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제한적이다 보니, 식사 후 카페에 들르는 날이 많아졌다. 사무실로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 회사 근처 스벅에 가서 뭘 마실까? 하다가 선택한 음료, 봄 신메뉴 '루비 석류젤리 크림 프라푸치노' 그런데, 개인적으로 석류젤리가 안 맞는다.ㅋㅋㅋ 요 음료는 오늘부로 끝인 걸로~ 그럼에도 비주얼은 봄 봄 하는구나! 아~~~ 쫌 만 더 버티면 주말이닷!

그동안 체중 관리가 안돼서 친구들 만나는 걸 자제했는데, 뭘 그리 바쁘냐며 궁시렁거리는 친구들의 성화에 간만에 신도림으로~ 대신 메뉴는 내가 먹고 싶은 걸로 골랐다.ㅋㅋㅋ 친구들은 은근 고기를 원했지만, 옷에 냄새 배는 것이 싫어서 족발집으로 고! 고! 신도림엔 족발 맛집이 몇 곳 있지만, 오늘 찾아간 곳은 '황제왕족발' 반반족발에 맥주 한 잔 마시니 화~~~ 악 올라온다. 13일의 금요일이라 집에 갈까 싶었는데, 만나길 잘했네! 1차를 마치고, 2차는 조촐하게 치킨집에서~ 양념치킨에 생맥주! 와~~~ 오늘 맥주 많이 마시네 ㅜㅜ (살이 이렇게 또...) 그리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한 친구들의 작은 선물, 떡강정! 간만의 불금! 친구들과 함께 하니 좋긴 좋구나 싶다.

장마라곤 하지만 그동안 비가 안 와서 지나치게 더웠는데, 드디어 서울에도 장맛비가 내리는건가? 아침부터 퍼붓는 장대비에 쫄딱 젖은 채 출근하니 왠지 기운이 빠진다. 이런 날엔 따끈한 면요리가 최고지 싶어, 영등포구청역 유명한 맛집 중 한 곳인 '시골칼제비'로 향했다. 오랜 시간 영업을 한 듯한 매장 외부와 내부의 모습!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붓글씨로 적은 예스러운 메뉴판! 맛집이라서 그런가? 점심시간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도 붙어있다. 화려하고 큰 공간이 아닌 작고 소박해서 왠지 더 정이 간다. 잠시 후 나온 오늘의 점심 메뉴, 칼제비! 함께 딸려 나오는 열무보리밥에 먼저 시선이 간다. 양념장에 잘 비벼 한수저 떠 올렸는데, 빨갛게 비벼진 열무보리밥에 군침이 넘어간다. 후다닥 밥그릇을 비우고, 메..

계속해서 반복되는 바쁜 한주가 휘리릭 지나가고 가장 기다린 시간, 불금 점심시간이 돌아왔다. 오늘은 매콤한 뭔가~ 가벼운 뭔가~ 별미 뭔가~ 그런 것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맛집 검색! 그런데, 밀면 맛집으로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곳이 당산역에...ㅋㅋㅋ 몰랐다. 그래서 급 찾아간 곳, '3대 서가 밀면' 내가 선택한 메뉴는 물도 비빔도 아닌 '물같은 비빔밀면' ◀ 메뉴 이름 거기에 추가로 만두를 시켰는데, 꼴랑 네개! ㅡㅡ; 개수에 맘 상함! 물같은 비빔냉면은 매콤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무난한 느낌이다. 매운 음식을 좋아라 하는 입장에서는 살짝 심심! 뭐, 그래도 불금이니까, 뭔들 어떠리~~~~~

기분이 다운되거나,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을 땐 무조건 매운 음식인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콩국수를 선택했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고소하고, 면도 쫄깃쫄깃하고... 후식 냉면만 있고 식사 냉면이 없어서 선택한 콩국수인데,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심심한 맛을 즐겨하진 않는데, 다 먹었다는 건 그만큼 맛있었다는 거겠지? 쨌던 드디어 불금이다.

스트레스엔 매콤한 음식이 최고지! 5월의 마지막 날 불금인데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기분 전환겸 점심 메뉴로 선택한 즉석떡볶이! 역시나 즉석떡볶이는 영등포구청 맛집 '떡볶이랑 쭈꾸미'가 진리! 점심 세트 메뉴엔 참치주먹밥도 포함인데, 떡볶이를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아~~~금요일인데, 왜이렇게 정신이 없는지...싫다. 이런 거~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드디어 불금! 불금 점심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으로... 그래서 선택한 당산 맛집 '새우숲' 새우 퓨전요리 전문점인데, 사람이 너무 많다. 새우요리 전문점에 왔으니 왕새우튀김 하나에, 메인으로 선택한 일본 우동! 그런데, 왜 갑자기 일본에서 먹었던 냉우동이 급 생각나지? ㅋㅋㅋ 냉우동 먹고 싶네~

저녁시간, 친구가 회사 근처로 찾아와서 맛집을 찾던 중 합정 메세나폴리스로 향했다.'맛있는 거리'를 둘러볼까? 싶어 가는 중에, 바로 눈에 들어 온 '연안식당' 합정점!꼬막 사진을 보니 급 땡겨 안으로 들어가, 꼬막/해물 3종 세트를 주문했다.'꼬막 비빔밥', '해물뚝배기', '해물파전'간만에 만나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근처 스벅에서 벚꽃 음료인 체리블라썸을 주문했다.위에 토핑은 뭔가~~~~~새콤달콤 뻥튀기를 먹는 느낌?무튼, 오랜시간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후딱 가버린다. 이렇게 불금도 지나가는구나!

저녁 시간, 회사로 친구가 찾아왔다. 가는 길에 집까지 태워다 준다길래, 퇴근 후 친구 차를 타고 집까지 편하게~ 그냥 헤어지긴 아쉬워 근처 맛집을 찾아서 방문한 곳! '서초면옥 방화점' 나름 괜찮다는 메뉴로 선택한 갈비찜! 두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의 갈비찜이 나오자, 안내하시는 분이 먹기좋게 잘라주신다. 가격이 살짝 있긴 하지만, 갈비찜에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리고 후식냉면까지... 불금 분위기를 내기엔 딱인 듯 하다.

불금 저녁 어김없이 친구들과 모였다.1차로 삼겹살집에서 소맥과 삼겹살, 양념갈비를 배부르게 먹고,2차로 맥주집에서 황태구이에 생맥주! 한 잔이 두 잔되고, 두 잔이 세 잔되고~뭐가 아쉽다고 우리집에서 3차를 이어가긴 했는데,다들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술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잠들다니~이렇게 불금을 지나 토요일 새벽까지...또다시 주말이 힘들어지는구나!

언제나 즉흥적인 친구의 전화(티켓 끊었으니까 빨리와!)에 늦은 시간 고척돔으로 향했다. 뭐~ 불금이니까...친구가 좋아하는 넥센의 경기!특별히 좋아하는 팀은 없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이정후 선수가 보면 볼수록 괜찮아서~20여 년 전, 두산을 좋아했을 때처럼 열정이 되살아나려나?잠실경기장에 비해 아담해서 개인적으로 더 좋아라하는 고척스카이돔!초반부터 넥센이 끌려가는 경기를 하자, 응원은 열심히 하면서도 친구의 심기가 좋지 않다.ㅋ경기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점수차는 계속 벌어지고,잔뜩 화가 올라있는 친구와 달리, 나는 이정후 선수 사진이나 찍으며 시간 보내기!돔경기장이라 그런가? 오~~~사진 찍을 맛나네!8회까지 지켜보다가 역전은 힘들 것 같은 분위기에, 친구와 마지막 샷 남기고경기장을 빠져나왔다..

8월의 마지막 날이자 불금 저녁!살짝 아쉬운 마음을 치맥으로 달래기 위해,오랜만에 '피자와 치킨의 러브레터'에서 치킨을 주문했다.이곳은 피자와 치킨 세트가 정석이지만 개인적으로 피자보단 치킨을 좋아라하기에,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와 양념 치킨 한 마리!후라이드는 페리카나와 비슷한 옛날 시장 느낌이다.치킨 체인점에 따라 이런저런 종류의 후라이드가 다양하게 있지만, 난 이렇게 옛날 방식의 후라이드를 좋아한다.양념치킨은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그래서 그런가? 먹다보니 치킨 두마리를 거의 다 ㅜㅜ뭐~ 불금 저녁이니까 그래도 편하게 치맥을 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