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디자인 수업!오늘따라 피곤해서 눈도 충혈되고 몰골도 말이 아닌데학생들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뭐~ 난 착한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니까...ㅜㅜ하하~ 그래도 먼저 사진찍자고 말해주는 학생들이 고맙다^^ 사진찍고 모두들 쉬는시간이라 나가서,ㅋㅋ 나혼자 교실 지키며 다음 수업 준비중... 오늘따라 엄청 피곤하다.

보고타 어학원에서 수업 할 때,콜롬비아 유명 가수 음악을 들으며 듣기 연습을 했던 시간이 있는데,오늘 저녁! 집 앞 경기장 콘서트장에서 그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ㅋㅋㅋ 신기하다.

퍼레이드 차량이 행진을 하는 동안, 축제의 주인공들은 출발점에서 길게 늘어서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본격적인 축제를 알리는 프랭카드가 지나가고~ 콜롬비아의 군악대가 웅장하게 연주를 하며 행진을 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진짜 축제 퍼레이드. 엄청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춤! 나를 향해 웃으며 쌈바 춤을 추는 콜롬비아 여성! 정말 멋있었다는... 곧이어 꼬마 아이들의 미니지파오 퍼레이드! 수염까지 그리고 모자를 흔들며 지나가는 꼬맹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마을의 퍼레이드가 각각 특색이 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용탈을 쓴 사람은 살짝 안쓰럽기 까지... 한낮의 날씨가 엄청 더워서, 그냥 서있어도 땀이 주루룩 흘러 내렸다는~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남미의 열정적인 춤사위! 더위는 아..

킨디오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서둘러 축제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시작된 킨디오 축제 2일차 퍼레이드! Desfile Cuyabro Armenia Quindio Colombia 2016 1일차 축제가 지파오(지프jeep) 축제였다면, 2일차 축제는 추수감사절 축제! 축제를 알리는 킨디오 주의 주도 아르메니아 퍼레이드 차량이 시작을 알리고~ 그 뒤를 이어 각 마을의 퍼레이드 차량이 축제를 더욱 들뜨게 했다. 형형색색 화려하게 꾸민 퍼레이드 차량에 시선 고정! 퍼레이드 차량이 도로를 지날 때 마다 관중들은 환호로 답하고~ 축제 마지막! 참석하길 잘했다.

축제를 보기 위해 길을 걷다가 그라피티 발견! 예전에 한 여성이 밑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긴 했는데,어느새 완성이라니~ 이렇게나 훌륭하고 예쁘게... 콜롬비아의 그라피티를 볼 때 마다, 부럽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오전에 킴바자를 둘러보고 아르메니아로 오니 1시가 조금 넘었다.축제는 두 시부터 시작이라, 그동안 시간 보낼 곳을 찾던 중, 근처 카페 킨디오에 들어가기! 가끔 방문하는 킨디오의 대표적인 카페!카페 킨디오~ 콜롬비아의 프리미엄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분위기도 좋다. 카페 느낌만 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쌀 것 같은데~ 콜롬비아 물가로 치면, 비싸다고 해야 하나?하지만, 우리나라 돈으로는 와플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라테모카가 합쳐서 6~7천원 돈! 슈크림과 아이스크림, 와플의 조화가 최고다! 그리고 아이스 라테 모카는 내가 즐겨 먹는 콜롬비아 커피! 점심 식사로 두가지 메뉴를 먹다보니 배가 불러왔다.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오늘은 옆 마을 킴바자(Quimbaya en Quindío)에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이렇게 킴바자행 버스표를 사고, 출발하기만을 기다리기! 한 삼 사십분? 정도 걸려 킴바자에 도착했는데,헉~ 옆 동네인데도 날씨가 완전히 다르다! 마을 조각화를 보기 위해 걷는데, 계속해서 땀이...ㅜㅜ 내가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는 계속해서 비가 오는데,여긴 그냥 땡볕이다. 그래서 인가? 군인들도 그늘에서 근무를~ 무튼 마을로 돌아와서, 볼리바르 광장 주변 둘러보기 시작!다른 곳보다 화려한 성당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고~ 내부로 들어가자, 더 화려하다. 잠시 뒤, 일요일 미사가 시작되서 잠깐 있다가 조용히 나와~ 마을 곳곳 둘러보기!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그라피티 건물이 더 화려하..

레스토랑에서 1차 생일 파티 후, 2차로 간 곳!센트로에 있는 콜롬비아의 클럽~ 킨디오는 이번주가 축제기간이라, 친구들과 클럽을 경험해 보기로 하고 방문! 살짝 이른 시간이라, 인원은 많지 않아서 괜찮은 듯!남미 특유의 신나는 음악에 현란한 조명 까지~ 나도 왕년엔 춤 좀 췄는데,ㅋㅋㅋㅋㅋ 여기선 그냥 감상만 했다. 우리나라처럼 몸만 대충 흔들면 되는 것이 아니었어....어려서부터 춤 문화를 접하며 자라온 사람들이라 그런가~ 춤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남미의 대표 춤! 살사와 바차타~ 정말 예술이었다.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 축제를 즐기다 보니 힘들어서 저녁에는 좀 쉬려고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에게 메신져가 왔다.깜짝 파티를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비도 오고 저녁 식사 후라 배도 불러서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나가기로~그렇게 센트로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알고보니 자신과 친구들의 공동 생일 파티 초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콜롬비아의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나쁘지 않다^^ 모두 모이니 열명 남짓!생일 파티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아~ 나는 식사를 하고 와서, 간단히 모히토 한 잔! 하하~ 생퐈에 초대도 해주고... 한국어 가르치는 보람이 있네! ㅋㅋㅋ

앞 서 행진이 끝난 후,지파오(지프) 아르메니아 킨디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순서! 콜롬비아의 커피중에서도 최상급인 킨디오 커피를 싣고 행진하는 지파오들~ 세계 3대 커피 중 한 곳인 콜롬비아의 커피!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원두를 생산하는 콜롬비아의 킨디오~ 내가 살고있는 동네! 멀리서도 향이 느껴지는 커피를 한 짐 싣고행진하는 지파오가 왠지 모르게 자랑스럽다. 커피를 싣고 행진하는 지파오들의 행진이 끝나고,곧이어 이어진 하이라이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 지파오 묘기! 앞 바퀴를 들고 행진하는 지파오들!보면서도 신기하다. 이 외 갖가지 묘기를 선보이는 지파오들이 있었는데 ㅜㅜ 사진이 모두 핀이 나가서... 무튼! 이 좋은 축제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분 좋다!

첫 퍼레이드가 끝난 후, 두번째로 이어진 지파오 행진! 이번에는 지파오(지프)가 실제로 콜롬비아 킨디오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온갖 생필품과 주방기구, 가구까지 잔득 싣고 행진을 하고 있는 지파오! 이렇게 지프차는 콜롬비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자동차 이다. 다음으로 생계 수단의 물건들을 싣고 있는 지파오도 있고~ 농부들의 지파오들도 곧이어 행진을 펼쳤다. 온갖 과일과 채소들을 싣고 있는 지파오! 그리고 꽃의 나라 콜롬비아 답게, 화훼를 싣고 있는 지파오! 콜롬비아의 대표 작물 플라타노를 싣고 행진하는 지파오! 신기하게 이 많은 짐들을 지프에 어떻게 싣고 운전하는 것인지... 갸우뚱 하면서도 보면 볼수록 재미있다.

전날 기관 동료들한테 들은 핫 한 축제! 콜롬비아 대표 축제! 지파오(지프) 아르메니아 킨디오 (DESFILE YIPAO ARMENIA QUINDIO COLOMBIA 2016) 콜롬비아 하면 지프(jeep)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지프 축제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 다른나라 사람들은 이 축제에 맞춰 콜롬비아로 여행을 온다고 하는데, 나는 운좋게 내가 살고있는 동네 축제라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다. 지파오 축제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지나간 후, 본격적으로 축제를 알리는 음악과 춤이 이어졌다. 함께 일하는 카르멘이 꼭 이 축제를 보여주고 싶다며... 덕분에 기분 최고다! 신나는 음악과 연주가 이어진 후, 곧바로 본격적인 지파오(지프)의 행진이 이어졌다. 첫번째 행진으로는 화려한 지파오들 뽑내기! 콜롬비아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