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1. 21:01ㆍSTEDI 여행_해외/멕시코
멕시코(México) 칸쿤(Cancún)에서의 이튿날 아침!
오늘은 여인의 섬(Isla de Mujeres)에 가기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호텔존에 위치한 페리 선착장에 가서 왕복 페리티켓을 구입하고,
드디어 페리에 탑승!
짙은 푸른빛의 바다를 질러 가다보니,
어느새 에메랄드빛의 카리브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콜롬비아 산 안드레스에서도 봤던 파란빛깔의 카리브해!
그럼에도 파랗고 투명한 카르브해는 역시나 사람 기분을 들뜨게 한다.
페리에선 관광객들을 위한 즉흥 콘서트도 선보이고,
하지만 워낙 소리가 커서, 사진의 꼬마아이처럼 나 역시도 귀청떨어지는 줄...
ㅋㅋㅋ 어느 순간 이어폰의 음악을 들으며 멍 하니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감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새 여인의 섬(이슬라 데 무헤레스 : Isla de Mujeres)이 시야에 들어온다.
페리가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후다닥 쉴 곳을 찾아 고! 고!
비바 멕시코(Viva Mexico)를 모자에 새긴, 시가를 물고 있는 멕시코 마초!
여기 저기 멕시코를 알 수 있는 기념품 상점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여인의 섬 해변을 가리키고 있는 돌고래 입구! 귀엽구나~~ㅋㅋㅋ
해안길을 따라 해변을 쭈~~욱 구경하다가,
괜찮은 곳이 어디인가? 둘러보는데, 모든 곳이 다 괜찮아서
한참을 걷다가 더위에 지쳐 그냥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려고 서두르는 중,
그래~~~하얀 백사장과 파란 파라솔들이 있는 이곳이 딱이로구나 싶어,
한 자리 차지하고 베드에 누웠다.
뭔가....이번 여행은 큰 일이 있고 난 후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풍경을 온 몸으로 천천히 느껴본다.
예전의 여행 방식과는 달라서 살짝 몸이 근질거리기는 한다.ㅋ
하지만, 이곳에 온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지금의 시간을 즐겁게 즐기는 것 같아
나 역시 다른 생각은 접어두고 지금에 충실하기로~
그냥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새롭고
이런 여유, 정말 오랜만이구나 싶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그렇게 한참을 파라솔 밑에서 꼼짝 않고 있다가,
ㅋㅋㅋ 꽁짜 파라솔을 계속해서 사용하려면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기에
요롷게 멕시코 대표 맥주 코로나와 함께,
타코 세트를 주문했다. 맥주는 시원하고 타코는 맛있고~
나중에 계산할 때 바가지를 대놓고 씌워서 따질까 싶었지만,
쿠바의 택시기사에게 도난당한 돈에 비하면 뭐~~~
사람 마음 참...바가지가 그냥 애교로 보여 달라는 대로 주고 다시 칸쿤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