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올라가는 버스를 한옥마을 근처에서 타야 했기 때문에, 마을 외곽에 있는 전주천을 산책 겸 걸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높은 가을 하늘과 갈대숲이 너무 잘 어울려서 감탄에 감탄! 멀리 보이는 남천교도 운치있고, 전주천을 걷는 다른 사람들도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 만족해하며 걷고 있다. 역시 힐링은 이래야지~ 사람 없는 곳을 잘 찾아다니고 있는 것에 스스로 만족해하며, 남천교를 건너기 위해 올랐다. 남천교 아래로 보이는 전주천의 풍경! 오늘 날씨 정말~ 대박... 잘 맞춰 왔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풍남문에 도착했다. 풍남문을 기준으로 남부시장 회전 도로~ 한 바퀴 뱅~~~앵 돌고 남부시장으로 이동한다.

오목대를 내려와 한옥마을 외곽부터 걷는 코스를 잡았다. 어차피 한옥마을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아서... 그렇게 도착한 곳은 조선시대 교육기관, '전주향교'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복잡할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니 '대성전'이 바로 보인다. 그 옆으로는 마침 '제7회 전주향교 서예전'이 전시 중이라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 관련 지식이나 관심이 있는 건 아니라, 보면서도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글씨에 빠져드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한쪽 편에서는 관계자 분이신 작가님이 글씨 체험을 진행하고 계셔서 나도 잠깐 해봤지만ㅋㅋㅋ 그냥 '감사합니다' 한 문장 남기고 휘리릭~ 다시 '대성전'으로 돌아와 안에 무엇이 있나 봤는데,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정리..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바로 육교를 건너 오목대와 이목대를 향해 언덕으로 올랐다. 날씨도 좋은데, 단풍까지 멋지게 물들어 있어 가을 풍경이 예술이다. 얼마 오르지 않아 도착한 오목대! 오목대와 이목대에 대한 기록은 검색을 통하면 바로 알 수 있어 내용은 생략하기로~ 역사적인 장소를 천천히 둘러보며, 숨을 고른다. 이곳만 해도 관광객들로 붐벼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살짝 장소를 옮기니, 시원한 대나무 그늘이 펼쳐진 둘레길이 나온다. 참 좋네~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언덕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한옥마을을 감상해 본다. 비로소 여행을 왔구나! 하고 실감해 본다.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다.

'꼭 한 번은 가야지' 마음만 먹다가 주말 날씨를 보고 전주 한옥마을 당일치기 버스를 예약~ 오전 10시 반이 넘어서 드디어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다. 첫 코스로 선택한 자만 벽화마을! 사람들 모두 한옥마을로 가길래, 벽화마을을 가장 먼저 선택했는데 잘한 듯~ 날씨도 좋은데 아침이라 덥지도 않아서, 한적하니 벽화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설렁설렁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벽화들이 기분을 좋게 한다. 추억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눈길을 끈다. 설까치~ 정말 오랜만에 보네! '시티헌터' 사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만은 어렴풋이~ 90년대 중, 고등학생들에게 농구 붐을 일으켰던 슬램덩크! 호호 감독님과, 서태웅, 강백호, 정대만, 채치수... 한 명은 누구지? 잘 기억이~ 무튼 아직까지도..

강화도에 사는 친구 집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친구 어머님께서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점심식사를 먹고, 다 함께 근처 도솔미술관으로 나들이~ 겉모습은 미술관이지만, 입구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들어가면 차를 마실 수 있다. 내부로 들어서자 잘 정돈된 마당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서, 가을 풍경과 한옥이 잘 어울린다. 본채와 별채 외관을 천천히 둘러본 후, 본채 내부로 입장! 한옥 갤러리 답게, 내부 곳곳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가격이 백단위에서 시작해 천 단위가 훌쩍 넘어간다. 조용히 작품들 하나하나 감상하는 걸로~ 작품의 가격은 작가에 비례해서 결정된다지만, 작품을 볼 줄 모르는 나로써는 그저 비싸게만 느껴질 뿐~ 그나저나 한옥에 대해 잘 알고계신 친구 어머님 말씀으로는 옛 공법 ..

아무런 연고가 없던 대전!그런데 부모님께서 이곳으로 이사하신 후, 명절 때 마다 찾는 시골?장소?가 되었다.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소화나 시킬 겸 가족들 모두 집 뒤로 있는 대동하늘공원으로 산책!처음 올라와 본 공원 풍경이 나름 괜찮다.근처 마을에 대한 역사적인 정보도 알 수 있고, 나름 대전에서는 가볼만한 장소인 것도 같다.공원을 끼고 벽화마을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패스!쨋든 좋았던 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명절날 기분이 좋다.

늦은 저녁, 기분 전환겸 근처 난지 하늘공원을 찾았다.핑크뮬리를 보러 가긴 했는데, 이미 해가 기울고 있는 중이라 억새, 갈대들도 구분하기가 애매하다.가깝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는데, 의외로 관광객들도 많고 풍경도 괜찮다.조금 걷다보니, 해가 거의 넘어가서 살짝 싸늘하기까지 하다.그 와중에 노을진 한강이 멋있네~캄캄한 숲에서 노을빛에 물들어 가는 갈대? 억새?가 분위기 있어 보인다.좀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전망대로 향해본다.그런 사이 이미 노을 대신 달빛이 하늘공원 갈대숲을 밝히고 있다.초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추위가 몰려와서~ 살짝 당황했지만,전망대 위 풍경도 느끼고 싶어 올라가보니,어두워진 한강 주위를 여러 조명들이 밝히고 있다.날씨때문인가? 살짝 쏴~~~한 느낌도 감돌지만,야경을 볼 땐 언제나 그렇듯..

이천 '시몬스 테라스(SIMMONS Terrace)'전시관을 둘러본 후,오늘의 목적지 '농업테마공원' 펜션에 도착했다.살짝 싸늘한 날씨 탓에 공원은 휑하고, 펜션에만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로~딱히 할 것도 없는 우리는 숯불 바베큐 파티를 위해 불을 붙이고삼겹살을 시작으로,목살까지 급하게 숯불에 올려놓으면서,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이기 시작했다.친구들에 비해 주량이 한참 약한 나는 소주 대신 맥주로~옆 테이블에서 주신 군고구마도 맛있게 먹다보니,어느새 술기운이 올라온다.간만에 외박이라 모두들 흥이 제대로다.너무 빨리 달렸나? 다들 너무 취해 테이블은 마무리하고 2차는 펜션에서~먹다보니 쌓여가는 술병들...모두 대단들 하구나! 싶었다.소화도 시킬 겸 펜션을 나오니, 주변이 깜깜하다.비로소 놀러온 것이 실감이 난다..

이천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명목으로, 오랜만에 친구들과 주말나들이를 떠났다.이천에 가는 김에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시몬스 침대 전시관이 있는 '시몬스 테라스(SIMMONS Terrace)'마침 전시관 오픈 행사로 프랑스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 '꿈꾸는 남자'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전시관 곳곳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서울과 달리 미세먼지도 없어서 날씨도 맑고, 나들이 기분 제대로네~전시관으로 가는 길, 간만에 인증샷!전시관이라고해서 특별한 것이 있다기 보단, 시몬스 침대의 역사, 종류, 인테리어관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그래도 나름 볼거리는 있어서 감상은 제대로~그러고보니 이제 가을도 막바지인가 보다. 창 밖 앙상한 가지들을 보니 문득...2층..

집에 들어가기 눈치가 보인다며 친구가 새벽 3시가 넘어 우리집으로 찾아왔다. ㅡㅡ;아침에 일어나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ㅋㅋㅋ주말 드라이브나 하자고 해서 가평으로~그런데, 이번주가 마침 가평 음악축제 '보야지 투 자라섬(VOYAGE to Jarasum)' 공연이 있는 날???티켓을 끊고, KT 웰컴팩도 받고~처음에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인 줄 알았는데, 그건 다음달이네~뭐~ 무튼...캠핑 의자 구역 가장 첫번째 줄에 자리를 잡고,공연 시작 전, 간단하게 식사 겸 군것질~낮부터 순대볶음에 맥주라니, 좋구나!오후 2시가 되자, 첫번째 팀인 '락킷걸' 공연이 시작되었다.그래 한 번 달려볼까? 기합 넣고 준비하고 있는데가수들은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관중들은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자유롭게 시간을 즐긴..

친구가 집 근처 서비스센터에 왔다길래 차량 점검 받고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오늘따라 날씨도 좋아서 자유로를 달려 파주까지 가보자고 졸라ㅋ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마침 점심때라 파파이스에서 햄버거, 치킨으로 배를 먼저 채우고,평화누리공원을 둘러보는데, 오늘 포크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네~무대에서 가수 양희은씨가 리허설 중이라, 공원을 둘러보는 동안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행운을...가을 날씨의 정석을 보여주듯 날씨가 정말 좋아서, 그늘을 찾아볼 수 없는 공원을 걷는 내내 땀이~ㅋㅋㅋ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공원이 붐벼 주위를 잠깐 둘러본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헤이리 예술마을로 장소를 옮겼다.그런데, 주말이라 그런건지....헤이리 곳곳이 정말 붐빈다.한산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땀을 시키면서 커피 향이 좋은..

가오리찜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속초 앞바다를 걸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동해바다가 이렇게 예뻤었나? 바다색도 투명하고, 햇살에 비춰서 그런가? 더욱 다양한 색을 품고 있다.뭐지? 뭔지 모르지만 건조대에서 말리고 있는 생선을 보니 동해가 정겹게 다가온다.잠깐의 쉼을 갖고, 친구들의 안내로 롯데리조트에 도착했다.헉! 해변 끝자락 언덕에 대형리조트라니... 예전엔 군사지역이었던 것 같은데~온김에 실내에서 잠깐 쉬다가,리조트에서 외옹치항까지 연결된 둘레길로 나가본다.토요일 오후라 그런가? 사람들이 엄청 많구나! 외홍치항까지 걷다가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서, 점심을 식사를 하자며 친구들만의 맛집이 있는 춘천으로 향했다.이렇게 산속에 있는 장소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다 아는 수가 있다며...