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이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가을도 어느덧 늦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10월도 오늘로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정말 훅~훅~ 지나가는 것 같다.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마침 일요일이기도 해서, 왠지 제대로 10월이 마무리되는구나 싶어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와인 한 잔에 훈제 연어로... 달달한 블루넌 레드 와인에, 훈제 연어 한 입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구나! 그나저나 내일이면 또다시 출근이라니....싫다~

아직까지도 이런저런 말이 많은 코로나 19 백신! 뭐, 그래도 안 맞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 지난달 1차 접종을 완료하고, 드디어 오늘 2차 접종을 마쳤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다음주였나? 다다음주? 기억은 안 나지만, 좀 더 예약일이 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예약일이 변경돼서, 그냥 변경된 날짜인 오늘 접종하기로... 덕분에 이번주는 3일밖에 출근을 안하고 쉬게 됐네~ㅋㅋㅋ

스타벅스가 오늘부터 할로윈 음료를 판매한다길래 출근길 사이렌 오더로 '바닐라 미라 크림 프라푸치노'를 주문했다. 스타벅스 신메뉴가 나오면 맛보는 편인데, 음료를 받아들고 살짝 당황~ㅋㅋㅋ 프로모션 안내 페이지에 나온 음료 비주얼과 실제 비주얼이 달라도 너무 달라! 설마 내가 주문넣을 때 휘핑크림을 '많이'로 요청해서 그런가? 미라 얼굴이 크림에 파묻혔~ 스타벅스 파트너분들이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하니 이해하자! 혼자 피식 하며, 매장을 나와 맛을 봤는데 크림 초코 음료 ㅡㅡ; 내일은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먹어볼까?

연휴 마지막 날~ 차 점검이나 할까 싶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는데, 날씨의 변화가 순간 온몸으로 느껴졌다. 파랗고 높은 하늘에 다양한 구름 그리고 차가운 공기까지... 차 창으로 들어오는 신선하고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진다. 알고 있으면서도 신기한 그리고 신비로운 게 자연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점심때 매콤한 즉석떡볶이를 먹어서 그런가? 퇴근하는 길 달달한 케익이 먹고 싶어서, 생각에 없던 할리스에 급 들렀다.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더블베리 바스크 치즈'가 눈에 들어와서 겟! 그리고 마트에 들러 저렴한 레드 와인 한 병 사들고, 집에 도착과 함께 케익 포장을 개봉하고, 와인도 한 잔 채워주고... 케익이 아직 해동이 안돼 살짝 얼었니? 뭐, 전자레인지에 30초 잠깐 돌려주고, 한 스푼 떠서 맛을 보니, 세상 달콤하구나! 거기에 와인까지 한 모금 마시니, 불금 제대로 마무리하는 혼자만의 느낌~ㅋ 그나저나 드디어 연휴가 시작되는구나! 좋다, 좋아~

요즘 계속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하루 종일 정신이 멍하다. 오늘도 두 세 시간 잤나? ㅜㅜ 몽롱한 정신에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해서, 오늘 점심은 매운 칼국수를 먹기로... 메뉴판에는 매운맛 중, 하 만 소개되어있지만, 이왕 먹는 거 메뉴판에 없는 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대~~~~ 박! 제대로 맛있게 매워서 정신이 번쩍 든다. 매운 음식을 좋아라 하는데, 이렇게 매우면서 맛있는 음식은 간만에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어느새 업! 매운 칼국수에 어울리는 동치미도 제대로 시원 새콤 잘 익어서 점심시간만큼은 몽롱한 정신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큰일이긴 하다. 요즘 왜 이리 잠을 못 자고 밤 새 헤매는지...

급 치킨도 생각나고, 떡볶이도 먹고 싶고... 해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걸작 떡볶이&치킨을 퇴근길 포장으로 주문해 왔다. 치킨은 언제나 양념이 진리! ㅋ 걸작치킨은 작은 크기라서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양 기준 (1 닭이 가능하면 작은 크기, 1 닭이 불가능하면 큰 크기!) 맛은 평타 + 정도 되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맛 평가) 떡볶이는 치즈 오리지널을 주문했는데, 매운맛 2단계가 맵지가 않다.ㅜㅜ 뭐~ 그래도 집에 와서 샤워하고 먹는 음식들이 나쁘진 않는구나! 그러고 보니 9월도 오늘이 마지막이네... 시간 참 빠르다~

입맛이 없어, 죽이라도 먹을까 싶어 근처 본죽&비빔밥에 들어갔다. 뭘? 먹을까? 한참동안 메뉴판을 위아래, 좌우로 훑어보다가 도전!!!! 죽집에서 비빔밥이라니... 맛은? 그냥 죽집에선 죽이나 먹자~ 앞으로 비빔밥은 비빔밥 전문점에서 먹는 걸로...

요즘 들어 스트레스 때문인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불금인 오늘만큼은 출근길 과감하게 커피 대신 음료를 선택했다. 선택 음료는 스타벅스 '스트로베리 레몬 블렌디드' 드리즐 추가를 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오늘은 심플하게 시럽만 추가하는 걸로... 아~~~~~사무실에 들어가기가 오늘따라 너무 싫네ㅋ 싱숭생숭 여행이나 가고 싶구나!

아침 출근길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구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기분이 좋아서 스타벅스에 들렀다. 유난히 파란 하늘에 어울릴 것 같아 선택한 '스타벅스 민트 초콜릿 칩 블렌디드' 카라멜 드리즐 추가한 건 안 비밀!ㅋ 당 충전 제대로 하고 오늘 하루도 잘 지내보자!

퇴근길 급 회가 먹고 싶어 이마트에 들렀다. 9,900원 하는 솔라즈 쉬라즈 템프라니요 (쏠라스 쉬라스 y 뗌쁘라닐요) 그리고 19,800원 하는 참돔 껌질? 모둠회 참돔+광어가 들어있는 중간 사이즈 자~ 자~~~ 한번 세팅해 볼까? 싱싱한 참돔 때깔이 먹음직스럽구나! 초밥을 살까? 참치를 살까? 연어를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모둠회를 선택했는데 세팅하고 보니 잘한 듯... 와인잔에 레드와인을 채우고, 참돔회 한 점 먹으니 사르르 녹는 게 아니고, 껍질 질감이~ㅋㅋㅋ 그래도 싱싱하구나! 당 덩어리 블루베리 베이커리도 곁들여서~ 이렇게 먹으니 살이 찌지 싶어, 내적 갈등 심하게 하다가 결국 1시간 반 홈트 ㅜㅜ 요즘 너무 자주 반복되는 혼술... 홈트 하니 상관없으려나???

전날 과음을 해서 시원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 반복되는 업무, 쌓이는 스트레스, 더위로 인한 무기력까지~ 날이 더워 붓카케 우동 한 그릇... 그런데 10년 전 교토에서 먹었던 붓카케 우동의 맛에는 훨씬 못 미친다. 110813_일본 여행_3일차:교토 관광! 금각사 둘러보고 일본 우동에 라멘까지...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잊혀지지않는 그날의 우동맛ㅜㅜ 정말 충격이었는데... 빨리 여행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