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의 수업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2시!그 중 내가 함께하는 수업시간은 오전 6시에서 10시까지 이다.1교시 8시까지의 수업을 마치고,학생들은 대부분 20분간의 쉬는 시간동안 아침 식사를 하러 매점에 가는데,몇 몇 학생들은 쉬는시간에도 열심이다.집안 형편 상 컴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ㅜㅜ아직은 기초 툴을 배우는 중이라생각을 표현하고 싶어도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운다.그나마 앞면을 튼 학생이(아직은 대부분의 학생들과는 어색 어색~ㅜㅜ) 도움을 청해서살짝 알려주니 함께 사진 찍자고~ 먼저 사진 찍자고 말을 하는 건 아직 조심스럽지만, 오히려 내게 다가와 함께 사진 찍자고 말해 주는 ..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은 자기 분야에서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활동 물품 비용을 신청할 수 있다.나 역시 마찬가지!작년까지는 한국에서 구입한 노트북으로 수업을 했었는데, 일반 노트북이라 그런가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렉도 자주 걸리고, 다운되는 일도 종종 있어서...ㅡㅡ;코워커 친구의 맥북을 시간 될 때 빌려 사용하다가,올해 부터는 제대로 된 수업을 하고 싶어 활동 지원비를 신청했다.그리고 비용을 지급받았지만, 아르메니아에는 아쉽게도 맥북을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ㅜㅜ지역간 이동은 주말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 페레이라로 고! 고! 드디어 페레이라에 있는 애플샵인 아이샵(Ishop)에 도착!우리나라의 프리스비나 윌리스 같은 애플 스토어~그런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같은 제품 가격은 오히려 우리..

휴가도 다녀오고 내 소개도 정식적으로 했으니,주중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과의 수업에 모두 함께 하기로 했다.비록 3일 연속 오전 6시 수업 시작이라 피곤하긴 하지만, 학생들은 일주일 내내 6시 수업이니...아직 프로그램을 전혀 모르는 신입생들이라 툴 수업을 끝낼 때 까지는페르가 수업을 진행하고~ 내가 학생들 한명 한명의 질문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그 와중에 학생 한 명이 나를 그렸다며 와보라고 손짓을 해서 모니터를 봤더니... ㅡㅡ; 뭐~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지...ㅋㅋㅋ그래도 어제는 눈도 안마주치는 학생들이었는데, 이런 반응 개인적으로 좋다.나중에 친해지면 두고보자! 니네들...

오전 6시부터 시작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수업!휴가 복귀 후, 오랜만에 보는 신입생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떨린다.첫 인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난 한 주를 비우고 다시 만나니어색한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다.ㅜㅜ 상황이 이렇다보니, 페르가 내 소개를 정식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여준비도 없이 내 소개 시작!ㅋㅋㅋ어버버 기본적인 인사를 하고, 한국에서 작업했던 포프폴리오를 설명했다.(내 표정~ 왜이리 심각하지?)그런데, 학생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직접 작업하는 걸 보여달라고...ㅡㅡ;준비도 안된 상황이라 살짝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못한다고 하면 더 멀어질 것 같아~기본적인 POP 디자인 작업 시작!어느정도 디자인 형태도 갖추고 프로그램 사용하는 것을 보자그제서야 나에게 아주 살짝 마음을 여는..

지난 주에 페르의 생일이 있었다.하지만, 휴가였던 나는 가기 전 작은 선물과 함께 축하를 해줬는데~휴가 복귀 후, 어제 첫 출근했을 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ㅋㅋㅋ오늘 살짝 정신이 돌아오자 페르가 저녁에 식사나 하자고...(사실 오늘도 힘들었지만~)기관 동료들이 자기와 나를 초대했다며 같이 가자해서 퇴근 후 소렌토 레스토랑에 도착!그런데, 알고 보니 기관 동료들이 준비한 페르의 깜짝 생일 파티!지난주에 내가 없어서 오늘로 날짜를 잡았다는 동료들의 말에 무한 감동! 페르 역시 생일 파티였다는 걸 몰라서 함께 감동~그렇게 밤 늦게까지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한없이 기분이 좋았다. 나를 소중한 동료로 생각해 주는 기관 동료들이 고마웠다.

휴가를 다녀온 후 다시 일상!월욜 아침 수업부터 함께하니 적응 안된다.ㅋㅋㅋ페르의 비디오게임 그룹 수업에 참관하여 몸을 풀려고 하는데,진도가 어떻게 되는지, 학생들이 도와달라고 부르는데 뭘 어떻게 도와야 할지.. 정신없네!그런 나를 보고, 페르가 빠르게 그림을 그려 큰 웃음을 준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페르의 능력! 최고네~덕분에 힘들었던 월요일이 조금은 나아졌다.

작년까지 함께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과는 작별을 하고,오늘 드디어 새로 시작하는 커뮤니케이션 그룹 신입생들과의 첫 수업 시간!소개 겸 수업 참관을 하는데~ 신입생들임에도 실력도 있고, 감각도 있는 것 같다.그와 함께 나를 경계하는 눈빛들도...ㅋㅋㅋ팀별 발표 시간엔 제법 진지해서~ 나도 숨 죽이고 집중! 뭐~ 한국에서 디자인 수업 한다고 건너왔으니첨 보는 심정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ㅜㅜ 빨리 친해지고 싶다. 어쨌거나 이 학생들하고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 까지 함께 하겠구나 생각하니,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무튼 잘 지내보자!!! 친구들~

주말동안 자이카 친구 슌이 놀러와서이틀동안 식사는 모두 일본식 요리로~ 잘은 못하지만 재료 빨로 일요일 점심엔 볶음 우동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온갖 해산물, 채소, 그리고 우동까지 잘 볶아놓으니 맛나는 볶음 우동 완성! 생각보다 맛있어서 좋아하니, 슌이 사진 한 장 찍어주는데~ ㅋㅋㅋ 쑥쓰럽네!무튼 볶음 우동 맛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퍼 붓는다. 그런데, 맑은 날씨는 그대로~그리고, 붉은 노을은 더욱 주변을 붉게 만든다.비를 맞으면서도 그 풍경이 참 예뻐서....기분이 좋아졌다.

개강을 하고 부터 지금까지는 하루가 휙~휙~ 간다. ㅜㅜ계약직 강사들의 재계약이 진행중이라, 수업은 그 전 보다 많지는 않은데그래도 수업을 하고 나면, 하루가 그냥 가버리는 느낌은 뭐지..??? 오늘 역시 어느새 불금인데, 수업 하고 나니 하루가~이대로 집에 가기는 뭐가 그리 억울 했는지...ㅋㅋㅋ 자주 가는 동네 카페에 들렀다.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내 지정석이 되어 버린 가장 구석탱이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라떼 한 잔을 마시니주 중에 쌓였던 피로가 다 사라지는구나~ 간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는데,콜롬비아 선교사들이 언제 왔는지 자꾸 말 걸어 ㅡㅡ;말도 못하는데~ 사라졌던 피로들이 다시 몰려들어 화딱지가ㅋㅋㅋ

내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의 계약직 강사들은 아직 계약 전이라정규직 강사들과 나와 같은 해외봉사자(코이카, 자이카, 피스콥)들이 그들의 수업을 대신하고 있다.다행히도 봉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규직 강사들이 더 많은 수업을... 우리나라도 비정규직 관련 사안에 있어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콜롬비아 역시 마찬가지구나... 무튼 정규직 강사인 조바니 역시 그 이유 때문에 오늘도 쉬지 않고 프로그래밍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마침 오전 수업이 없는 나는 그의 수업에 참관! 그런데...나 뿐 아니라 페르의 디자인 수업 때에도 그렇게 개성 강했던 비디오 게임 그룹 학생들이조바니 수업에는 아주 그냥 너무 열정적이다. ㅡㅡ;이 학생들이 내가 수업하는 학생들 맞나? 싶을 정도로...너무 착한 어린 양들 같아~가만히 ..

아침부터 날씨가 좋더니 미사가 끝나고 성당을 나서는데, 그냥 집에 가서는 안 될 분위기!그래서 버스를 타고 벼르고 벼르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라 꼬세차 파티자다(La Cosecha Pattillada) 레스토랑'아르메니아 외곽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주말 여행을 할 때 버스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보기만 했던~ 멀리서는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막상 들어서니 진짜 좋다! 우리나라 레스토랑들과 비교를 해도 뒤쳐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 한쪽에선 가수들이 노래도 하고~ 다행히 전망대 쪽에 있는 전망 좋은 테이블에 앉아 일단 메뉴판을 받아들고 메뉴를 주문하려고 펼쳤는데,와~~~~킨디오에 다녀 본 레스토랑 중에 가격은 손꼽히게 센 것 같다!우리나라 신사동 가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