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불금! 금요일은 새벽 6시 부터 수업이 시작이라~ㅜㅜ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반에 집을 나서서이렇게 아무도 없는 썰렁한 길을 걷는다. 그래도 불금이라 그런가?왠지 가벼운 기분~ ㅋㅋㅋ 뭐~ 우리나라가 아니다 보니 살짝 긴장을 갖고 길을 걷긴 하지만,그래도 상쾌하게! 다행이 오늘 수업은 지난 주 페루 여행을 다녀온 페르네이가본 수업 4시간 내내 한다고 해서~난 보조로 도와주기로...ㅋㅋ 뭐~ 캐릭터는 내 전공이 아닌 것도 있고...난 디자인을 하지만 그림은 정말 못 그려서 ㅜㅜ 페르 수업이 간만이라 그런가? 학생들이 완전 진지하게 듣는다.나한테도 좀 이렇게...ㅜㅜ 수업 후, 전신 모형을 돌려가며 골격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학생들! 콜롬비아는 일본 애니가 있는 그대로 수입되는 것도 있고 해서캐..

가장 피곤한 목요일 디자인 수업~!한국어 수업 끝나고 바로 디자인 수업을 해서 그런가... 항상 피곤! 저녁 디자인 수업 교실로 들어갔더니,코워커 페르가 전에 가르쳤던 잡지 디자인 실습에 대한 내용을 칠판에 정리해 줘서...ㅜㅜ그나마 고맙! 학생들~ 나름 예쁘게 디자인 하는 거 같아 위안이 된다.그런데, 정말 피곤해서 사진찍기도 귀찮다.ㅜㅜ 내일은 새벽 수업까지 있어서 ㅜㅜ아~~~그래도 불금이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한글을 나름 열심히 가르친다고는 하는데 학생들이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아 오늘 시험을 볼 거라고 예고를 했다. 그랬더니, 수업 시간이 되자마자 한 학생이 시험공부를 했다며주섬주섬 공부한 쪽지를 내민다. 아~~~쪽지를 한 장 한 장 보는데,왜그렇게 귀엽고 예쁘지? ㅋㅋㅋ 나도 모르게 웃음이 계속해서~ 그동안 가장 많이 부족했던 학생이오늘 시험에서 1등! 대박~ 내가 다 기분이 좋아서 선물 필요한 거 말하라고 했더니,스마일 그림 하나 그려달라고~ㅋㅋㅋ 새삼 간만에 기분이 좋다!

일을 하다보니 점심시간을 넘어서 집에 가서 식사를 하기엔 살짝 애매!!오랜만에 점심을 우니센트로에서 먹기로 하고 푸드코트로 갔는데~오늘 따라 하늘이 장난아니다. 뭔....구름들이 이렇게 입체적인지~ 식사 하는 내내, 풍경 보면서~간만에 밖에서 식사하니 좋네!

어도비(Adobe) 콜롬비아 공모전에서 1등을 한 코워커 친구 페르네이!1등 상품으로 페루 여행을 갔다가 오늘 오후에 돌아왔다. 그런데 페르가 오자마자 나를 조용히 부르더니선물을 내민다. 헉! 생각지 못한 선물~페루 로고가 있는 티셔츠와 초콜렛! 그리고 여행 엽서! 기관의 몇 몇 친한 친구에게만 주는 거라고비밀로 해 달라고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감동이~ 그 몇 몇의 친구들 중에 나를 포함해 준 것이너무 고마워서...이 선물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코워커 친구들한테 최선을 다해야지~ 다시한 번 다짐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밤 하늘을 보니헉 콜롬비아에도 슈퍼문이~ 해가 뜬건지, 달이 뜬건지...완전 크네!

요즘 콜롬비아 날씨는 화창했다가 비가 오고,다시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화창해 지고~ 변덕 심함 ㅡㅡ;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가는데, 등 뒤로는 정말 맑은 하늘이그리고 앞쪽으로는 먹구름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쌍 무지개가 떴다. 고가를 둘러서 무지개가 뜨니까뭔가 무지개를 중심으로 뒷쪽으로는 또다른 길이 있는 것 같아~ ㅋㅋㅋ 쌍 무지개를 간만에 봐서 그런가~뜬금포...

콜롬비아에서는 오늘까지 연휴!때문에 아침에 자이카 친구를 만났는데, 일본 과자들을 내민다~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일하고 있는 기관에 JICA 단원이 두명이나 왔다.코이카, 자이카 모두 해외봉사를 위한 단체이기에,몇 개월 더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그들과 만났다. 우선 살고 있는 지역을 여기저기 함께 다니며 소개해 주고기본적인 관공서, 병원, 은행 등을 알려 준 뒤,킨디오에서 유명한 카페 킨디오를 방문! 각자 커피를 주문하고~오전에 열심히 걸었으니 잠깐 쉬어가기! 그리고 카페를 나와, 아르메니아에서 유명한 라비다 공원도 소개해 주고~(크리스마스 행사 준비를 하는지 공원이 복잡하다) 생필품 같은 것을 구입할 수 있는 킨디오에서 가장 큰 백화점도 방문! 콜롬비아 날씨는 항상 더워서 잊고 지냈는데,어느새 크리스마스인가 보다! 대형 트리와 장식들이 백화점에... 무튼 ..

한국은 오늘 빼빼로 데이인데~ 콜롬비아는 연휴를 앞두고 기관을 비롯한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 그래서 저녁에 카르멘 가족과 함께 거리 음악회에 가기로~ 마침 어제 JICA(일본 해외봉사단)에서 봉산단원이 와서, 같이 가자고 말하니 OK하네~ 우리는 기관 축제를 보고 좀 늦게 간 탓에, 자리가 없다. 건물 앞에선 이미 웅장한 클래식 음악이~ 귀가 오랜만에 호강한다. 정통 클래식 음악, 콜롬비아 음악 그리고 대중 가수 음악까지~ 50주년을 기념하는 거리음악회라는데~ 진심 너무 좋아서....감동! 감동! 마지막엔 50주년을 기념하는 파티도 함께~ 관중들이 일어나 함께 축하해 주고, 아~~~~이런 분위기 정말 좋다! 그렇게 정말 멋진 공연을 관람 후, 우리들은 저녁을 먹기위해 치킨 집으로~ 콜롬비아 동료 카르멘 ..

금요일 저녁! 월요일까지 이어질 연휴를 앞두고, 어학원 학생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문화의 밤 행사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다. 그저 동료 선생님을 따라 갔더니, 관객들이 모두 어학원 학생들, 선생님들이네~ㅋㅋㅋ 나를 보더니, 영어로 마~~악 물어보길래 그저...si! si! 만 계속해서... 무튼, 지난 달에 있었던 아르메니아 킨디오 지파오 축제를 준비한 것 같아~ 선생님들이라 살짝 몸이 무거워 보이긴 했지만, 역시나 콜롬비아 사람들이라~ 춤을 잘 춘다.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문화의 밤 행사! 동료 선생님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콜롬비아로 해외봉사를 와서,기관의 멀티미디어 그룹 학생들과는 3개월 밖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졸업한 학생들이 볼일 보러 온 김에나도 보고 가야된다며, 동료들에게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하하하~ 괜히 기분 좋아져서 학생들을 만났더니 환하게 웃어주네!파견온지 얼마 안되 해 준 것도 없는데그럼에도 나를 기억해 줘서....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금요일 오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