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날씨가 좋아서 여기저기 아르메니아 시내를 둘러 본 후,저녁에도 가까운 곳에 가 볼까 했는데, 오후 3시 넘어서 부터 비가 오더니,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에 와서 이런 폭우는 처음이다.

센트로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오니,아르메니아에서 거의 석달 정도를 살면서도, 처음 본 풍경들이 펼쳐졌다.노르떼 지역의 한가롭고 여유있는 모습과는 살짝 다른,여유는 있지만, 뭔가 서민들의 생기 있는 모습들!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니, 센트로의 또 다른 성당이 나온다.이왕 여기까지 온 거, 성당을 둘러 보기로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 볼리바르 대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내부로 들어가자, 미사가 한참 전에 끝난는지 한 두 명의 사람만이 남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좀 더 제대로 다가가, 나도 잠깐 기도를 하고~ 아직까지 스페인어를 알지는 못하지만,나중을 위해서... 그리곤 성당을 나와 아르메니아 시청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여기저기 사진을 찍고는 싶었지만, 살짝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사람들이 엄청 ..

아르메니아 노르떼 거리를 둘러봤으니,이제는 센트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콜롬비아 친구들 말에 의하면 센트로를 기준으로, 내가 살고 있는 노르떼 지역은 안전한 지역,수르 지역은 살짝 위험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센트로 지역 까지만 둘러보기로~시몬 볼리바르 광장을 향해 내려가니, 우리나라 양재 꽃 상가 처럼 건물들 양쪽으로 꽃 집들이 쭈~욱 나온다. 꽃의 나라 답게 콜롬비아의 꽃들은 정말 싱싱하고 예쁘다!잠깐 구경하다가, 다시금 아래로~ 아래로~상업지구를 지나 내려가니, 중간 지점 작은 공원이~그런데, 이곳 나무들은 정말로 크고 웅장하다.우리나라 시골 마을의 수호나무 정도 될려나? 공원을 지나 내려가니,곧이어 아르메니아 시몬 볼리바르 광장이 나온다.그리고, 광장에는 꼭 함께 있는 대성당! 광..

본격적으로 라비다 공원을 둘러 보기 시작!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숲이나 호수공원? 정도 되는 아르메니아의 대표 공원이다.하지만, 입장하면서 부터 객관적으로 레벨은 라비단 공원이 더 높은 것 같은 느낌이... 예쁜 중남미 수풀림들이 정말 장관을 이뤘고,거기에 인공 강?(냇물)까지~ 강 중앙 무대에서는 아이들이 레크레이션을 하는 것 같았다.웃음소리, 수다소리~ ㅋㅋㅋ 동양인을 처음봤는지, 계속해서 힐끔힐끔 쳐다보길래~조용히 빠른 걸음으로 공원 안쪽으로 이동! 도시 건물들과 어우러진 공원이 참 예뻤다. 살짝 안쪽으로만 들어갔는데도,이곳이 공원인지~ 멋진 장관을 뽐내는 자연풍경인지 착각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고요한 풍경! 작은 물레방아를 보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물레방아는 어디에나 있구나?! 싶었다.ㅋㅋ 벽 하나..

푼다도레스 공원을 지나, 아래쪽에 있는 카페 킨디오에서 맛나는 커피나 마실까? 했는데~허걱!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가? 오픈을 안해서,곧바로 그 뒤쪽에 있는 parque de la vida (라비다 공원) 으로 고! 고! 노르떼 지역의 좋은 호텔들 틈에 있어서공원이 참 고급지다! 공원 입장권 구입 후~바로 입장! 음~~~ 어디부터 둘러볼까? 하며 공원지도를 보는데가까운 곳에서 완전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발걸음 급 변경! 그랬더니, 공원 한편 롤러브레이드 경기장에서초등부 학생들 경기가 진행중이었다. 완전 진지한 꼬마선수들!그리고 더 진지한 선생님, 부모들~ 너무 잘들 달려서,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하는데~ 학생들 실력들이 그런 걱정을 말끔히 날려주었다. 경기장 주변으로 뱅 둘러 ..

아르메니아 노르떼 지역에 있는,푼다도레스 공원! 은행가면서 자주 보는 공원이지만, 그리 크지는 않아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그런데, 거리를 걸으며 자세히 보니푼다도레스 공원도 참 예쁘다! 공원의 의미?! 같은 자세한 건 알지 못하지만,공원의 상징물인 도끼를 보고 생각해보니,아마도, 아르메니아가 생긴 첫 지점? 그런것이 아닐까 추측! 무튼 이른 아침인데도, 조깅에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나 역시도 잠깐 쉬며 숨을 돌렸다.

휴일 오전! 눈을 뜨니 날씨가 살짝 흐리다!콜롬비아 날씨는 해가 뜨면 뜨거워서 나갈 엄두가 안나, 낮에는 집에만 있는데오늘은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같아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첫번째로 둘러보기로 한 곳은,내가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노르떼 지역!비교적 안전한 동네의 거리부터 무작정 걷기 시작~ 교차로 아래에 있는 카페를 지나자주 들러 물건을 구입하는 우니센트로 백화점도 지나서~ 차도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고,한블럭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니, 일요일 오전이라 비교적 한산한 동네가 나온다.이런 분위기 참~ 좋아라 하는데....오늘 완전 딱이다. 사뭇 홍대거리와도 비슷한그라피티 건물이 있어서 뭘 하는 곳인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 봤는데~ 안쪽에서 일렉바이올리니스트가 촬영을 하고 있었다.오~~..

주말 아침! 집에 있기는 그래서 일단 나오기는 했는데~딱히 살고 있는 킨디오를 모르니 가고 싶어도 갈 수 는 없고 ㅋㅋㅋ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에 구경 가기로~킨디오 주에서 가장 큰 Portal del quindio(포트탈 델 킨디오) 백화점! 몇 주만에 왔더니, 그새 디피가 바뀌었는데백화점 전체를 등으로 꾸몄다. 콜롬비아에서 느끼는 동양적인 분위기~왠지 신비로운데? 싶었고... 우리나라 백화점들과는 달리, 콜롬비아 백화점은 중앙 전체를 고객 공간으로 꾸며놔서참~~~편안하고 여유가 있다.차 한잔 마시고, 바로 집으로 고! 고!

기관에서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집에 오니이렇게 택배 두개가 도착! ㅋㅋㅋ 코이카 해외봉사단 단원이라면 꼭 있어야 하는 안전키트와곧 있으면 다가올 추석을 앞두고 명절 격려품을 코이카에서 보내주었다. 두 박스 모두, 점심시간에 뜯어보기는 귀찮아서..ㅋㅋㅋ한쪽으로 밀어놓고, 토욜 오픈!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물들이 들어있다. 라면, 즉석 요리, 과자류 등~ 그리고 스팸도 이렇게~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군것질은 잘 안하는데~대박 살찌게 생겼다. ㅜㅜ 무튼, 그래도 먼 한국에서 보내준 격려품을 보니 기분이 좋기는 하다^^

기관에서의 디자인 수업!내 수업을 마치고, 곧이어 이어진 페르의 수업~ 내가 수업할 때 보다는 덜 하지만,그래도 정말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 자세, 표정, 행동....처음에는 적응 안되었는데, 갈수록 이런 학생들의 모습이 좋다. 내가 사진 찍는걸 알고, 진지, 귀염~ 포즈 취해주는 학생들! 그래도, 내가 수업할 땐 조금만 조용히 해주면 안되겠니? ㅋㅋ

하루종일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더니,저녁 석양에 물든 구름은 진심 장관이다. 우리나라의 석양 풍경도 물론 멋지겠지만,이곳 콜롬비아의 저녁 풍경도 만만치 않게 멋있다. 하루 마무리는 제대로 하는구나!

하루에도 두 세 번씩 바뀌는콜롬비아의 날씨! 더운 날씨에 빨리 출근해야지 싶어 나서면,중간에 이렇게 비가 온다. 그러면, 나는 건물에 들어가 기다리는 수 밖에... 그래도 2~30분이면 언제 비가 왔냐는 듯 그치고 맑게 게는 날씨가 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