산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억새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명성산 정상에 도착했다.
와~~~ 눈앞에 펼쳐진 황금빛 억새꽃들이 듣던 대로 장관을 이루고 있구나!
아름다운 억새밭 풍경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려는 듯, 생각보다 인파가 많다.
오후 3시가 좀 넘어 도착했더니, 태양도 살짝 넘어가서 그런가?
그 빛에 억새꽃들이 더욱 황금빛 물결을 발하는 듯했다.
정상 위 풍경은 어떠한 모습일까?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힘든 것도 잊은 채 좀 더 위로~~~
위로 오를수록 사람들도 적어서, 찬찬히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날씨는 좋고, 억새밭 풍경은 아름답고,
당일치기라도 급 여행을 잘 왔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억새밭 풍경!
그 너머로 보이는 산, 구름, 파란 하늘... 이것이 자연이구나~
전망대보다 더 높은 산 꼭대기 능선은 어떠한 풍경일까?
아무런 등산장비도 없어, 조심조심 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억새밭 반대편 산아래는 아름다운 풍경의 산정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다만 반대편이다 보니 태양이 역광으로 비추고 있어서
사진으로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없어 살짝 아쉽긴 했다.
그렇게 명성산 능선에서 땀도 식힐 겸 풍경을 감상하며 쉬다가
아쉽지만 하산해야지~~~
하산하던 중, 팔각정 앞에서 잠깐 마지막 셀카 한 장 찍고,
억새밭 반대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게 자꾸만 망설여진다.
풍경을 보고, 보고, 또 보고~
만족스러운 생각이 들었을 때,
미련 없이 발걸음을 재촉해 하산을 한다.
언제 또 올 지 몰라 아쉽지만,
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인생에 비유하곤 하는데,
오늘의 등산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