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수타 짜장을 맛보고 개인적으로 반한 맛집, '삼성원' 급 짬뽕이 먹고 싶어서 또다시 방문했다. 음식에 까다로운 입맛은 아니지만, 이곳 면을 맛 본 뒤로는 일반 중식점에서 면요리를 먹기가... 방문한 김에 탕수육도 주문했는데, 역시나 다른 곳들과는 격이 다르게 맛있다. 한 번은 먹어야지, 했던 짬뽕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얼큰하면서도 일반적이지 않는 짬뽕! 9월 마지막날의 점심식사를 이렇게 마무리하는구나~

냉우동을 좋아라 해서, 회사 건너편에 있는 '우동가게'를 몇 번이나 갔지만 갈 때마다 헛걸음!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자리가 있어서 드디어 먹고 싶었던 냉우동을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아담한 음식점에 손님이 적어서 분위기가 제대로~ 사장님이 직접 우동을 만들어 주신다. 잠시 후 나온 메뉴들! 냉우동에 꼬마김밥, 훈제 계란은 서비스로 주셔서 기분도 업된다. 역시나 몇 번이나 시도한 보람이 있다. 회사 근처에서 아쉬운 대로 냉우동을 먹어보긴 했지만, 그곳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면발은 쫄깃, 탱탱! 국물은 시원하니 맛있다. 게다가 주위도 조용해서 순전히 냉우동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동가게'는 내 마음에 저장~ 아마도 틈만 나면 갈듯 싶다.

하루 종일 일이 꼬이고 꼬여 혼이 쏙~ 멘탈붕괴를 간만에 경험하고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다이어트를 잠깐 잊기로 하고 KFC에 들렀다. 이렇게 먹으면 살이 찌는 건 당연하겠지만, 아~~~~~이런 시간조차 없으면 오늘이 너무 우울할 것 같아서... KFC 치킨 중에도 가장 좋아라 하는 갓양념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함께! 저녁만 되면, 먹을까? 말까? 고민하지만, 오늘은 먹지 뭐~~~라고 너무 쉽게 타협을 ㅋ 그나저나 갓양념치킨은 왜 이리 맛있는 건지.... 먹다 보니, 맥주 두 캔에 치킨을 싹쓸이~ 하~~~ 먹고 나니 후회되는구나! 내일이면 꿈같이 꼬였던 일들이 풀렸음... 좋겠구나!

날이 계속해서 덥다 보니, 먹는 것도 귀찮다. 점심은 건너뛰고 잠이나 잘까? 하다가 억지로 끌려나간 김에, 급 생각난 '서울미트볼'로 고! 고! 그래~ 입맛 없을 땐, 크림파스타가 최고지... 하루하루 뭘 먹을까? 고민하는 것도 만만치 않구나! 새삼 느껴본다.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데는 인내심이 절실히 필요 ㅜㅜ 시안을 잡고, 수정을 하고, 정리를 하고~ 이제 마무리만 하면 되겠지 했는데, 판을 업고 다시 보여달라는 건, 말을 바꾸는 것처럼 디자인도 쉽게 생각한다는 거겠지? 예전 같으면 한바탕 까칠하게 되받아 쳤겠지만, 나이가 있는 지금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릴랙스~ 대신 계속해서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날리기 위해 오늘 점심 메뉴는 국물 떡볶이로 선택했다. 살짝 아쉬울 것 같아 만두도 곁들이긴 했는데... 이렇게 먹으니 살은 찌고, 운동을 해봐야 소용도 없고... 스트레스와 폭식의 연속이다.

생각해 보니, 작년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뼈다귀 해장국을 먹어보질 못했다. 그렇게 따져보니 콜롬비아로 나간 16년 부터 지금까지 딱 3년 만에 먹어보는 뼈다귀 해장국! 예전엔 곧잘 먹었는데, 역시나 음식에 대한 애착이나 관심은 덜 한가보다. 무튼 간만에 맛봐서 그런가? 칼칼한 국물도 마음에 들고, 고기를 발라 먹는 재미도 있고~ 우리나라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걸 새삼 느껴본다.

날씨가 정말...ㅜㅜ 적응 안된다. 비도 오니 더욱 습하고, 푹푹찌고~ 참기 힘든 날씨를 잠깐이나마 피하기 위해 집 앞 스타벅스로 향했다. 뭘 마실까? 생각할 것도 없이, 당이 과다하게 많은 '아몬드 모카 프라푸치노'에 캬라멜 드리즐 추가해서 벤티 사이즈로ㅋㅋㅋ 이러니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다. 버뜨 천천히 마시며 더위를 피하기엔 딱이지~ 빨리 추워졌으면...

속초 여행을 다녀올 땐 꼭 챙기는 이것! 속초 하면 생각나는 '만석닭강정' 예전에 비해 인기는 덜 한 것 같지만, 뭐~~~ 속초를 자주 가는 것도 아니니까~ㅋ 매번 닭강정 오리지널을 먹었지만, 이번엔 매콤한 순살 닭강정으로~ 역시나 닭강정은 만석이! 매콤하지만 달콤해서 손이 계속해서 가는 만석이~ㅋ 간만에 맥주와 함께 배나 채워볼까?

무더위에 지치고, 스트레스에 지치고... 점심식사보다는 쉬고 싶지만, 그래도 체력 보충을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옆 테이블 냉우동을 보니 급 먹고 싶은 생각이~ 잠시 후 나온 왕새우 냉우동! 맛은 평타지만, 오늘처럼 입맛 없을 때는 딱이다. 우동이 당기지만 뜨거워서 고민된다면, 얼음 동동 왕새우 냉우동도 괜찮을 듯~

장마라곤 하지만 그동안 비가 안 와서 지나치게 더웠는데, 드디어 서울에도 장맛비가 내리는건가? 아침부터 퍼붓는 장대비에 쫄딱 젖은 채 출근하니 왠지 기운이 빠진다. 이런 날엔 따끈한 면요리가 최고지 싶어, 영등포구청역 유명한 맛집 중 한 곳인 '시골칼제비'로 향했다. 오랜 시간 영업을 한 듯한 매장 외부와 내부의 모습!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붓글씨로 적은 예스러운 메뉴판! 맛집이라서 그런가? 점심시간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도 붙어있다. 화려하고 큰 공간이 아닌 작고 소박해서 왠지 더 정이 간다. 잠시 후 나온 오늘의 점심 메뉴, 칼제비! 함께 딸려 나오는 열무보리밥에 먼저 시선이 간다. 양념장에 잘 비벼 한수저 떠 올렸는데, 빨갛게 비벼진 열무보리밥에 군침이 넘어간다. 후다닥 밥그릇을 비우고, 메..

​ ​ 초복을 지나, 무더위의 정점을 찍는 중복이라니... 몸보신이고 뭐고 쉬고 싶지만, 복날엔 삼계탕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사무실을 나섰다. 뜨끈한 삼계탕을 보니, 더 더워지는 것 같다.ㅋ 먹으면서도 치킨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역시나 나는 삼계탕 보단 치킨!

불볕더위가 계속되더니,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그래서 그런가? 짜장이 급 먹고 싶어서 오늘은 수타 짜장 전문점인 '삼성원'으로~ 옛날 짜장을 시켰는데, 면발이 제대로다. 역시, 짜장은 수타가 진리! 퇴근길, 적당히 거리를 적시는 장맛비 싫지 않다. 우산에 방울방울 맺힌 빗방울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