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6. 19:15ㆍSTEDI 여행_국내
연휴 시작!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던 중~
급 생각난 곳,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복절 때문이 아니라,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독립문역으로 나섰다.
그렇게해서 도착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친절하게 관람안내 표지판이~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이랬다고~
날이 날이니 만큼 관람객들 엄청나다.
자녀들과 함께 온 수많은 가족들!
광복절을 뜻깊게 보내려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진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서대문 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는 커다란 현수막도 시야에 들어왔다.
외관을 둘러보고 형무소 안으로 입장!
서대문형무소역사전시관을 먼저 둘러 보았다.
지금이야, 하나의 역사전시관으로 가볍게 둘러볼 수 있겠지만~
당시 시대상을 떠올린다면
결코 마음이 편할 수 만은 없는, 아픔이 느껴지는 곳!
관람을 하는 내내
당시 순국선열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가서인지
가슴 한편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장 많았던 곳!
먼저 들어가겠다고 아우성인 벽관~
당시에는 끔찍했을 벽관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흥분이...
무거운 마음으로 형무소역사전시관을 둘러본 후, 밖으로 나왔다.
왠지 더 높아 보이는 하늘이 가슴 속 깊이 와 닿았다.
다음으로 방문한 중앙사!
간수 사무소와, 형무소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부터,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의미있는 장소, 그 곳에 있는 지금
국민의 한 명으로서 더욱 진지해짐을 느꼈다.
두렵고 끔찍했을 옥사!
이 차가운 옥사에서
일제치하에 수 많은 조상들이 갇히고, 순직했다는 걸 생각하니...
분노마저 치밀어 올랐다.
관람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져
서둘러 중앙사를 나왔다.
하지만 내부 만큼이나 외부 건물 하나하나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지라~
광복절 때문에 더욱 그런건지는 몰라도
지금의 모습에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
한센병사!
한센병에 걸린 수감자들의 강제 격리 수감을 위해 지어진 곳이라는데~
입구부터...서글픈 과거의 역사가 배어 있는 듯 했다.
그렇게 곳 곳, 형무소 내부를 둘러 보았다.
격벽장도 둘러보고~
추모비도 둘러보며, 잠깐이나마 경건한 마음을 갖았다.
차마 사형장에는 발걸음이 안 떨어져서...
당시에는 아픈 과거의 모습 그 자체이기에 어두웠지만,
현재는 평화롭기만 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둘러보니...
참~ 기분이 묘했다.
현실에 맞게
여러가지 행사로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곳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본질만은 잊혀지지 않는 장소가 되었음...바래보며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